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버’들과 함께한 필리핀 세부 투어 체험기

[본 글은 사내필진 1기 카지노 워커힐 오퍼레이션팀 이예하님의 원고입니다.]

지난 1월 17일부터 20일, 3박 4일간 파라다이스 워커힐 스쿠버동아리는 오픈워터다이버 자격증 취득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실전 다이빙을 하기 위해 필리핀 세부에 다녀왔습니다. 겨울 날씨를 감안하여 과감하게 국내가 아닌 해외 투어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꽉 찬 일정을 더욱 알차게 해 준 멋진 선생님과 동료들, 웃음과 감동이 넘치던 시간의 하이라이트를 파라다이스 블로그에서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직접 촬영한 세부 바다 속 풍경 한 장. 한 겨울의 열대 바다라니, 꿈만 같지 않으세요? ^^

오픈워터다이버 (Open Water Diver) 란?

│수상 환경에서 다이빙을 즐기기 위한 기본적인 훈련이 바로 오픈워터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

세부 바다 속 물고기 뒤편에 오픈워터다이버 교육을 받고 있는 스쿠버동아리 교육생들의 모습이 함께 보인다.

오픈워터 자격증은 스쿠버를 취미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목표로 삼게 되는 자격증입니다. 스쿠버를 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전문가의 지도 없이도 수심 18M 내에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데요. 스쿠버다이빙은 바다라는 해양 조건에서 즐기는 스포츠인 만큼 다양한 변수, 즉 위험 요소들이 많이 존재하게 됩니다. 오픈워터다이버가 되기 위한 교육 과정은 행여나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다이버로서의 기본적인 스킬 (호흡, 장비체결 등)을 배우며 수상 환경에 익숙해지는 과정인 것이죠.

│필리핀 세부 투어를 떠난 파라다이스 워커힐 스쿠버동아리 ‘파라다이버’

지난 해 11월부터 꾸준히 실내 수영장 교육을 통해 기본기를 다져 왔다.

교육은 이론과 실습으로 이루어지는데 (무려 필기시험도 봐야 한답니다!) 실습은 실내 수영장교육과 외부에서의 해양 실습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파라다이스 워커힐 스쿠버동아리에서는 오픈워터다이버 교육을 실시하였는데요. 신청자들을 중심으로 두 달 간 꾸준하고 충실하게 5-6회의 실내 수영장 교육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모든 교육 과정을 마무리 짓고 자격증 취득의 마지막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실전 다이빙을 남겨놓은 시점이 추운 겨울이라, 찬 바다에서의 다이빙이 현실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과감하게 해외 투어를 계획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출발, 바다 속으로!

│참가자들은 보트를 타고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하게 된다. 이동 중의 설렘과 즐거움은 보너스!

│보트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조끼와 산소통, 호흡기.

입수하기 전 각 교육생들은 자신의 장비를 조정하고 점검하는 과정을 거친다.

5M 수심의 실내 수영장에서 몇 차례 연습해 왔지만 첫 해양 다이빙의 설렘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염소로 소독된 물이 아닌 소금 가득한 바닷물을 맛보아야 했고, 조류 변화에 따라 출렁이는 파도 때문에 수면에서 멀미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배운 방법으로 바다 속으로 입수해서 산소통이 연결된 호흡기를 통해 호흡하고 내 몸을 수심 위 아래로 조금씩 조절해 보는 일은 정말 신기하고 즐거웠습니다. 

│장비 착용 후 입수하는 모습.

거인의 발걸음처럼 넓은 보폭으로 한 발짝 내딛는 이 방법의 이름은 ‘자이언트 입수법’.

│수면에서 단체사진 찰칵! 이번 세부 투어에 참여한 5인의 교육생들 되시겠습니다 ^^

│수면에서 하강하는 모습. 일부는 아직 수면에 떠 있지만

아래에는 먼저 하강하여 물고기들과 함께 헤엄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함께 보인다.

