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현대미술작가 다섯 팀이 재해석한 도시, 오! 마이시티 전시
지금 파라다이스시티 내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오! 마이시티(OH! MY CITY)’ 전이 진행 중입니다. 오! 마이시티 전시는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익숙한 도시를 다양한 관점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여러분에게 도시란 무엇인가요. 세계적인 현대미술작가 다섯 팀이 각자 개인의 경험을 통해 재해석한 도시를 소개합니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오! 마이시티’ 전시 ①
전시 기획 배경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시 간의 교류가 예전 같지 않은 지금, 우리 사회는 일상의 소중함을 어느 때보다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우리에게 ‘도시’는 어떤 의미일까요? 오! 마이시티 전시는 서로 다른 도시공간에서 살며 작업하는 다섯 팀의 작가를 통해 개인적인 경험이 집약된 ‘사회공간’으로서 다양한 도시공간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오! 마이시티’ 전시를 통해 개개인의 경험이 모여 형성된 도시의 의미에 대해 고민해보세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오! 마이시티’ 전시 ②
다른 국적의 작가들 삶이 투영된 다양한 도시공간
▲아니발 카탈란의 ‘Morpho Ⅰ, Ⅱ, Ⅲ’
후기구조주의에 기반한 아니발 카탈란
가장 처음 만나는 작품은 멕시코 출신 아니발 카탈란의 작품입니다. 도시와 건축의 구조를 해체하여 다양한 언어로 표현하는 아니발 카탈란의 작품들은 다양한 현상에 집중하는 후기구조주의에 기반합니다. 후기구조주의는 과학이 제기하는 철학적 의미를 철저히 하며, 종교와 역사의 역할을 중요시합니다. 그의 작품은 2차원, 3차원적 요소를 동시에 사용함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합니다. 이는 시간과 개념이 불확실한 상태를 만들고, 실제 공간에 실험적이고 가상적인 형태로 재현이 됩니다.
▲아니발 카탈란의 ‘Morphological Zone Series’
작가는 ‘즉흥적인 것, 곧 즉흥주의는 모든 요구와 관련된 기본 원칙이며, 건축은 이 즉흥성을 기본으로 발전되어 왔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에서 작품 ‘Morphological Zone Series’를 소개합니다. 서로 독립된 재료들의 즉흥적인 조합을 보여주죠. 지금까지 존재해왔던 이성이나 질서에 기초한 것들을 비판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Powerless Structures Fig.429’
질서와 규칙에 도전하는 엘름그린 & 드라그셋 엘름그린 & 드라그셋은 덴마크 출신과 노르웨이 출신의 두 작가가 결성한 2인조 작가 그룹입니다. 작품을 통해 일상과 도시에 만연한 사회적 선입견과 제도화된 문화구조에 질문을 제기하죠. 두 작가가 만든 조각과 설치 오브제들은 도로나 표지판과 같은 물체의 각색과 변형을 통해 도시와 공공장소의 질서와 규칙에 도전합니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City in the Sky’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City in the Sky’는 가상의 도시를 축소해 뒤집은 형태입니다. 홍콩, 상하이, 런던과 같은 국제 금융 센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는데요. 대도시 간의 고조된 경쟁과 야망을 함축시킨 작품입니다. 파라다이스 워크에 설치해 관객들이 걸으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배경의 ‘Circular Space’
디지털시대에 변화하는 공간을 표현한 이배경 1층 전시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배경 작가가 표현한 바다를 만납니다. 이배경은 시간, 공간, 몸이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작업했습니다. 작품을 통해 디지털시대에 변화하는 공간에 대한 개념을 탐구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보여주죠.
▲이배경의 ‘Thoughtful Space’
작품 ‘Thoughtful Space’를 통해 관람객들은 커다란 다섯 개의 창문을 통해 하얀색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경험합니다. 디지털로 이루어진 수많은 하얀색 육면체들이 만들어낸 가상의 파도는 실제 바다에서 녹음된 파도 소리와 함께 물결칩니다. 작가는 가상의 공간에 재현된 낯선 풍경을 마주한 관람객들이 자유로운 사고를 끌어내고자 했습니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오! 마이시티’ 전시 ③
백과 흑, 대조되는 공간 속에서 느끼는 도시의 모습
▲시오타 치하루의 ‘Living Inside’
도시 속 소외된 개인의 불안함을 보여주는 시오타 치하루 2층 전시실에서는 신체와 실, 다양한 오브제들로 구성된 시오타 치하루의 하얀색 방을 만나게 됩니다. 베를린에 거주하며 작업을 하는 시오타 치하루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극한의 삶의 경험을 작품으로 표현합니다. 작품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 경계, 존재라는 인류의 보편적 질문을 하죠. 그녀는 공간 전체에 붉은색, 검은색, 혹은 흰색의 실을 엮어 인간의 혈관이나 신경세포체 뉴런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험적 사고를 보여주는 설치 작품을 지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흰색 실로 복잡하게 엮인 ‘Living Inside’을 통해 지극히 개인적인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외부로부터 갈등하는 사회적 관계망을 표현했습니다.
▲파블로 발부에나의 ‘Array’
빛과 소리로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파블로 발부에나 시오타 치하루의 흰색 방은 파블로 발부에나의 몽환적인 작품으로 채워진 검은색 방과 이어집니다. 그는 빛과 소리를 주요 재료로 공간, 시간, 지각에 초점을 맞춘 설치 작품을 선보입니다. 실제와 가상이 겹쳐진 공통부분, 관찰자가 창조한 인지적 공간, 실제와 인식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Array’는 빛의 움직임에 따라 공간을 새로 인지하게끔 합니다. 정밀하게 움직이는 빛에 시선이 사로잡히게 되는 이 작품은 시간이 지나면 입체적으로 표현됩니다.
▲파블로 발부에나의 ‘Shapes of Time Series’
또한, ‘Shapes of Time’은 관객 참여형 작품으로 시간을 탐험하게 합니다. 프랑스의 신부이자 학문 연구자인 세바스티안 트루체트의 타일, 패턴, 위상수학에 대한 연구에 영감을 받아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전시 과정 내내 변형되어 관람객에게 오랜 경험을 통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오! 마이시티’ 전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급격히 거대화된 현대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며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 소독제 비치 등과 방역소독 등 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위한 철저한 위생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문하시어 다른 국적을 가진 다섯 팀이 각각의 특유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건축과 예술 그리고 도시 형태를 찬찬히 관람해보시길 바랍니다.
※오! 마이시티 전시 Info.
- 정보: 홈페이지 바로 가기
- 전시 기간: ~ 2020년 10월 4일(일) 매일 10:00~20:00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회원 한정, 비회원일 경우 현장에서 회원가입 후 관람)-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321길 186 (Paradise Art Space)
- 유의 사항
1) 멤버쉽 회원 및 투숙객 전용 무료 전시로 비회원의 경우 현장에서 회원가입 후 관람 가능합니다.
2) 관람 종료 시간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합니다. (입장 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30분)
3) 관람 에티켓 준수 부탁드립니다.
- 작품은 눈으로만 관람 가능하며 작품을 만지는 행동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음식물 반입과 애완동물 출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영/유아,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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