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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오타쿠 김성수의 일본이야기_제 7회, 도쿄의 벚꽃놀이 풍경

2016.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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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위의 눈이 아직 녹지 않아 설경도 보이지만,



도심에는 추위가 사그라지고 봄 소식이 하나 둘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강가와 들녘의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벚꽃 시즌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벚꽃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앞다투어 촬영을 하곤 하는데요, 이렇게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도쿄 우에노(上野) 공원’은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아 한적하게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도쿄 우에노 공원


하지만, 벚꽃 시즌이 되면 하루에도 수십만의 인파가 몰려옵니다.




평소에는 얌전하고 조용조용한 일본 사람들도 이 시즌이 되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벚꽃 아래의 길바닥에 자리를 펴고 함께 모여, 음주를 즐깁니다. 



이른바 ‘하나미(花見: 벚꽃 놀이)’라고 하는 이 풍습은 일 년에 한 번 벚꽃이 피는 이 시기에만 허락되고 있습니다.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자리 쟁탈전이 치열하며, 각 회사에서는 사원을 파견하여, 자리 만들기를 하기도 합니다. ‘하나미(花見: 벚꽃 놀이)’자리 만들기를 명령받은 사원은 그 날의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우에노(上野)공원으로 출근하여, 이른 아침부터 진을 치고, 자리를 만듭니다. 그리고, 골판지 박스를 구해서 테이블을 만들어 마치 야외 선술집처럼 꾸며둡니다. 그리고, 자리 만들기가 끝나면, 저녁이 될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이 팀은 술을 대량으로 구입해 두었군요. 상당한 규모의 인원인 것 같습니다.


하나미(花見): 벚꽃 놀이)에서 자리를 맡고 있는 모습



“모시모시(여보세요), 예, 부장님, 자리 다 만들었습니다.”
『어, 그래 수고했어, 우리가 갈 때까지 편히 쉬고 있어.』
“예, 알겠습니다. 아, 오실 때, 나무 젓가락 챙겨 오시기 바랍니다.”

와 같은 대화를 나누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즐거운 저녁만 기다려지겠군요.


‘인쇼테이(韻松亭)’ 출입구


‘하나미(花見: 벚꽃 놀이)’시즌, 우에노(上野)공원에 들리시게 된다면 돗자리를 꼭 준비해 일본만의 독특한 벚꽃놀이를 즐겨보세요.

미처 ‘하나미(花見: 벚꽃 놀이)’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 공원 내에 있는 ‘인쇼테이(韻松亭)’에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인쇼테이(韻松亭)’ 야외 테라스


차분한 분위기의 실내도 좋지만, 운이 좋으면 야외 테라스로 안내받을 수도 있습니다. 봄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꽃잎을 바라보며 운치 있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나미(花見: 벚꽃 놀이)’를 위해 정성껏 준비된 음식들을 즐기며,




사케 잔을 비워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곧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info. 인쇼테이 韻松亭

영업시간: 런치 11:00 ~ 16:00, 디너 17:00~23:00,

※일요일・축일17:00~22:00 

휴무 :  연중무휴

전화 : 03-3821-8126

東京都台東区上野公園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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