│하강하는 모습도 앵글에 따라서는 더욱 멋지게 보인다는 점! 이것이 바로 후광 효과?

바다에서 안전하게 머물다 떠나는 법 

│우주비행사들이 체감하는 무중력상태를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스쿠버다이빙.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바다 속에서 무게중심을 잡지 못하며 홀로 헤엄치다보면 때로는 두려움이 앞서기도 한다.

물놀이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편인데도 바다가 주는 두려움을 무시할 순 없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장대한 규모와 그 이상의 엄숙함, 시선 저 편에서 깜깜한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풍경들을 보며 알 수 없는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요.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비상상황을 연출해 보는 교육생들

오픈워터 교육을 받으면서 교육생들은 때때로 비상상황을 연출해 보는데, 이 방법은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안전하게 다이빙을 즐기는 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일부러 수경을 잃어버린 것처럼 벗었다가 다시 써 보기도 하고, 산소통에 산소가 바닥난 것처럼 다른 사람의 호흡기를 빌려서 쓰기도 하는 것인데요. 설마 하는 마음에 안전 수칙을 어물쩡 넘겨버리는 일은 해양 스포츠에서는 금물이죠. 다이버로서 꺼진 불도 다시 보는 마음으로 각종 비상상황과 애로사항을 극복해 본다면, 한결 마음이 편해지고 든든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다 속에서 수경을 벗었다가 다시 쓰는 시뮬레이션을 해 보는 모습.

수경 안에 물이 꽉 차 있지만 교육 과정을 통해 연습해 온 방법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었다.

수륙양용 (水陸兩用) 의 친구들과 함께

│같은 길을 줄지어 가며 서로 도와주고 챙겨주는 것이 다이빙의 또 다른 묘미

│우왕좌왕 복작복작 치고 박는 재미는 또 다른 덤

바다 속에서 서로 주고받는 손길과 오가는 정이 육지로 나오면 배로 더 커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번 세부 투어 멤버들끼리 단시간에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한 길을 따라 헤엄치고 한 밧줄에 매달려서 눈빛을 교환하고,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를 몸소 실천하는 수륙양용의 벗님들과 함께라서 더욱 즐거웠던 다이빙이었는데요. 햇병아리 다이버로서 앞으로 더 많은 추억들을 쌓아갈 생각에 벌써부터 미소가 번집니다. 정말 즐겁고 감사했던 시간들, 잊지 못할 것 같네요. ‘파라다이버’님들과 함께하는 이곳이 바로 진정한 PARADISE가 아닐까 합니다.

+info. 다이빙 체험 할 수 있는 곳 [한국 스쿠버다이빙 체험] 다이브컴퍼니 개인강습비 600,000원 / 개인강습 800,000원 / 프리미엄 강습 1,000,000원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89-2 해경빌딩 3F 홈페이지 바로가기 전화 : 070-8635-2567 [세부 스쿠버다이빙 체험] 세부 디스커버리 다이브 센터 비용 $300 C/O Kontiki, Maribago, LAPU-LAPU City, Cebu 홈페이지 바로가기 전화 : 한국 070-8613-1814 필리핀 +63-977-136-1236

+info. 파라다이스 사내필진이 직접 다이빙을 배운 곳 [국내외 스쿠버다이빙 체험/장비대여] 스쿠버블 오픈워터과정 700,000원 / 어드밴스과정 400,000원 / 국내 해양실습비용 35-45만원 / 필리핀 약 40만원  (2박 기준, 항공료 별도)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scubable.com)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잠실더스타파크 A동 4층   전화 : 02-413-2358 네이버 카페 인투더블루(in2theBLUE) 병아리 다이버는 물론 프로 다이버까지 모두 섭렵(?)하고 있는  다이빙 관련 팁/여행 계획 공유 포럼. 비영리로 운영되고 있는 네이버 공식 대표카페 중 하나.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cafe.naver.com/in2the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