길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카페에서도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휴대폰만 있으면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개인 디지털 기기를 통해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불과 십 여년 전만 해도 ‘본방사수!’ 라는 단어가 유행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인기 드라마 방영 시간에는 가족 모두가 텔레비전 앞에 모이고 거리가 한산해지는 진풍경을 자아내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6월의 스몰토크는 “드라마로 각 세대를 비교할 수 있을까?” 라는 작은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어릴 적 추억에 신이 난 기성세대와 비디오테이프 녹화가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하는 MZ세대, 과연 그들은 서로의 다른 세대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비디오테이프가 뭔가요?
컴퓨터에 CD를 넣을 수 있다고요?
이번 스몰토크에는 카지노 부산 오퍼레이션 팀의 임희주 대리와 파라다이스시티 테이블게임운영파트 조아라 매니저가 참여해 주었습니다. 기성세대 대표인 임 대리는 드라마에 대한 추억으로 어린시절,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 봤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신문으로 드라마 방영 시간을 확인했고 본방 사수는 필수였다고 하는데요. 만에 하나 방송을 못보게 되는 날에는 시간에 맞춰 비디오 플레이어에 공테이프를 넣어 녹화를 했다고 합니다. 한 번은 급하게 녹화를 해야 하는데 공테이프가 없어 마침 눈에 들어온 막내동생의 영어교재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했다 어머니에게 크게 혼이 났던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절에만 경험할 수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 인 것 같다고 웃으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기성세대 대표인 임 대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CD플레이어’라는 단어가 잠시 등장했는데요. 이에 MZ세대 대표 조 매니저는 “컴퓨터에 CD를 넣을 수 있다고요?” 라는 질문과 함께 충격 받은 모습을 보여 모두를 웃게 했습니다. 노트북에도 CD를 넣을 수 있다는 말에 아주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물론 기성세대 대표 역시 CD를 모르는 조 매니저를 신기해 했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MZ 세대들은 어떻게 드라마를 볼까요? 조 매니저는 OTT를 5개나 구독 할 만큼 드라마 마니아인데요. 휴대폰과 노트북으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보는 게 매력이라고 합니다. 조 매니저는 각 OTT 플랫폼마다 추구하는 색깔이 다르다며 특히 넷플릭스나 쿠팡 플레이의 경우 자체 제작 콘텐츠가 많아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고 하네요.
함께 즐기는 문화에서, 나만의 취향으로
두 파라디안의 인터뷰를 통해 세월에 따라 드라마 시청 방식이 얼마나 많이 변화했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기기의 발전과 맥을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거실에 텔레비전이 한 대 있었기에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함께 시간을 보냈다면, 오늘날에는 각자 핸드폰 혹은 노트북 등으로 OTT플랫폼을 이용 하다보니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죠. 임 대리는 어릴 적 굳이 시간을 만들지 않아도 온 가족이 드라마를 보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던 때가 그립다고 합니다. 물론 원하는 시간에 보고 싶은 드라마를 선택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은 편리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화기애애한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쉬운 감정이 든다고 합니다.
조 매니저는 회사 오프 때 집에서 드라마를 한 번에 정주행 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잠시 끄고 싶을 땐 정지할 수도 있어 나만의 시간을 즐기기에는 제격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혼자 시청을 하다 보니 100%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열심히 일한 날이면 집에서 혼자 드라마를 보는 시간은 일상의 행복 중 하나 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우리들의 띵작”
여러분에게 기억에 남는 드라마는 무엇인가요? 임 대리는 김희선 주연의 <토마토>와 “애기야 가자” 명대사로 유명한 김정은, 박신양 출연의 <파리의 연인>을 꼽았습니다. 당시 학생이었던 임 대리는 <토마토> 방영 이후 학교에 모든 여학생들이 김희선 머리띠와 곱창을 하고 등교 하거나 친구들끼리 ‘이 안에 너있다'라는 대사를 하며 꺄르르 웃었던 추억을 전해주었습니다. 아마 그때 박력 넘치는 박신양과 달콤한 이동건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던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옛날 드라마 한 편으로 추억이 방울방울,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순간입니다.
한편, 추천 드라마로 <내 이름은 김삼순>을 꼽았습니다. 고작 30살이지만 노처녀 취급을 받았던 예쁘지 않은 삼순이. 그녀를 요즘 다시 보면 내면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고 하는데요. 나 자신을 잘 알고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만이 뿜어내는 고유의 아우라가 있죠. 진정 근사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다시금 일깨워주는 드라마이기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합니다.
MZ세대 대표 조아라 매니저는 남궁민 주연의 야구드라마 <스토브리그>를 3번 넘게 시청했다고 합니다. 드라마는 만년 리그 꼴등 팀 ‘드림즈’에 백승수가 신임 단장으로 부임하며 일어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꼴등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그녀의 가슴을 뜨겁게 했습니다. 인간적인 따뜻함과 가슴이 뻥 뚫리는 사이다와 같은 시원함을 동시에 안겨 준 드라마여서 띵작으로 꼽는다고 하네요.
조 매니저의 ‘어머, 이건 꼭 봐야해!’ 추천 드라마는 <눈이 부시게> 입니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여운이 짙게 남는 작품으로 특히 김혜자 배우의 마지막 내레이션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어쩌면 당연하게 누려야 할 ‘행복’을 우리는 저 멀리서 헤매며 찾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삶이 주는 눈부신 충만함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위로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작품을 추천 해주었습니다.
두 파라디안에게 드라마는 ‘추억’ 과 ‘공감’ 이었습니다. 임 대리에게는 어린시절 나와 우리를 추억할 수 있는 소재가 되었고, 조 매니저에게는 주인공에게 공감하며 오늘의 나를 위로하는 치유제였습니다. 드라마는 일상 속에서 작은 여유와 휴식처가 되어줍니다. 오늘의 인터뷰에 공감하셨다면 그때 그 시절, 혹은 이 시대의 드라마를 한편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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