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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거장 9인이 표현한 인간의 자화상! 사계절로 살펴보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영원의 숲’ 전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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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숲

 

인간의 자화상을 작품을 통해 표현한 ‘영원의 숲’ 전시 인간은 문명의 발전으로 자연 위에 군림한 듯 보여도, 소멸과 탄생을 거듭하는 숲의 순환 앞에서 한없이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완벽한 생명체인 숲은 우리에게 낙원이자 유토피아죠. 이번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준비한 전시는 ‘영원의 숲’입니다. 완벽한 생명체인 자연을 마주한 인간의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는데요. 때로는 미완성으로, 때로는 덧없음으로, 때로는 희망으로 나타나는 인간의 자화상을 작품을 통해 표현했습니다. 사계절로 구분된 공간에 자리한 9인의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전시 추천!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전시 중인 ‘영원의 숲’ ①

‘영원의 숲’ 전시 관람 Point 3


 

헤르난 바스

▲‘영원의 숲’ 전의 헤르난 바스 작품 전시 공간

 

 공간마다 살아있는 계절감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이번 ‘영원의 숲’ 전시는 숲을 테마로 했습니다. 컬러와 인테리어로 공간에 사계절을 표현했는데요. 직관적으로 보이는 작품의 색감이나 배경, 인물 등의 느낌과 계절감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집니다. 1층 겨울로 시작해 봄을 거쳐 2층 여름과 가을로 마무리되는 동선으로 구성됐습니다. 현대미술의 거장 9인과의 만남 ‘영원의 숲’ 전시에서는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프랜시스 베이컨, 백남준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현대미술의 거장 9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회화, 조각, 비디오아트 등 장르도 다양한데요. 파라다이스시티 방문객은 누구나 무료로 세계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크게, 때로는 작게 감상 이번 전시에서는 파라다이스시티 메인 호텔 로비에 전시된 약 2.5m 높이의 ‘Golden Legend’를 44cm 에디션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트 스페이스 초입에 위치한 너비 8.9m의 ‘Aurous Cyanide’와 동일한 시리즈의 작품을 100cm 크기의 작품으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 추천!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전시 중인 ‘영원의 숲’ ②

Winter, 공허와 공존이 느껴지는 겨울


리우 웨이

▲리우 웨이의 ‘Untitled’

 

 잿빛 풍경, 현대인의 고립 리우 웨이는 중국의 차세대 현대미술가입니다. 그는 자신의 예술 행위의 핵심을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라 밝힌 바 있는데요. 이번 전시 초입에 있는 리우 웨이의 이 작품 역시, 문명의 상징인 ‘건축’과 ‘자연’의 공존을 잿빛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는 인류가 이룩한 발전이 자연을 위협하고, 편리함은 개인화와 맞물리며 현대인의 삶은 외롭고 공허한 ‘고립의 상태’라고 말합니다. 작가가 실제 설경을 그린 것은 아니지만 메시지 전달을 위한 선택한 어두운 색채는 추운 겨울과 닮아있습니다. 

 

백남준

▲백남준의 ‘No Gravity Space’

 

백남준

▲백남준의 ‘Hitchcocked’

 

 문명에 대한 또 다른 해석 리우 웨이의 작품과 마주 보고 있는 작품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No Gravity Space’입니다. 리우 웨이의 무채색 추상회화와 상반된 이야기를 펼치고 있는 작품인데요. 백남준에게 있어 인류가 만든 미디어는 예술 창작의 가능성을 여는 소재이자, 소통의 매개로 작용했습니다. 그 역시 미디어의 긍정적인 측면을 바탕으로 다른 세계와의 자유로운 이동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1층 마지막 동선에 위치한 ‘Hitchcoked’는 백남준만큼이나 시대를 앞서간 영화감독 히치콕의 작품 ‘새’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기존 작업물 중에서도 조형미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전시 추천!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전시 중인 ‘영원의 숲’ ③

Spring, 내면의 불안을 느낄 수 있는 봄

 


헤르난 바스

▲헤르난 바스의 ‘An unclear, “Slowly” Unfolding Narrative’

 

 소년, 불안과 미완의 숲 젊은 나이에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헤르난 바스는 여린 소년과 긴장감 넘치는 배경을 매칭해 불안함을 극적으로 표현합니다. 작가는 정체성이 불확실한 과도기적인 존재인 ‘소년’을 통해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불안’을 담습니다. 기존의 미술과 영화, 문학 등을 모티브로 창작해, 그의 캔버스는 한층 풍성하게 작품을 스토리텔링 합니다. 

 

헤르난 바스

 ▲헤르난 바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

 

 헤르난 바스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 한가운데 인공 수풀을 설치해 ‘봄’의 느낌을 더했습니다. 그 옆에 놓인 벤치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감상 장치입니다. 가만히 앉아 작품을 들여다보면, 미완의 소년이 건네는 무수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수풀 옆 벤치에 앉아 그의 작품을 여유롭게 감상해보세요.  

