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바꾸는 봄맞이 인테리어

어느새 추위가 사그라지고, 내리쬐는 햇볕이 한결 따뜻해 졌습니다. 꽁꽁 닫아 뒀던 창문을 활짝 열어 봄맞이 준비를 할 때가 왔는데요. 겨울 내내 묵혀뒀던 집안 곳곳의 냄새를 날려 버리고 실내 분위기를 상큼하게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파라다이스 블로그에서는 집안 곳곳 분위기를 향기로 바꿔 줄 인테리어 팁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생활 공간별로 효과적인 향기 관리 팁,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거실_허브와 숯으로 실내 공기 정화

거실은 여러 사람이 모여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 만큼 천연 재료로 만든 방향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브와 숯과 같은 식물은 냄새 제거뿐만 아니라 거실을 장식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안성맞춤인데요. 특히 산세베리아나 로즈마리와 같은 공기 정화 식물들은 공기 속 각종 오염물질들을 흡수, 정화하여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 줍니다. 숯 또한 탈취와 가습 효과로 유명한데요. 여러 개를 바구니에 담아 거실 곳곳에 두면 천연 공기 청정기가 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햇볕이 할 때 말려서 사용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실용적인 아이템입니다. 뿐만 아니라 숯에 간단하게 끈을 둘러주거나 예쁜 그릇에 담아두기만 해도 장식 효과를 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쾌적한 거실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자연 친화적인 소품들, 새로운 봄을 맞이해 거실에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집에 돌아와 불을 밝히는 순간, 내가 좋아하는 향이 거실에 퍼진다면 참 행복할텐데요. 간단한 방법으로 '향기 나는 전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안 쓰는 향수를 거즈에 묻혀 거실 전구나 스탠드 등에 닦으면, 불이 들어옴과 동시에 열이 발산되면서 좋은 향이 거실에 퍼집니다. 밝아지는 조명과 은은한 향, 로맨틱한 귀가를 꿈꿀 수 있겠네요. ^^ 

화장실, 향초로 분위기와 냄새를 한 번에

향초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애용하는 향기 인테리어 제품 중 하나입니다. 방이나 거실에 향초를 켜두면 스트레스 안정과 피로 회복의 효과를 가져다 주죠. 그런데 여기에 더해 화장실 악취 제거 및 제습 효과까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평소 환기가 잘 안 되고 습한 화장실이라면 향초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욕조 주위에 향초를 두면 목욕 중 심리적 안정감과 동시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니 두 배로 효과적인데요. 화장실처럼 습기 가득한 장마철이나 집안 구석구석 햇빛이 안 드는 곳에 향초를 켜두면 언제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주방, 천연 재료로 잡냄새 없애기

주방은 여러 가지 음식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냄새가 나기 쉬운 공간입니다. 그렇다고 불쾌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인공 방향제를 쓴다면 오히려 냄새가 섞여 역효과를 낼 수 있는데요. 때문에 주방에서는 인공 방향제보다 레몬, 식초와 같은 천연 재료를 이용해서 냄새를 없애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특히 냉장고는 많은 식재료를 모아 두는 만큼 더욱 신경 써야 하는 곳이죠. 레몬 반 쪽을 냉장고 한 켠에 넣어두거나, 식초 한 컵을 넣어두면 순식간에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레몬 껍질은 살짝 얼려서 음식물 쓰레기 통에 함께 넣어두면 악취를 없앤다고 하니, 더욱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습니다. 

환기와 제습이 중요한 현관

신발부터 겉옷까지 바깥의 더러운 공기가 가장 많이 유입되는 곳이 바로 현관입니다. 그만큼 청결에 신경 써야 하는 공간인데요. 간단하게 습기와 냄새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원두커피 찌꺼기를 활용하는 것인데요. 커피 찌꺼기는 담배 냄새처럼 쉽게 빠지지 않는 냄새까지 없애주는 강력한 방향제 역할을 합니다. 커피 찌꺼기의 탈취 효과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많은 카페에서는 손님들에게 무료로 커피 찌꺼기를 나눠주기도 하는데요. 커피 찌꺼기를 예쁜 포장지에 넣고 묶은 다음 신발장 안에 넣어 두거나, 현관 문에 걸어두면 인테리어 소품 겸 방향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실내 곳곳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향기 인테리어 아이템들을 알아봤습니다. 다시 우리 곁에 다가오는 봄, 산뜻하게 시작하고 싶은 분들은 조그마한 아이템으로 기분 전환을 꿈꾸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