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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오타쿠 김성수의 일본이야기_제 6회, 도쿄100배 즐기기-아사쿠사(浅草)의 ‘구룡(九龍)’

2016.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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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도쿄하면 굉장히 도회적인 분위기의 도시를 떠올리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도쿄 여행이라고 하면 일본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보다는 세련된 도시, 맛있는 먹거리, 혹은 특이한 잡동사니 위주의 관광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는데요. 오늘은 그런 도쿄에서도 옛 일본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장소인 아사쿠사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아사쿠사는 굳이 도쿄의 관광지로서 새삼스럽게 소개하지 않아도 될 만큼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아사쿠사 센소지(浅草寺)의 카미나리몬(雷門)


수 많은 인터넷 블로그와 관광 안내 서적을 통해 손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지만, 이곳에는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관광 포인트가 있는데요. 아사쿠사의 센소지(浅草寺)에는 아홉 마리의 드래곤(龍)이 ‘숨바꼭질’을 하고 있습니다. 숨어있는 용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그럼, 숨어있는 아홉 마리 드래곤을 함께 찾아 보실까요?^^

 


첫 번째 용은 의외로 센소지의 상징인 카미나리몬(雷門)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요.



아사쿠사의 첫 번째 용은 다름 아닌 카미나리몬을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위를 올려다 보니 이렇게 여의주를 움켜 쥐고 숨어 있는 용의 모습이 보이네요.


 

두 번째 드래곤은 어디에 있을까요? 첫 번째 드래곤을 사람들이 무심하게 지나쳤듯이, 호조몬(宝蔵門)’에서도 대부분 모르고 지나 갑니다.


 

이번에도 역시 머리 위를 올려다 보니 용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두 번째 드래곤은 새빨간 여의주를 쥐고 있군요. 왠지, 카미나리몬에 비해 다소곳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두 번째 드래곤을 찾은 뒤, 잠시 멈춰섭니다. 그리고는 향불 연기의 영험한 효력을 기대하며, 몸 이곳 저곳에 잔뜩 바릅니다.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욱 기쁜 마음으로 향불 연기를 마음껏 들이마셔 봅니다.^^  

 


부처님께 절을 하기 전에 손을 씻으려고 보니, 드래곤이 즐비합니다. 세 번째 드래곤은 쉽게 찾을 수 있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건 숨어 있는 게 아니지요. 의식을 돌려 고개를 들어 올리면, 숨어 있던 세 번째 용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치 천장을 뚫고 나올 것만 같이 구름 아래로 천천히 하강하고 있는 듯한 모습의 위풍당당한 드래곤입니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드래곤은 본당(本堂)양 처마끝에 한 마리씩 볼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용의 색채가 너무 선명해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다음 드래곤은 이제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 것 같은데요. 네, 바로 여기에 숨어 있습니다. 그것도 세 마리가 함께 말이죠.^^


 

오른쪽에 있는 작은 드래곤은 새끼를 표현한 걸까요?


 

어느새 마지막, 아홉 번째 드래곤을 찾을 차례입니다. 우선 본당에 들어서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고개를 들어 올리십시오.

 


여의주를 쥐고 하늘을 오르는 위엄 있는 드래곤을 볼 수 있습니다. 숨어 있는 용을 한 마리 한 마리 찾으며 아사쿠사를 거니는 경험, 어떠셨나요? 드래곤과의 숨바꼭질을 끝내고, 주변 상점가를 거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무엇보다 도쿄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었는데요. 거대한 고로케를 먹는 사람, 닌자 분장을 한 채 거니는 사람들, 그리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타코야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텐푸라, 스시, 스끼야끼 등등 들어가 보고 싶은 맛 집이 무수히 많지만, 오늘은 겨울에 더욱 맛나는 ‘후구(ふぐ:복)’ 요리집을 소개하겠습니다.


복 요리 전문점 미우라야



아사쿠사의 번화한 상점가를 지나 골목길 안에 홀연히 있는 ‘미우라야(三浦屋)’는 아주 착한 가격에 복 사시미와 전골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약 반세기 전인 1963년에 창업한 미우라야는 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후구사시(ふぐさし)


도라후구(とらふぐ:복어중에서 최상품) 사시미는 아니지만, 충분히 복 사시미의 진수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양이 푸짐하기 때문에 1인분으로 둘이 먹어도 될 정도입니다.


불에 구운 복 지느러미


히레자케(ひれ)


뜨겁게 데운 사케에 복 지느러미를 구워서 넣은 히레자케(ひれ)’도 추운 겨울의 별미입니다. 성냥불을 집혀, 알코올을 날리면, 더욱 부드러운 히레자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복 지느러미의 비린 냄새도 일부 제거해 주는 것 같습니다.^^

 

복 사시미를 깨끗이 비우고 다음은 전골을 맛보도록 합니다. 



후구치리(ふぐちり)


탱글탱글, 야들야들한 살 덩어리를 다 먹고, 뼈까지 쪽쪽빨게 할 만큼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아쯔깡(따뜻하게 데운 사케)을 추가로 부탁해서, 히레자케를 재탕해서 드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농후한 첫 잔 보다 재탕한 히레자케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역으로 향하는 길에 가볍게 한 잔 더 하고 싶어 지는군요. 이 곳에 잠시 들러야겠습니다.^^



 info.  미우라야 三浦屋

영업시간: 12:00 ~22:00

휴무 :  10월~3월 무휴 / 4~7월 매주 수요일, 목요일 /

8월은 1개월간 휴무 / 9월은 매주 수요일 /

12월31일~1월2일 휴무

전화 : 03-3841-3151

東京都台東区浅草 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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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 2016.02.26 12:02 신고
    일본의 길거리 풍경과 식문화가 은은하게 느껴지는 포스팅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 안녕하세요 자판쟁이 님, 파라다이스 블로그입니다.^^ 일본의 길거리 풍경은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음식점 역시 맛도 좋지만 그 특유의 분위기 덕에 더 맛있는 식사가 된 것 같네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 드리며 남은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