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게 되는 연말. 마음을 담아 좀 더 특별한 선물을 하길 원한다면, 목공예품을 추천합니다. 목공예품은 대량 생산된 기성품이 아닌, 수작업으로 만들었기에 따듯함까지 전해주는데요.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반영해 평범한 일상을 예술로 만들어주는 기프트숍들을 소개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젓가락 갤러리 '저 집'
호젓한 부암동 언덕길을 오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젓가락 갤러리 ‘저 집’이 있습니다. ‘저 집’에 들어서면, 단아하고 차분한 공간에 장인의 손으로 만든 젓가락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한국적인 문화와 혼을 모티브로 조선시대의 옻칠 기법을 살려 만든 ‘나전칠기 젓가락’과 ‘흑단 젓가락’부터 모던한 디자인의 젓가락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예술적인 젓가락을 선보이는 ‘저 집’의 젓가락들은 3만 원대부터 30만 원대까지 폭넓은 가격을 제공합니다. 게다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통해 이름을 새길 수도 있는데요. 그야말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젓가락이 탄생하는 것이죠. 특별한 선물을 찾고 있다면, ‘저 집’을 들러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물건의 본질을 연구하는 '물건연구소'
디자인 스튜디오나 숍이라는 호칭보다는 ‘연구소’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공간인 ‘물건연구소’.
고즈넉한 성북동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물건들의 본질을 연구하며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은 만드는 공간인데요. ‘물건연구소’를 이끄는 디자이너 임정주는 일상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작가의 생각, 습관, 가치관, 감성을 담아 소량으로 만들어 냅니다.
‘물건연구소’의 물건들은 공방 주변에 있던 나뭇가지로 촛대를 만들고, 작업하다 남은 자투리로는 접시나 그릇 같은 작은 오브제들을 제작하는데요. 나무로 만들어진 물건들이 대부분입니다. 임정주 디자이너가 나무를 고집하는 이유는 세월이 지나면서 사용자와 닮아가고 변형도 가지각색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화려하거나 개성이 강한 선물보다 원재료의 성질을 잘 살린 선물을 하고 싶다면 ‘물건연구소’에 들러보시기를 바랍니다.
고급스러움과 모던함의 조화 '일상여백'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을 실천하는 ‘일상여백’에서는 전통 목공예품들을 현대화시킨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로써 전통 공예 제품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현재의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모던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차림’, ‘내림’, ‘담김’, ‘살림’, ‘챙김’, ‘꾸밈’ 등 6가지로 카테고리화한 테이블 웨어들이 준비되어 있어 필요에 따른 맞춤 쇼핑도 가능합니다.
매우 단순한 형태의 옻칠 그릇부터 화려한 장식장까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전통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삶을 위한 공예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일상여백’. 특히 혼수를 장만하려는 신혼부부들에게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입소문이 나있다고 하는데요.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목공예품 선물을 찾고 있다면 ‘일상여백’을 추천합니다.
전시와 쇼핑을 동시에,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고급스러운 숍들로 가득한 청담사거리 골목에 차분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가 있습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유명한 이곳은 전시 감상과 쇼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인데요. 한국 리빙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이곳을 반드시 들러봐야 할 정도로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기획전시들이 열리곤 합니다.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오브제들로 가득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는 회화부터 목공예, 금속공예, 아트 퍼니쳐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련된 감각으로 소개하는
한류 문화 매거진 '韩悦(한웨)'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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