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베이비들을 위한 태교 여행

2015년은 을미년, 청양의 해입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청양의 해로 아이를 만나기에 앞서 예비 엄마들은 태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곤 하는데요. 태교여행은 여행을 통한 엄마의 행복이 태아에게 그대로 전해져 태아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고, 부부가 오붓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임신 우울증의 극복에도 좋습니다. 태교여행의 핵심은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행복하게 즐기는 것’ 이기 때문에 굳이 먼 곳을, 오랫동안, 화려하게 갈 필요는 없습니다. ‘엄마와 을미년 베이비가 즐겁고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진정한 태교 여행’은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요?

예비 엄마는 자신과 태아를 위해서 비행시간이 6시간 이내인 곳으로 태교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 자체가 아기에게 무리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장시간의 비행은 산모에게 탈수증 및 혈전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비행시간은 최소화하고, 즐거움은 최대화 할 수 있는 해외 태교여행지로 필리핀의 '보라카이'와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를 소개합니다!

길이 4km의 산호 모래로 유명한 보라카이의 화이트비치

 

‘보라카이’는 한국에서 4시간 30분의 비행으로 도착하는 휴양지로,  '마지막 남은 천국'이라 불릴 만큼 자연 본 모습을 지닌 필리핀의 섬입니다.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룬 건축물만을 허가하는 규제가 있을 만큼 때묻지 않은 자연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스며있는 곳인데요. 산호 모래로 반짝이는 화이트 비치는 보라카이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스노쿨링이나 다이빙 등의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할 수 있는 곳이지만, 태아와 함께 떠난 예비 엄마라면 절대 금물! 배를 타고 나가는 투어도 흔들리는 배에서 넘어지거나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자제하셔야 합니다. 무리한 관광이나 다이나믹한 해양 스포츠 대신 해변을 산책하며 지평선을 품에 가득 껴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풀빌라를 갖춘 보라카이 샹그릴라 내부 @샹그릴라 홈페이지

+ Info. 보라카이 샹그릴라 리조트

비용 : 60만원~100만원 (2인 기준)

(리조트 규정상 3박 이상만 예약 가능)

예약 : http://www.shangri-la.or.kr/

 

보라카이 샹그릴라 리조트는 2개의 전용 비치를 가지고 있어 북적거림 없이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하고, 한국인 매니저가 상주하고 있어 영어를 잘 하지 못하더라도 어려움 없이 머물기 좋은 곳인데요.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못하는 임산부의 아쉬움을 달래줄 임산부 전용 스파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예비 부모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의 취향에 따라 매일 제공되는 과일 서비스도 임산부의 부족한 비타민을 채워줄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코타키나발루 탄중아루 비치의 일몰 @코타키나발루 위키피디아

 

‘코타키나발루’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5시간이 걸리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인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에 위치합니다. 태양의 눈 바로 아래에 있어 1년 내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감정이 예민한 임산부가 태교여행으로 다녀오기 좋습니다. 코타키나발루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지역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명소이기도 한데요. 세계 3대 석양의 중심지인 탄중아루 비치에서 일몰을 본다면 배 속의 아이가 자연의 아름다움에 전율을 느껴 힘찬 발차기를 하지 않을까요^^?

넥서스 리조트 외관 @넥서스 리조트 홈페이지

보르네오 스파장 @넥서스 리조트 홈페이지

+ Info. 넥서스 리조트&스파 가람부나이

비용 : 17만원~25만원 (2인 기준)

예약 : http://www.nexushotel.co.kr/

 

‘넥서스 리조트&스파 가람부나이’는 코타키나발루의 해변과 열대 정원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전담 정원사가 따로 있을 정도로 정원에 자부심이 대단한 리조트로, 거대한 나무와 화려한 화초들이 가득한 열대 정원 사이로 운치 있는 산책로가 구불구불 이어집니다. 때문에 리조트 밖을 나갈 필요 없이 리조트 건물 사이를 걷기만 해도 자연의 향을 흠뻑 맡으며 태아에게 깨끗한 공기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넥서스 리조트 내 가람부나이 스파장은 다양한 스파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아로마 테라피 마사지와 얼굴 트리트먼트 서비스 등도 제공합니다. 하지만 태교 여행을 떠난 예비 엄마라면 태아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전신 마사지를 제외한 어깨/등의 가벼운 마사지만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태교 여행의 시기는 임신 5~8개월 사이가 적당합니다. 임신 중기라고 불리는 이 시기에는 태아가 안전하게 자리잡고 있어 자연 유산 및 조산의 위험이 가장 적습니다. 유산 위험성이 있고 입덧 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임신 초기 3개월과, 배가 땅기기 쉬운 36주 이후의 태교여행은 오히려 태아와 산모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비행기를 타야 하는 곳으로 태교여행을 떠난다면 항공권 티켓팅을 할 때 임산부임을 밝히고 앞쪽 좌석을 요구하면 불편함을 덜 수 있습니다. 앞 좌석은 엔진소리가 적어 태아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멀미도 덜하다는 것! 또한 항공사마다 피부케어크림, 수면양말, 입덧완화차 등이 포함된 임산부 키트도 마련되어 있으니 승무원에게 요청하여 활용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여행지의 가까운 병원을 알아두세요. 병원에서 처방 받은 임산부 전용 상비약도 꼭 챙기시길!

오늘은 을미년 베이비들을 위한 태교여행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산모의 스트레스는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과도한 여행 욕심은 독이 될 수 있으니 무리한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태아의 건강을 생각해 상황과 취향에 따라 알맞은 계획을 세워 건강한 태교여행을 다녀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