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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봉사, 멀리 가지 마세요! 파라다이스人들의 강아지 사랑

201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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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사내필진 1 카지노 워커힐 오퍼레이션팀 이예하님의 원고입니다.]



요즘은 반려견 / 반려묘도 가정의 한 일원으로서 부각이 되고 있는데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집 앞에 덩그러니 넝쿨째 들어온 너는 누구니?


때는 바야흐로 2년 전 가을, 집 앞에 누더기 마냥 남루한 개가 찾아왔습니다. 여위어서 뼈가 다 드러나는 뒷태에 탈모와 심한 피부병으로 붉은 빛 거죽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지요. 지금은 저의 반려견이 된 이 병든 노견과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동일견이 맞나 의심스럽게 멀끔해진 풍채. 이것이 견(犬)생역전!


심한 악취를 풍기고 다가오는 사람에게 쉽게 이빨을 드러내던 버려진 개. 정확히 2개월 뒤, 가엾던 그 길거리 개는 어딜 봐도 손색 없는 집 개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노래 가사에서 종종 말하는 POWER OF LOVE, 사랑의 힘일까요?


좌) 입양 초기,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먹다가 발각된 모습

우) 어느새 내 집 인증하듯 편안한 모습으로 휴식 중. 유기견과 반려견, 정말 한 끝 차이 아닌가요?


바깥에서 살다 온 태를 벗지 못해서 사람 음식에 환장하고, 때로는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기도 하는 말썽꾸러기이지만 두 해를 넘어가는 시간을 함께 보내며 하루 하루 점차 안정감을 찾는 모습을 보는 것은 주인인 제 기쁨이 되었습니다.



워낙 동물을 좋아하고 이제는 사회의 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유기동물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던 저는 예전부터 유기견 봉사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포털 사이트 카페 등에서 하는 정기 봉사활동 등에 참여하려고 알아보기도 했지만, 교대 근무와 평일 휴무라는 직업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탓에 회사 생활과 병행하기는 어려워 보였지요. 그러던 중, 파라다이스 워커힐 오퍼레이션팀 김휘연 사원이 개인적으로 유기견 봉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파라다이스 워커힐 오퍼레이션팀 김휘연 사원. 직원들과 유기견 보호소와의 인연을 제공한 인물.


저의 입사 동기인 휘연씨는 과거 방송계에서 잠시 일을 한 적이 있는 다재 다능한 친구로, 연극/영화 쪽 인맥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지금은 파라다이스 워커힐 오퍼레이션 팀원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지만요.^^ 잡학다식하고 재미있는 사람인 줄은 알았지만 이런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휘연씨의 소개로 알게 된 곳은 하남시 소재 배우 이용녀 선생님의 집으로, 유기견 50여마리가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자택에서 유기견과 함께, 유기견을 위해 생활하는 것으로 이름이 나 있는 이용녀 선생님은 연관검색어에 '유기견'이란 단어가 뜰 정도로 이 분야에 정평이 난 분입니다. 매스컴을 통해서는 '유기견 부양을 위해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는 기사가 날 정도이니, 모 배달 어플 CF를 통해 보는 이용녀 선생님의 얼굴이 새삼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KBS2 여유만만에 소개된 '50마리 유기견과의 기막힌 동거, 배우 이용녀의 집' (2014.03.14)



그렇게 시작된 파라다이스 워커힐의 유기견 봉사활동이 입소문을 타고서 몇몇 직원들의 발걸음을 이용녀 선생님 댁으로 옮기게 하였습니다. 교대 근무의 특성 탓에 새벽 6시에 방문하는 일도 있었다고 하니 참, 동물사랑에는 약도 없나 봅니다. 이용녀 선생님 댁에서 지내는 유기견 아이들은 생각보다 위생상태도 양호하고 (외부 봉사자들께서 정기적으로 미용/목욕 봉사를 와 주신다고 해요), 사람을 많이 접해서인지 활달하게 우리를 반길 줄 안답니다.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을 테지만 아직도 사람을 믿고 따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마음이 짠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간식 생각에 우르르 몰려드는 각양각색의 유기견들




사진 몇 장과 함께 훈훈한 분위기를 함께 느껴보실까요?


간식 나눠주기 삼매경이신 오퍼레이션팀 방희연 과장님. 강아지 세 마리를 직접 키우고 계시기도 한 과장님께서는 남는 애견용품과 후원금을 이 곳 유기견들에게 따로 기증해 주셨답니다.


반갑게 첫 인사를 나누는(?) 오퍼레이션팀 황수진 사원. 사람만큼이나 동물도 사랑하는 당신은 진정한 서비스인!


동물사랑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오퍼레이션팀 윤선애 과장님은 저와 마찬가지로 유기견을 입양해서 유기묘 2마리까지 총 세 식구를 부양하고 계신답니다.


안아주는 포즈가 남다른 오퍼레이션팀 김희영 사원. 오랜 기간 가족과도 같은 반려견을 키워오고 있어서인지, 

강아지들과의 교감이 남다르신 것 같아요!


여름의 초입, 마당에서 유기견들의 그늘 쉼터 역할을 할 텐트 설치를 도와드리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답니다.


글쓴이 오퍼레이션팀 이예하 사원. 반겨주는 견공들 사이에서 인기를 만끽했다지요.


방문 전에 고쟁이 바지까지 준비해서 맘껏 유기견들과 소통한 오퍼레이션팀 한준영 대리. 

과거 유학 시절 중국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한국까지 모셔다 지금껏 잘 키우고 계신다는 미담이 있어요.




이 유기견 봉사활동은 파라다이스의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기적인 것도 아니고 정해진 룰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파라다이스 워커힐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다녀갔으며 그만큼 벅찬 보람을 얻고 간 것도 사실입니다. 동물을 좋아하지만 입양까진 어렵다고 고민하지 마세요. 일정이 없는 날, 시간을 허비하는 게 아깝다고 느끼신다면 애정과 사랑을 갈구하는 생명들에게 나누어 주세요. 누구가를 주기엔 허름한 옷가지들, 헝겊 조각들, 버리지 말고 기증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거랍니다. 어떻게 함께 하느냐구요? 멀리서 알아보시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필요한 것은 파라다이스人다운 따뜻한 마음 뿐!


에필로그

최근 한 방송사를 통해 이용녀 선생님의 유기견 보호소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사가 다 마무리 되어 유기견들도 모두 새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하니 함께 축하의 인사 겸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요?

* 참고링크 : 우리집 | 네이버 TV캐스트 11년만에 찾은 이용녀의 안방! 감동에 '울먹울먹' 


  Info.

이용녀 선생님 유기견 보호소 주소

경기도 하남시 초일동 235-2

네이버카페 "와와당(치와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통해 후원 및 봉사 가능

http://cafe.naver.com/wawa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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