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사내필진 1기 카지노 워커힐 일본 마케팅팀 박희진님의 원고입니다.]
안녕하세요,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일본마케팅팀 박희진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일본 간사이 지역의 오사카 지방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일본의 역사와 먹거리, 패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간사이 여행 2탄인 교토, 고베 지역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일본의 역사적 이미지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교토를 가보실까요. 교토는 오사카에서 철도나 전철을 이용해 약 4-5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분지형 도시로, 특히 한여름의 푹 찌는 더위는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는 설명이 불가능한 도시입니다.
교토의 지도. 교토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한 청수사와 야사카신사 그리고 기온거리가 위치.
특히 청수사에서 기온거리까지의 길 곳곳에 교토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볼거리들이 많음.
기온시조역에서 바라본 교토의 모습
교토의 최대 번화가 기온거리. 해질녘에는 직장인부터 관광객까지 발 디딜 틈이 없음.(좌)
기온 어느 이자카야의 테라스에서 바라본 강가의 여유로움(우)
교토는 경제, 문화적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도시일뿐더러 관광업이 매우 활성화된 곳. 일본의 구수도로 지금도 헤이안 시대의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신사나 절, 역사 유적지가 많다. 또한 벚꽃이나 단풍으로도 유명해,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로 1년 내내 붐비는 도시. 더불어 교세라나 닌텐도와 같은 대기업의 본사가 모여 있어 일본 내에서 산업 도시로서의 이미지도 강한 곳
교토에는 오사카에 위치한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도 많이 살고 있어, 매일 출퇴근 시간만 되면 오사카와 교토를 잇는 케이한선(京阪本線)이 지옥철처럼 변한답니다. 오사카와 교토를 여행할 때 출퇴근 시간은 피해주는 센스!
또, 벚꽃 시즌(4월)과 단풍 시즌(11월)에는 교토 시내의 호텔비가 평상시의 2배 이상으로 비싸지기도 하니 꼭 이 기간에 교토를 가야 한다면 숙박은 오사카에서 하면서 교토에 오고 가는 편을 추천합니다. (간사이 여행시에는 숙소는 오사카로 잡는 게 가장 일반적이고 좋지 않을까 싶네요.)
또한, 역사의 도시 교토에서는 각종 학술 대회가 많이 열리는데 그 중심에는 일본에서 가장 좋은 대학 중 하나라고 평가를 받으며, 세계대학순위에서도 항상 100위 안에 들어가는 교토대학(京大)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와 일본의 총리를 배출시킨 일본 최고의 명문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교토는 역사적인 도시답게 정말 ‘관광’을 하기에 최적화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하루 정도면 교토의 주요 신사나 절 등을 둘러볼 수 있는데요. 동네 곳곳에 마을버스가 운영 중이긴 하지만 아주 더운 한여름이 아니라면 가벼운 옷차림으로 걸어다니며 교토의 정취를 느껴보기를 권합니다.
교토는 기요미즈데라, 금각사, 은각사, 철학의 길, 야사카신사, 기온거리 등이 도처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저마다 갖고 있는 매력이 조금씩 달라, 어느 한 곳 제외시키기가 어렵네요.
가을 단풍이 든 기요미즈데라의 모습 @구글이미지
특히,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청수사)는 교토의 대표적인 사원으로 늘 엄청난 인파가 북적이는 곳인데요. 교토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점이 기요미즈데라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더불어 교토 여행시의 팁을 하나 드리자면 6월부터 9월까지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교토의 여름은 매우 덥고 습하기 때문입니다.
교토 또한 미식가들의 천국인데요. 꼭 가보셔야 할 맛집 들을 소개해드립니다.
+info <교토 맛집 리스트>
1. 정식요리 <기온 하타나카>
게이코의 공연을 감상하면서 교토의 정식요리인 교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입니다.
http://www.thehatanaka.co.jp/english/index.html
2. 교토식 프렌치 레스토랑 <기온 오쿠무라>
http://www.restaurant-okumura.com/english/index_gion.html
3. 디저트 가게 <젠카쇼인>
4. 스시 신미야코호텔 <교야마토야>
http://www.miyakohotels.ne.jp/newmiyako/kr/index.html/
5. 카이세키 요리 <이찌요시(いちよし)>
http://tabelog.com/kyoto/A2601/A260301/26001404/dtlrvwlst/
교토는 걸어서도 여행이 가능한 도시지만 가끔씩은 일본의 택시를 타보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기본 요금이 우리나라 돈으로 보통 4-5000원씩 하고 요금이 올라가는 것도 무서운 게 일본의 택시비입니다만...일본에 가셨으면 일본의 택시도 한번쯤 타보시고 친절한 서비스를 느껴보세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많은 파라디안들도 일본의 택시기사님들께 배울 점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를 못하셔도, 정확한 주소만 기사님께 전달하면 친절히 목적지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그럼 이제 오사카와 교토에 이어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도시, 고베로 가보실까요?
고베는 일본 효고현(兵庫縣)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를 이루는 국제무역도시로 일본에서도 큰 규모에 속하는 무역항이 있다. 지난 1995년 대지진으로 무려 사망자가 5000여 명에 이르기도 했던 도시이기도 한데, 항구 도시답게 서양의 문물이 일본 다른 지역보다 일찍 들어온 곳으로 서양의 제조기술을 습득해 빵이나 디저트, 음료 등과 같은 먹거리들이 발달된 도시이기도 함. 특히, 고베규(소고기)의 뛰어난 마블링으로 고베규 스테이크가 유명함.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편이라 4계절 내내 여행하기에 최적의 도시.
