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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달콤한 세계 유명 초콜릿 하우스를 소개합니다

2017.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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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의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는 군인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남녀의 결혼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카톨릭 교회의 성 밸런타인 주교는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해 몰래 결혼식을 올려주었고, 결국 황제에게 들켜 2월 14일에 순교하였습니다. ‘연인들의 날’인 밸런타인데이는 이 숭고한 이야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후 영미권에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연인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풍습이 생기며 현대의 밸런타인데이가 자리 잡았습니다.


씁쓸하고 달콤하며, 부드럽고 고소하기까지 한 초콜릿은 다양한 사랑의 감정과 닮은 매혹적인 맛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카오는 “신의 음식(food of the Gods)”이란 뜻을 가졌는데, 이 또한 사랑의 상징인 초콜릿과 잘 어울리지 않나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세계적으로 그 품질과 명성을 인정받은 특별한 초콜릿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1. 럭셔리 초콜릿의 명가, 벨기에의 노이하우스(Neuhaus)


벨기에는 초콜릿으로 유명한 국가입니다. 벨기에인들의 1인당 초콜릿 소비량은 연간 약 8kg에 이를 정도이고, 브뤼셀 공항은 세계에서 초콜릿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고디바와 길리안도 벨기에가 고향인데, 먼저 소개해드릴 브랜드인 ‘노이하우스’는 상대적으로 생소하지만, 역사가 깊은 초콜릿 브랜드입니다. 1857년 장 노이하우스가 만든 이 브랜드는 1912년 장 노이하우스 2세가 발명한 프랄린 초콜릿으로 유명해집니다. 벨기에의 대표적 초콜릿이기도 한 프랄린 초콜릿은 아몬드 가루와 각종 견과류를 넣어 만드는데, 현재는 견과류뿐 아니라 캐러멜, 커피빈 등 다양한 재료가 속에 들어갑니다. 초콜릿 속에 여러 가지 재료들로 다양한 식감이 더해진 프랄린 초콜렛은 여러분들도 아마 한 번쯤 맛보셨을 것입니다. 


현재 노이하우스는 전 세계 1,500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클래식 메뉴는 봉봉13과 벨기에의 아스트리드 여왕(Queen Astrid)의 이름을 딴 아스트리드입니다. 노이하우스는 현재 ‘럭셔리 초콜릿’이라는 포지셔닝으로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매장 디자인으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이용한 케이스나 가죽 케이스로 된 그들의 럭셔리 패키지는 선물용으로도 유명합니다. 


 


2. 미국인들이 사랑한 초콜릿, 미국의 기라델리(Ghirardelli)


기라델리는 1852년 도밍고 기라델리가 샌프란시스코에 만든,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초콜릿 회사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인 갈매기가 심볼인 기라델리의 초콜릿은 미국 여행 기념품으로 꼭 꼽힐 정도로 유명합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옛 공장이 있던 곳은 ‘기라델리 스퀘어’라 불리며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관광지로 떠올랐습니다. 


기라델리는 엄격한 카카오 품질 관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에서 카카오를 공급받는데, 까다로운 공정으로 세 대륙의 독특한 카카오들을 블랜딩해 그들만의 맛을 창조합니다. 또, 기라델리는 업계 최초로 카카오 함유량을 표기해 소비자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처럼 품질에 엄격한 기라델리 초콜릿의 대표적 상품은 무엇일까요? 바로 납작한 판형 모양의 초콜릿이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그 중에서도 씨쏠트 수와레 맛은 달콤한 초콜릿과 쌉쌀한 소금의 맛이 어우러져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 초콜릿 시럽과 같은 베이킹 재료와 트러플도 유명합니다. 초콜릿 없인 하루도 못사는 마니아 분이라면, 9월에 샌프란시스코의 기라델리 스퀘어를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매년 9월엔 기라델리가 주관하는 초콜릿 페스티벌이 열려 각양각색의 기라델리 초콜릿을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용기와 사랑을 상징하는 초콜릿, 벨기에의 고디바(Godiva)


노이하우스, 기라델리와 함께 세계 3대 초콜릿으로 불리는 고디바. 고디바는 1926년 벨기에에서 시작되었는데, 그 이름은 영국의 귀족 부인인 레이디 고디바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영국 코번트리 지방을 다스리던 야망 있는 영주 레오프릭은 과도한 세금으로 가난한 백성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레오프릭의 부인 레이디 고디바가 세금을 낮춰줄 것은 부탁하였으나, 남편은 ‘당신이 만약 벌거벗은 채 코번트리 지역을 돌아다닌다면 세금을 인하해주겠소’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레이디 고디바는 누드로 말을 타고 돌아다녔고, 그녀의 청은 이뤄졌습니다. 레이디 고디바의 용기와 희생에 감명받은 백성들은 그녀가 지나갈 땐 누구도 그녀의 알몸을 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해당 설화는 고디바의 창립자인 조셉 드랍스와 아내 가브리엘을 감동시켰고, 사랑과 용기의 정신을 그들의 초콜릿에 담고자 고디바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을 타는 여인을 심볼로 삼았습니다. 


브랜드 이름의 유래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디바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기아, 빈곤, 환경 등의 3가지 분야에서 크게 기여한 여성들에게 상을 주는 레이디 고디바 프로그램은 매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을 후원합니다. 고디바는 캠페인뿐 아니라 메뉴로도 여심을 공략합니다. 달콤한 캐러멜, 트러플와 같은 초콜릿과 휘핑이 듬뿍 들어간 음료, 초콜렉사가 그것입니다. 당신의 연인이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 등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밸런타인데이에 고디바 초콜릿으로 그의 마음을 달래주는 건 어떠십니까?

 


4. 당신만의 특별한 메시지를 전해줄 초콜릿, 영국의 손톤스(Thorntons) 


영국의 초콜릿으로 유명한 손톤스는 초콜릿중에서도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픈 브랜드입니다. 홈파티, 피로연 등을 위해 초콜릿 분수를 대여해주는 걸로 유명한데, 손톤스 초콜릿 퐁듀는 많은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파티 메뉴입니다. 또한 손톤스는 다양한 선물 세트와 서비스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선물용 초콜릿을 갖추고, 해당 초콜릿에 문구를 넣어 주는 퍼스널라이즈(personalize)서비스가 있어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손톤스에는 초콜렛 외에도 먹어봐야 할 메뉴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추천하고 싶은 건 토피(Toffee)입니다. 토피는 설탕, 버터, 물을 함께 끓여 만든 캐러멜과 캔디 사이의 디저트인데, 손톤스의 토피는 다양한 토피 브랜드 사이에서도 최고로 꼽힙니다. 


약 106년의 역사를 가진 손톤스는 100번째 생일을 기념해 약 5,792.50kg의 거대한 초콜릿 바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2016년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거대한 초콜릿 바를 만들어 기록을 깨기 전까지 세상에서 가장 큰 초콜릿 바였다고 합니다. 영국에는 맛있는 음식이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손톤스에서 그 편견을 잠시 접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초콜릿 퐁듀와 토피를 맛보며 영국식 달콤함의 진수를 느껴보십시오. 


 


연인들의 날 밸런타인데이. 내년에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밸런타인데이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 다양하게 구성될 호텔 패키지 상품과, 커플이 함께 즐기는 스파, 연인의 취향을 저격한 쇼핑몰, 그리고 아름다운 영종도의 겨울 바다까지. 초콜렛만큼 다양하고 달콤한 추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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