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로 해석한 도시, 오! 마이시티 전시
파라다이스시티 내 예술전시공간인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도시 공간의 다양한 의미를 주제로 한 ‘오! 마이시티(OH! MY CITY)’ 전을 개최합니다. 오! 마이시티 전시는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익숙한 도시를 다양한 형태와 사회적 맥락, 개인의 경험을 통해 새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도시에서 작업하는 5명의 작가를 초대했습니다. 멕시코의 아니발 카탈란(Anibal Catalan), 덴마크와 노르웨이 출신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Dragset), 한국의 이배경(Beikyoung Lee), 일본의 시오타 치하루(Chiharu Shiota) 그리고 스페인의 파블로 발부에나(Pablo Valbuena)입니다. 각기 다른 국적의 작가들이 소개하는 도시의 모습을 작품으로 만나보세요.
전시 추천!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오! 마이시티’ 전시 ①
코로나19 시대의 도시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도시 간의 물리적 교류는 차단되었고, 개개인은 고립되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일상의 소중함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는데요. 지금 시대에 ‘도시’란 어떤 의미일까요?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는 복합적인 의미의 현대도시 과거의 도시는 자본과 관계가 집중된 물리적 공간이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도시는 물리적인 공간의 차원을 넘어 정치·경제·사회·행정학적으로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죠. 그만큼 복합적인 의미로 존재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공간이 세분화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도시들이 생겨납니다. 그 도시들은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공존하는 공간으로 사람들의 공통된 기억과 개인의 경험이 혼재하며 인간이 교류하는 공간으로서 의미를 갖습니다. 따라서 도시를 이루는 무한한 층위의 단면들을 살펴보는 것은 오늘날 도시가 가지고 있는 생산과 소비, 변화와 상실, 집합과 해체 등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기회입니다. ‘오! 마이시티’ 전시를 통해 개인의 경험이 모여 형성된 도시공간의 다양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전시 추천!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오! 마이시티’ 전시 ②
전시 속 다양한 도시의 모습
전시장을 따라 걷다 보면 모두 다른 국적의 작가들 삶이 투영된 공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 마이시티’ 전시에서는 물리적 환경으로부터 탈피하는 새로운 공간감을 소개하는 ‘부유하는 도시 (Floating City)’,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도시의 찰나와 환영을 소개하는 ‘전환하는 도시 (Converted City)’, 도시의 다양한 요소를 분해하고 관찰하는 ‘해체된 도시 (Deconstructed City)’로 도시공간을 관찰하도록 했습니다.
▲아니발 카탈란의 ‘Morphological Zone Series’
도시를 다양한 언어로 표현하는 아니발 카탈란 1층 전시실에서는 아니발 카탈란의 2차원, 3차원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시와 건축의 구조를 해체한 작품들은 다양한 소재와 건축재료로 재조립되어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시킵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품 ‘Morphological Zone Series’는 서로 독립된 재료들의 즉흥적인 조합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즉흥적인 것, 곧 즉흥주의는 모든 요구와 관련된 기본 원칙이며, 건축은 이 즉흥성을 기본으로 발전되어 왔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존재해왔던 이성이나 질서에 기초한 것들을 비판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죠.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City in the Sky’
위트와 비판 정신으로 작품을 재해석하는 엘름그린 & 드라그셋 2인조 작가 그룹 엘름그린 & 드라그셋은 일상과 도시에 만연한 사회적 선입견과 제도화된 문화구조에 질문을 제기하고, 특유의 위트와 비판 정신으로 재해석하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특별히,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City in the Sky’는 축소된 도시를 뒤집은 형태입니다. 홍콩, 상하이, 런던과 같은 국제 금융 센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대도시 간의 고조된 경쟁과 야망을 함축시킨 작품으로 전시장 외부인 파라다이스 워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배경의 ‘Thoughtful Space’
시간, 공간, 몸을 주제로 공간을 표현하는 이배경 이배경은 디지털시대에 변화하는 공간에 대한 개념을 탐구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작품 ‘Thoughtful Space’를 통해 관람객들은 커다란 다섯 개의 창문을 통해 하얀색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로 이루어진 수많은 하얀색 육면체들이 만들어낸 가상의 파도는 실제 바다에서 녹음된 파도 소리와 함께 물결칩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 재현된 낯선 풍경을 마주한 관람객들이 자유로운 사고를 하며 ‘생각에 잠김 공간’을 경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시오타 치하루의 ‘Living Inside’
개인적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극한의 순간을 표현하는 시오타 치하루 2층 전시실에서는 시오타 치하루의 하얀색 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오타 치하루는 개인적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극한의 순간을 신체와 실, 다양한 오브제들로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흰색 실로 복잡하게 엮인 ‘Living Inside’ 작품은 지극히 개인적인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외부로부터 갈등하는 사회적 관계망을 표현했습니다. 도시 속에 소외된 개인의 불안함을 보여주고자 했죠.
▲파블로 발부에나의 ‘Array’
빛과 소리를 주요 재료로 사용하는 파블로 발부에나 시오타 치하루의 흰색 방을 지나면 백색과 대비되는 검은색 방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파블로 발부에나의 몽환적인 작품으로 채워진 공간입니다. 그는 빛으로 공간, 시간, 지각에 초점을 맞춘 설치 작품을 통해 실제와 가상이 겹쳐진 인식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Array’는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알고리즘을 따라 움직이는 추상적인 빛을 통해 착시적인 공간감을 느끼도록 합니다. 정밀하게 움직이는 빛에 시선이 사로잡히게 되는 이 작품은 시간이 지나면 입체적으로 표현됩니다.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은 ‘오! 마이시티’ 전시를 통해 현대인들이 늘 살아가는 도시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단면을 예술의 관점으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우리 주변을 새롭게 바라보는 즐거움과 동시에 나만의 도시를 발견하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전시는 급격히 거대화되어가고 있는 현대도시 모습의 다양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국적을 가진 다섯 팀이 각각의 특유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건축과 예술 그리고 도시 형태를 관람해보시길 바랍니다.
※오! 마이시티 전시 Info.
- 정보: 홈페이지 바로 가기
- 전시 기간: ~ 2020년 10월 4일(일) 매일 10:00~20:00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회원 한정, 비회원일 경우 현장에서 회원가입 후 관람)-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321길 186 (Paradise Art Space)
- 유의 사항
1) 멤버쉽 회원 및 투숙객 전용 무료 전시로 비회원의 경우 현장에서 회원가입 후 관람 가능합니다.
2) 관람 종료 시간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합니다. (입장 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30분)
3) 관람 에티켓 준수 부탁드립니다.
- 작품은 눈으로만 관람 가능하며 작품을 만지는 행동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음식물 반입과 애완동물 출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영/유아,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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