고베는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패션의 성지인데요.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おしゃれ(멋쟁이)가 가장 많은 곳으로 통한답니다. 프랑스의 항구 도시 마르세유의 옛 모습을 재현시킨 메디테라스와 고베역 동쪽에 위치한 하버랜드에는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아 일본 패션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길거리에는 패셔너블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또, 고베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뽐내는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롯코산과 하버랜드는 야경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일본에서 패션이 가장 발달했고, 제일 예쁜 야경과 일본의 3대 온천 중 하나인 아리마 온천도 위치한 도시가 고베입니다.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야경을 지닌 고베. @고베시
일본 최대의 무역항이던 고베에는 외국인들이 거주했던 기타노이진칸도 있는데 마치 유럽의 작은 도시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랍니다.
고베 최대의 번화가는 기타노이진칸에서 걸어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산노미야(三宮)입니다. 산노미야에는 JR, 한신, 한큐, 고베 시영 전철 등 교통편이 많아서 오사카에서 교토로 이동할 때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인데요. 이 곳은 고베 여행의 관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이곳을 거점으로 고베 내의 대부분의 관광지는 걸어서 이동이 충분합니다. 산노미야에는 쇼핑몰들과 맛집 들이 밀집해있는데 산노미야역을 기준으로 산쪽과 바다쪽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바다 쪽은 고급 쇼핑가와 세련된 레스토랑 등이 있는데 반해 산쪽은 보통의 일본 밤거리를 느낄 수 있는 바나 술집들이 많은 편입니다.
산노미야를 기준으로 바라본 바다쪽 전경
구거류지의 오리엔탈 호텔에서 바라본 산쪽의 모습
그러고 보니 고베는 우리네 풍수지리로 바라보면 배산임수에 딱 맞아떨어지는 지역이기도 하네요. 그래서인지 산쪽으로는 인근 도시인 아시야와 함께 고급 주거지들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아시야(芦屋)는 오사카에서 고베 산노미야역에 도착하기 15분 전에 위치한 지역으로 효고현에서 가장 부촌으로 통하는데, 아래 맛집 리스트에서도 설명 드리는 것처럼 이국적인 샾들이 많답니다. 고베 여행시에 아시야역에 내리셔서 좁은 골목골목을 산책해보길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시 고베로 돌아와 고베는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산쪽부터 바다쪽까지 걸어서 대략 1시간 이내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고베는 걸어서 관광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거리도 다른 도시보다 깨끗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아마도 고베 대지진 이후로 새롭게 정비된 지역이라 그렇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고베 산노미야역에 있는 광고판. 산노미야역에서 야구장이 위치한 고시엔역까지 채 30분도 안 되는 거리라
고베 역시 한신 타이거즈의 팬들이 많음.
고베규 @구글이미지
고베하면 고베규가 유명한데, 한번쯤 들릴만한 맛집은 아래와 같습니다. 특히, 고베규 맛집들은 셀 수 없이 많은 편이라 어느 한 식당을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제가 소개해드리는 고베규 맛집은 일반 식당이 아니라 호텔 내 레스토랑으로 고베의 대표적인 고급 호텔 중 하나인 오리엔탈 호텔에 위치해 있습니다. 고베에는 오리엔탈 호텔이 2군데 있는데 제가 소개해 드리는 곳은 항구쪽 메리켄 파크 오리엔탈 호텔이 아닌 구거류지(旧居留地)에 위치한 오리엔탈 호텔입니다. 1870년에 오픈한 이래 1995년 고베 대지진 당시 무너진 후, 2010년에 다시 문을 연 고베의 상징과도 같은 호텔입니다.
구거류지에 위치한 오리엔탈 호텔의 전경. 명품 브랜드가 즐비한 거리에 접해있고 산노미야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호텔로, 고베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객실과 레스토랑을 자랑하는 100년이 훌쩍 넘은 역사를 가진 호텔 @오리엔탈 호텔
창가쪽 특별석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고베규를 즐기면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오리엔탈 호텔
이 호텔에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 미디엄 레어에는 고베 야경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특별석도 있답니다.
+info <고베 맛집 리스트>
1. 고베규 스테이크 <오리엔탈 호텔 스테이크하우스 미디엄 레어(MEDIUM RARE)>
http://www.orientalhotel.jp/en/restaurant/shop/detail_02.html
2. 스시 <스시 칸베>
http://www.orientalhotel.jp/en/restaurant/shop/detail_03.html
3. 스시 <이사무(勇) 스시>
이 스시집은 고베에서 가장 유명한 스시집 중 하나로
비싼 가격만 감당이 가능하다면 스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스시집입니다.
http://tabelog.com/hyogo/A2801/A280101/28003470/
4. 스위츠샾 <파티세리 푸란>
고베와 오사카의 중간쯤인 아시야에 위치한 가게로 간사이 지역 최고의 스위츠 샾입니다.
http://blog.naver.com/minnyggu/140209452758
5. 장어집 <미나또>
http://tabelog.com/hyogo/A2801/A280101/28004174/
어떠신가요? 고이고이 맛집 리스트들 간직하셨다가 꼭 한번 이용해보세요! 단, 주머니는 두둑하게 준비해서 가셔야만 합니다.^^ 일본여행의 묘미. 특히, 간사이 지역 여행의 묘미는 바로 먹거리에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면서 저 역시 간사이 지역의 매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 지금 당장 준비하세요! 짧게는 3박 4일이면 일본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간사이 지방 여행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info <추가로 일본 간사이 지방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
1. http://tabelog.com/ (일본어가 가능하시다면!)
일본 맛집 리스트와 실제 이용자들의 후기 및 평점을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
간사이 지역뿐 아니라 일본 전역에 대한 정보 가득.
2.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4286887&memberNo=423197
여행 잡지인 <AB.ROAD>에 소개된 JR 간사이 미니 패스로 떠나는 뚜벅이 여행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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