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GOURMET

본문 제목

팔도 국수 맛집 총정리 – 경상편

2018. 7. 2.

본문


면식 문화가 발달한 ‘경상도’는 전국에서 밀가루와 국수 소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한국전쟁 뒤 미군의 원조물자로 밀가루가 대량 공급되면서, 부산의 밀면을 비롯해 지역별로 다양한 국수가 만들어졌는데요. 치열한 국수 각축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상도의 국수 맛집’을 소개합니다.



박재숙 농가민박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박재숙 농가민박’은 건진국수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건진국수란 미리 면을 삶아 찬물에 헹궈서 건져두었다가 장국에 말아낸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예로부터 안동 지역에서는 여름철 귀한 손님이 오면 건진국수를 상에 많이 올렸다고 하는데요. 가정집을 그대로 사용하는 박재숙 농가민박에서 먹는 건진국수 한 그릇, 귀한 손님상을 받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Info.


박재숙 농가민박
주소: 경북 안동시 풍천면 광덕솔밭길 26-3
문의: 054-853-2771


대동 할매국수



김해 ‘대동 할매국수’는 널어 말릴 때 짭짤한 바닷바람을 머금어 국수 자체에 간이 배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진한 멸치 맛이 가득한 육수에 소면을 넣고 송송 썬 매운 고추를 올리는데요. 자리에 앉으면 빈 그릇에 국수가 따로 나오고, 주전자에 육수가 담겨 나와 취향껏 육수를 부어 먹습니다. 다양한 맛을 즐기고 싶을 때는, 참기름과 땡초를 넣어 비벼 먹다 3분의 2 정도 남긴 후 육수를 부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Info.


대동 할매국수
주소: 경남 김해시 대동면 동남로45번길 8
문의: 055-335-6439


춘하추동밀면



‘춘하추동밀면’은 이름대로 사계절 변함없이 밀면을 내는 전문점입니다. 다른 곳 보다 진한 갈색빛을 띄는 육수는 한우 뼈와 한약재를 함께 넣고 우려낸 것인데요. 이곳만의 진하고 담백한 맛을 자아내 부산 ‘3대 밀면’으로 손꼽힙니다. 주문 즉시 뽑아내는 밀면은 여느 국수와는 다른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공존하며, 양념장의 양에 따라 매콤한 맛을 더할 수 있어 좋습니다. 국수 외에 수육과 만두도 인기 메뉴입니다.


Info.


춘하추동밀면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265번길 13
문의: 051-746-8658



하연옥



‘하연옥’의 메인 메뉴인 진주 냉면은 옛 진주지역 양반들이 즐겨 먹던 음식을 발전시킨 것으로, 메밀국수에 해물 육수를 넣어 먹는 냉면입니다. 이 집은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데요. 새우, 멸치, 홍합, 바지락, 황태 등 해물로 육수를 낸 후, 달군 무쇠를 육수에 넣어 비린내를 없앱니다. 이후 보름간 항아리에서 숙성시키는 게 맛이 비법이라고 합니다.


Info.


하연옥
주소: 경남 진주시 진주대로 1317-20
문의: 055-746-0525



원조 우정식당



경남 산청의 ‘원조 우정식당’은 그 지역에서 즐기는 어탕국수를 전문으로 하는데요. 민물고기를 잡아다 끓인 다음, 체에 뼈를 발라내고 살은 잘게 부수어 국물과 섞은 다음 고춧가루로 슬쩍 간을 합니다. 시래기를 넣고 푹 끓이다가 소면을 넣고 익히면 끝인데요. 불그스름한 갈색 국물이 의외로 맑고 구수합니다. 생선을 진하게 넣은 만큼 생선 냄새가 살짝 나는데, 거북하다기보다 오히려 매력적이죠.


Info.


원조 우정식당
주소: 경남 산청군 생초면 생초로 25-6
문의: 055-972-2259



국수마을



대구 공장지대 뒷골목에 위치한 ‘국수마을’은 40년 가까이 푸짐한 잔치국수를 내온 식당입니다. 미지근하고 매콤한 육수에, 치자 물을 들인 노란 소면이 큼직한 그릇에 가득 담겨 나오는데요. 양을 ‘적게’ 주문하면 작은 그릇에 내어 줍니다. 소박하지만 알차게 준비된 매운 고추와 된장, 깍두기는 국수 맛을 한층 끌어올립니다.


Info.


국수마을
주소: 대구 북구 원대로19길 16
문의: 053-355-4724



까꾸네 모리국수



포항 구룡포 토박이 음식인 모리국수는 큼지막한 양은 냄비에 숭덩숭덩 썬 아귀와 홍합, 새우, 콩나물과 굵은 면발이 가득 담긴 음식입니다. 해물칼국수의 일종인데 고춧가루를 넣고 얼큰하게 끓여내는 방식이죠. ‘까꾸네 모리국수’는 푸짐한 건더기뿐만 아니라 후루룩 들이켜면 개운하게 속이 풀리는 국물이 일품인데요. 50년간 맛을 지켜온 주인장 할머니의 자부심입니다.


Info.


까꾸네 모리국수
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239-13
문의: 054-276-2298


봉무할매묵집



묵 국수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 최고죠. 도토리를 직접 갈고 면도 직접 뽑아 만든 ‘봉무할매묵집’의 묵 국수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도토리 가루를 사다 쓰는 집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커다란 그릇에 푸짐한 하게 담긴 고소한 묵과 시원한 국물 맛은 여름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Info.


봉무할매묵집
주소: 대구 동구 단산길 9-3
문의: 053-981-9497



개금밀면



부산 밀면의 특징은 밀가루로 만든 가는 면발인데요. 여기에 살코기와 절인 무, 달걀지단을 올려 빨간 양념장을 넣어 말아 먹죠. 언뜻 보면 쫄면과 비슷한 모양새인데, 면이 잘 끊어져 가위로 자르지 않고 그냥 먹는 게 제맛입니다. 부산의 밀면 맛집 ‘개금밀면’은 닭 뼈로 육수를 낸 담백한 국물을 더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Info.


개금밀면
주소: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482번길 9-4
문의: 051-892-3466


지금까지 개성 강한 국수가 가득한 경상도의 국수 맛집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팔도 국수 맛집 총정리, 마지막을 장식할 다음은 ‘전라∙제주편’입니다. 손맛 좋기로 유명한 두 지역의 국수 맛집은 어디일지, 꼭 확인하세요!



 

본 포스팅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련된 감각으로 소개하는

한류 문화 매거진 '韩悦(한웨)'에서 발췌했습니다.


이런 포스트는 어떠세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