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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ZIP에서 펼쳐진 에디 강의 개인전 <Eddie Kang.ZIP: We will be alright>의 드로잉 퍼포먼스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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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강 전시

 

에디 강 <Eddie Kang.ZIP: We will be alright> 展의 드로잉 퍼포먼스 개최

 

지난주 21일,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ZIP에서는 에디 강 작가의 개인전 ‘Eddie Kang.ZIP: We will be alright’ 전의 드로잉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We will be alright’ 부제처럼, 침체한 사회 분위기 속 움츠러든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담고 있는데요. 관람객의 참여로 이루어진 드로잉 퍼포먼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함께 극복하자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어떻게 진행됐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현대미술 작가 에디 강의 <Eddie Kang.ZIP: We will be alright> 展 ①

에디 강의 드로잉 퍼포먼스


에디 강 전시

▲에디 강의 드로잉 퍼포먼스 모습

 

 에디 강 작가는 미리 밑 작업해둔 캠퍼스 위에 대표 캐릭터인 Yeti와 LOVELESS를 현장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작품의 가운데 위치한 Yeti가 왼쪽에 위치한 검은 그림자에 대항해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에디 강 작가는 설명했는데요.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로 흰색 배경이 점차 색으로 채워졌습니다. 

 

에디 강 전시
에디 강 전시

▲드로잉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위)과 어린이 관객(아래)

 

 전시 중에는 전시장을 방문한 누구나 스티커를 통해 흰색 배경을 색으로 채우는 과정에 참여 가능하며, 전시 기간 동안 어떻게 작품이 완성되어 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의 참여로 완성된 작품은 전시 종료 후 파라다이스 그룹 인스타그램(@paradise__story)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에디 강 전시
에디 강 전시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되어 가고 있는 작품

 

 에디 강 작가는 “나에게 있어 창작작업은 잊고 있던 순수함과 소중한 기억을 다시 일깨우는 마법의 주문이다.”라며, “이 작품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도 희망으로 물들어 갔으면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현대미술 작가 에디 강의 <Eddie Kang.ZIP: We will be alright> 展 ②

에디 강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


이번 전시는 팜플렛의 작품 넘버링을 지도 삼아 순서대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작품 1번부터 36번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작가가 느꼈던 상실의 순간과 방황, 그 끝에서 찾은 긍정적 회복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에디 강 작품

▲‘Dreamer’

 

 에디 강의 첫 번째 작품 ‘Dreamer’로 전시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지름 20cm의 작고 동그란 캔버스에 LOVELESS 캐릭터를 그린 작품인데요. 두 팔 벌린 LOVELESS의 모습이 무한한 호기심과 행복으로 가득한, 마냥 천진난만했던 시절을 보여줍니다. 

 

에디 강 작품

 ▲‘Saying goodbye’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소중하고 익숙한 것을 떠나보내야 하는 ‘예기치 않은 이별’을 마주합니다. 상실을 경험하게 되죠. 작가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족의 부고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의 애도와 슬픔을 작품 ‘Saying goodbye’로 표현했습니다. 캔버스 자체에 새겨져 있는 호텔 로고, 상표, 지역명을 통해 여행하는 동안 그린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디 강은 상실감을 느끼고 작업을 통해 슬픔의 감정을 정화했습니다. 대부분의 상실감은 자책과 좌절, 후회와 불안 등과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키죠. 그의 작품 중 ‘M.W’는 캔버스 가득 점이 반복적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작가가 수행하듯 캔버스 가득 점을 채우며 감정을 정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디 강 작품

 ▲‘It will be alright’(왼)와 ‘Let it go’(오)

 

 마음을 정돈하자, 비로소 소중한 무언가를 떠나보낼 수 있는 상태에 이르게 됐습니다. 에디 강의 작품에 등장하는 풍선은 소망, 희망을 상징합니다. 작품 ‘Let it go’ 속 풍선과 안녕을 고하는 LOVELESS의 표정이 한결 가벼워 보입니다. 그는 인생이란 상실함으로써 이별하는 자세를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다고 말합니다. 작가는 이를 ‘아름다운 이별’이라 칭하기도 하죠. 

 

에디 강 작품

▲‘Don`t forget the magic’

 

 ‘내가 옆에서 지켜줄게’란 따뜻한 격려가 있을 때 마음속 불안은 잦아들기 마련입니다. 작품 속 소녀도 더 이상 혼자가 아닌데요. 소중함을 상징하는 오브제 ‘풍선’을 꼭 쥔 Yeti가 옆에서 소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함께라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한층 더 신비로워진 모습의 Yeti가 완전한 회복을 의미하며 이번 전시의 마침표 역할을 합니다. 고통과 슬픔으로 좌절할 때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수호천사 Yeti가 존재합니다. 때론 길을 잃은 누군가에게 우리 스스로 파수꾼 Yeti가 되어 줄 수도 있죠. 상실의 고통은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시간입니다. 에디 강은 그 고통에 스스로 잠식되지 말고 자신과 주변을 지킬 수 있도록 마음 안에 지표를 세우고 따라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Eddie Kang.ZIP: We will be alright’ 전은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으로 7월 11일까지 전시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기간 내 방문하시어 에디 강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ddie Kang.ZIP: We will be alright Info.
- 정보: 홈페이지 바로 가기
- 주소: 서울 중구 동호로 268-8
- 전화: 02-2278-9856
- 관람시간: 월요일-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 전시일정: 2020.03.25(수) ~ 2020.07.11(토)

- 유의 사항
1) 코로나19 예방조치를 위해 매일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 마스크를 착용하신 분만 입장 가능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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