 

조지 콘도

▲조지 콘도의 ‘Cubist Priest’

 

 우리 안의 또 다른 얼굴 피카소의 큐비즘이 인간의 물리적인 모습을 분할해서 한데 보여줬다면, 조지 콘도의 큐비즘은 인물이 가진 다양한 심리와 감정을 기준으로 초상화를 분할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광대의 웃음과 대치되는 사색의 얼굴, 사제의 안정적인 미소 속에 감춰진 불안 등이 그 예입니다. 그의 작품 앞에 선 관람자들은 자신 안에 살고 있는 또 다른 ‘자아’에 대해 상상하게 되죠.  

 

프랜시스 베이컨

 ▲프랜시스 베이컨의 ‘Triptych’

 

 날것의 고통, 뒤틀린 형체  프랜시스 베이컨은 다사다난한 개인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 ‘Triptych’는 인간의 형체를 일부 생략하거나 왜곡시킴으로써 시각적 불편함과 기괴함을 보여줍니다. 보수적이고 통속적인 것을 혐오한 작가의 성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죠. 공간감을 알 수 없는 오렌지 배경 위, 얼굴이 절단되고 몸은 뒤틀린 인물을 통해 고통과 욕망이 강렬하게 전달됩니다. 

 

다카시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의 ‘Homage to Francis Bacon’

 

 만화적 캐릭터로 비틀어 보기 다카시 무라카미는 팝아트와 애니메이션의 결합을 통해 일본 미술의 고급과 저급의 경계를 없앴습니다. 자국의 소비문화와 성 도착 현상 등의 이슈까지 반영했는데요. 화려하면서도 장난스러운 만화적 캐릭터가 등장한 작품 ‘Homage to Francis Bacon’은    작품명처럼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을 오마주했습니다. 나란히 전시된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과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을 비교해 보며 감상하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전시 추천!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전시 중인 ‘영원의 숲’ ④

Summer, 자연을 통해 경계를 무너트리는 여름


우고 론디노네

▲우고 론디노네의 ‘Dog Days Are Over’

 

무지개,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은 지난 30여 년 동안 태양, 구름, 비와 같은 자연의 요소를 차용했습니다. 때문에 그의 작품은 대중적이며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보편성을 갖고 있죠. 본 작품은 무지개가 가진 긍정적 이미지와 함께 ‘Dog Days Are Over’이란 문장의 희망을 전합니다. 뜻하지 않은 재해로 상처받고 지쳐 있던 사람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처럼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앤디 워홀

 ▲앤디 워홀의 ‘Flowers’

 

 활짝 피어난 여름, 아름다움의 덧없음 앤디 워홀은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입니다.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이미지를 대량 생산 하면서 대중미술과 순수미술의 경계를 무너뜨린 인물이죠. 여름을 연출한2층 전시 공간에 앤디 워홀의 ‘Flowers’ 시리즈와 인공 꽃밭을 함께 연출해 계절감을 극대화했습니다. 그 작품은 화려한 색감과는 역설적으로 복제된 아름다움의 덧없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시 추천!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전시 중인 ‘영원의 숲’ ⑤

Fall, 파격적인 욕망을 표현한 가을


데미안 허스트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전시 공간

 

 삶과 죽음, 환상과 실제 ‘경계의 이야기’  데미안 허스트는 회화, 설치,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작품은 주로 ‘경계’를 주제로 합니다. 전시 작품 중 실제보다 더 화려하게 표현한 나비, 근육과 뼈가 드러난 페가수스는 모두 환상과 실제에 대해 얘기하고 있죠. 또한 원형으로 표현된 작품 ‘Beautiful Exploding Amazing It`s a Beautiful World Party Spin Painting’은 물감을 뿌린 화지를 빠르게 회전 시켜 나타내는 ‘Spin painting’ 기법을 사용했는데요. 회전하는 캔버스 위에 물감으로 찰나의 이미지를 담은 후, 영원을 상징하는 광물을 매칭했습니다. 

 

영원의 숲

 

지금까지 ‘영원의 숲’ 전시를 사계절로 나누어 각 작가들이 전달하고자 했던 작품 세계를 살펴봤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코로나19를 예방하고자 전 이용시설에 철저한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를 방문하시어 9명의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보고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영원의 숲 전시 Info.
- 정보: 홈페이지 바로 가기
- 전시 기간:  ~ 2020년 5월 10일(일) 매일 10:00~20:00 (연중무휴)
관람료무료 (회원 한정, 비회원일 경우 현장에서 회원가입 후 관람)
-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321길 186 (Paradise Art Space)

 

유의 사항 
1) 멤버쉽 회원 및 투숙객 전용 무료 전시로 비회원의 경우 현장에서 회원가입 후 관람 가능합니다.
2) 관람 종료 시간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합니다. (입장 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30분)
3) 관람 에티켓 준수 부탁드립니다.
- 작품은 눈으로만 관람 가능하며 작품을 만지는 행동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음식물 반입과 애완동물 출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영/유아,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4) 코로나 19 예방조치를 위하여2020년 2월 27일부터 정기 도슨트 운영을 임시 중단합니다. 관람객 여러분의 협조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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