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사내필진 2기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건설사업단 시공관리팀 이영민님의 원고입니다.]
고대 로마의 기술자이자 건축가였던 비트루비우스는 건축이라는 것을 견고함(firmitas), 유용성(utilitas), 아름다움(venustas)의 세가지 본질로 정의하였습니다. 이것이 건축의 3요소 ‘구조, 기능, 미’입니다. 현대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기술들로 인해 구조적 해결방법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 건축은 기능과 미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대한민국 최초의 복합리조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기능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확장 공간에 어우러진 또 하나의 기능이 바로 ‘영화 촬영소’입니다.
│옥상에서 바라본 영화 <리얼 촬영소 전경>
언뜻 보면 네모 반듯한 가건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간결한 매스로 인해 오히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시대와 문화를 넘어다니던 시간 여행자가 잠깐 멈추어 서서, 자신의 내면을 드려다 볼 것만 같은 신비한 공간으로 비춰집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속은 영화라는 프레임에 맞게 변화무쌍한 공간입니다. 그렇다면 파라다이스 시티 속 영화 <리얼> 촬영소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파라다이스 시티 현장으로 들어가는 게이트에 도착하기 전, 못 보던 가설사무실이 보이는데요. 단계별로 개발 중인 P-City Project에서 플라자와 부띠끄 호텔, 클럽과 스파 공사의 주 시공사로 결정된 에스케이 건설의 현장사무실입니다. ‘Design Life as Art’라는 파라다이스그룹의 슬로건도 눈에 띕니다.
출연진이나 스텝들이 안전장비를 갖추고 현장에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현장 입구에서 촬영장으로 우회하는 도로가 생겼습니다. 촬영이 있는 날이면 촬영장비 차량과 버스들로 촬영소 주변이 꽉 채워진답니다.
│영화 <리얼> 포스터
│영화 <리얼> 촬영소
이곳이 바로 파라다이스 시티 안에 설치된 영화 촬영소인데요. 이 안에서는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영화 <리얼> 촬영장 내부
아쉽게도 영화 내용 유출 문제로 영화 촬영소 내부를 자세히 촬영할 수는 없었는데요. 거대한 촬영장 내부를 구경하고 나니 영화 <리얼>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집니다.
│<리얼> 세트장에서 바라본 현장 전경사진
영화와 건축, 건축과 영화. 사실 별 상관관계가 없는 두 분야로 보입니다. 영화는 마치 패션처럼 현시대의 문화를 반영하면서도 그 문화를 선도해 나간다고 하면, 건축은 그렇게 켜켜이 쌓인 문화와 철학을 하나의 공간으로 담아내는 하드웨어가 됩니다. 영화는 반 박자 빠르게 움직이고, 건축은 한 호흡 느리게 문화를 반영합니다. 여러 거장들의 철학을 집대성한 파라다이스 시티에 <리얼>이라는 영화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문화화될 지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집니다.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문화 사업의 파급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 <리얼> 세트장을 필두로 다양한 문화 컨텐츠가 파라다이스 시티에 들어올 것을 기대해 봅니다.
│파라다이스 시티 조감도
<참고 문헌> |
1. 문학과 건축, 김억중, 대한건축학회지(2010년 3월) 2. 건축과 영화, 이윤석, 대한건축학회지(2001년 8월) 3. 영화와 건축의 공간 이야기들, 대한건축학회지(2013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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