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오타쿠 김성수의 일본이야기_제 4회, ‘코베 비프’의 출신지는 ‘코베(神戸)’일까?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여러분께 질문 하나를 하겠습니다. 일본 최고의 소고기로 알려져 있는 ‘코베 비프’는 ‘코베’에서 생산되는 소를 말하는 것일까요? 마음 속으로 ○, △, X 중 한 가지 답을 선택한 후,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KOBE Beef @kobe-niku

‘코베 비프’의 맛을 본 사람들은 코베 비프를 이구동성 일본 최고의 ‘미식(美食)’중에 하나로 꼽는다고 합니다.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이후, 코베항(港)을 방문한 많은 외국인들에 의해 ‘코베의 소고기’가 맛있다라는 ‘입소문’이 돌게 되어 ‘코베 비프’가 유명해 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즉, ‘코베’에서 먹은 맛있는 ‘소고기’가 오늘날 최고급으로 불려지는 ‘코베 비프’라는 대명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강원도 횡성군에서 생산되는 맛있는 명품 ‘횡성 한우’처럼, ‘코베 비프’는 ‘코베’에서 생산되는 소일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추측하십니까?

｜KOBE Beef @kobe-niku

힌트를 드리면, ‘코베 비프’는 도축을 하기 전까지는 ‘코베 비프’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문장만 봐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의문이 생기는데요. 그럼, 차근차근 아래의 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KOBE Beef @kobe-niku

코베 비프의 정의

1)  ‘효고현(兵庫県)’에서 태어난 ‘타지마규(但馬牛, 일본 고유의 품종)’일 것.

｜코베시 @mizucategory

- ‘효고현내’에서 태어난 ‘타지마규’만이 ‘코베 비프’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음

- ‘효고현’의 ‘지정 축산농가’에서 사육되어야 함

- 코베는 효고현에 있는 행정시(市)

2) 새끼를 낳은 적이 없거나, 거세를 한 소일 것.

- 부드러운 고기의 품질을 지키기 위한 조건

 

3) 도체 무게가 230Kg 이상 470Kg이하. 연령은 생후 28개월 이상 60개월 이하일 것.

-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규격 외의 ‘타지마규(但馬牛)’는 ‘코베 비프’가 될 수 없음

｜BMS(Beef Marbling Standard : 마블링 등급 @ibtimes

4) ‘타지마규(但馬牛)’의 BMS수치가 No.6, 육질등급이 A4, B4등급 이상일 것.

- 일본에서 가장 엄격한 규격을 적용하고 있음.

 

이제 조금 이해가 되시나요?

요약해 보면, 일본 최고의 ‘코베 비프’는 효고현에서 태어나 사육된 ‘타지마규(但馬牛)’이며, 새끼를 낳은 적이 없거나, 거세를 한 소로서 일본에서 가장 엄격한 품질 등급을 통과한 소를 말합니다. 그래서, 축산농가는 도축하기 전까지 자신들이 키운 소가 ‘코베 비프’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고 하는 것인데요. 도축하기 전까지는 그저 정성껏 키운 ‘타지마규(但馬牛)’라는 것입니다.

이제 맨 처음 드린 질문의 답을 아시겠나요? 정답은 △였습니다.^^

｜KOBE Beef @kobe-niku

그렇다면, 코베 비프에 대한 잘못된 오해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코베 비프’에 대한 잘못된 오해

1) 육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 음악을 들려준다. 

먹이를 주는 시간에 음악을 틀면, 소들이 조건 반사적으로 먹이시간을 알게 되고 식욕증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음악이 육질향상에 미치는 영향은 실증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2) 소의 식욕증진을 위해 맥주를 준다.

소를 사육할 때 맥주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3) 마사지를 해주기 때문에 마블링이 좋다. 

소에게 마사지를 하는 이유는 스킨쉽에 의해 소의 스트레스를 경감시켜, 간접적으로 육질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사지 그 자체로 육질이 부드러워지거나, 마블링이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KOBE Beef @kobe-niku

장황하게 ‘코베 비프’를 설명하다 보니, 제 머리속도 온통 ‘코베 비프’로 가득 차버렸습니다.

‘스끼야끼’ 를 한 입에 넣고, 사케를 곁들이러 가야겠습니다.

｜핫킹 白金 (킹몽니시키(金紋錦, 나가노현산)

세이마이부아이 60, 일본주도 +10, 알코올도수16.5%

 

저와 함께 가시겠습니까?

+ info. 자료 인용 및 출처 - ｢영국인 4인가족, 일본을 먹다｣, 마이클 부스, 아기서방, 2013/4/9 - ｢최상을 맛보다!! 와규도(和牛道)｣,　미카나기 리카, 주식회사 후쇼샤, 2008/10/30 - 웹 페이지 *코베규 전문점 코베 그릴공방 http://www.rakuten.ne.jp/gold/kobegrill/koubegyu.html *코베 육류 유통추진 협의회 http://www.kobe-niku.jp/top.html *코베규.com http://www.kobe-gyu.com/tanbou/nakanishi.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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