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무서운 귀신이 등장하거나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공포물을 찾게 되는데요. 실제로 사람이 극심한 공포를 느끼게 되면 혈관이 수축해 손발이 차가워지고, 체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여름에 자연스럽게 공포물을 찾게 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올여름에도 눈앞에서 생생한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공포 연극과 뮤지컬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파라다이스 블로그에서 현재 공연 중인 공포 연극과 뮤지컬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좁은 공간에서 느끼는 공포 공포 연극 5선
두 여자
연극은 작은 공간에서 꾸며지고 조명, 음향 효과와 다양한 무대 장치들이 있어 영화보다 더 현실감 있는 공포를 맛보실 수 있는데요. 피부로 느껴지는 생생한 공포를 원하는 분들께 공포 스릴러 연극을 추천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연극은 쌍둥이 자매간의 갈등과 복수를 그린 연극, <두 여자>인데요. 탄탄한 스토리와 충격적인 반전으로 대학로에서 호평을 받는 작품입니다. 영상을 활용해 영상 속 배우와 무대 위의 배우가 함께 연기하는 색다른 무대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다양한 장치들이 상상 이상의 공포를 선사한다고 합니다. 현재 서울 이외에도 청주, 부산, 전주, 대전에서 공연 중이니 여름이 가기 전 꼭 관람해보시길 바랍니다.
+info. 두 여자 장소 : 라이프씨어터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2가 24-1) 기간 : 2015.08.01 ~ 오픈런 문의 : 02-742-4544 서울, 청주, 부산, 전주, 대전에서 공연 |
더하우스(The House)
주인공 희선이의 가족은 사업 실패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집으로 이사 오게 되는데요. <더하우스>는 그 집에서 일어나는 알 수 없는 끔찍한 사건을 그린 연극입니다. 희선이의 가족을 공포로 몰아넣는 아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휘몰아치는 전개는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또한, 마치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죽은 아이의 목소리가 이 연극의 관람 포인트인데요. 암전된 공연장에서 오로지 청각만으로 느끼는 극도의 공포를 체험해보세요.
+info. 더하우스(The House) 장소 : 호은아트홀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41) 기간 : 2014.08.01. ~ 오픈런 문의 : 02-3673-1589 |
조각
연극 <조각>은 인기 연극, <삼봉이발소>의 제작진의 차기작으로 오픈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모았는데요. <조각>은 어떠한 사건이 일어나기 딱 좋은 비 내리는 어느 여름날, 한적한 시골 마을에 은행 강도 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됩니다. 용의자 둘은 경찰을 피해 허름한 이발소에 잠시 머물기로 하는데, 그곳엔 이미 은행 여직원인 영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극이 진행되면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던 사건들이 하나 둘씩 조각조각 맞춰지는데요. 던져진 단서들을 찾고 사건을 추리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공포 연극과 비교했을 때 공포의 정도가 심하지 않으니 공포 연극 입문 단계로 추천합니다.
+info. 조각 장소 : 위로홀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74) 기간 : 2015.06.29. ~ 오픈런 문의 : 070-8600-8342 |
술래잡기
<술래잡기>는 세 남녀가 영문도 모른 채 밀실에 갇혀 벌어지는 스릴러 연극으로 2013년 10월 25일부터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있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심리 스릴러 연극을 찾고 계신 분들께 이 연극을 추천하고 싶은데요. 전혀 관계가 없지만 무언가 공통점이 있는 듯한 세 남녀의 대화는 긴장감 속에서 이어지고, 관객들은 그들의 심리 공방전 속에서 본격적으로 사건을 추리하게 됩니다. 공연장 전체가 밀실이 된다는 설정을 통해 주인공들과 함께 갇혀있는 느낌이 들어 더욱 몰입할 수 있답니다.
+info. 술래잡기 장소 : 우리네극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55 대학빌딩) 기간 : 2013.10.25. ~ 오픈런 문의 : 1661-6981 |
3 : 쓰리
<3 : 쓰리>는 아내를 살해한 범인을 추적하는 반전 스릴러 연극으로 영화처럼 긴박감 넘치는 전개가 특징입니다. 살해당한 아내, 화연의 죽음을 파헤치는 형사와 불륜남 H의 숨 가쁜 추격전을 공간의 제약을 넘어 실감나게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범죄는 있고 범인은 없는 상황에서 사건의 진실을 함께 추리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연극 <쓰리>는 귀신이 등장하는 다른 공포 연극과는 달리 인간의 질투와 광기, 살의 등을 다루는데요. 그래서 더욱 실감나고 현실적인 공포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연극은 올여름 오직 3개월 간만 공연된다고 하니 관람 시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info. 쓰리 장소 : 대학로 단막극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4길 16-3) 기간 : 2016.07.01. ~ 2016.09.30 문의 : 1661-6981 |
실제처럼 생생한 공포 스릴러 뮤지컬 2선
스위니 토드
최근 뮤지컬 공연계에서도 무더위를 날려주는 스릴러 장르가 인기입니다. 그중 충격적인 설정으로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은 뮤지컬이 있는데, 바로 2007년 국내 초연 이후 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스위니 토드>입니다. 19세기 영국 산업혁명기를 배경으로 지독히 불행한 운명에 휘말린 이발사 스위니 토드가 원수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인데요. 처음에는 토드가 2층 이발소에서 면도칼로 손님의 목을 그어 살해하면, 1층 파이 가게에서 그를 돕는 러빗부인이 그 주검으로 파이를 만들어 파는 이 기괴한 설정에 입을 다물 수 없지만, 이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사회 풍자를 담은 블랙코미디적 요소에 빠져들게 됩니다. 최근 핫한 뮤지컬 배우, 조승우와 옥주현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스위니 토드>를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 중 하나입니다. ^^
+info. 스위니 토드 장소 : 샤롯데씨어터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40 롯데월드) 기간 : 2016.06.21. ~ 2016.10.03 문의 : 1588-5212 |
잭 더 리퍼
뮤지컬 <잭 더 리퍼>는 1888년, 런던의 화이트채플에서 다섯 명의 매춘부가 잔인하게 살해되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인데요. 주인공 다니엘이 쥐고 있는 사건 해결의 실마리와 형사 앤더슨의 수사가 치밀하게 엮이며 살인사건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실제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하기에 더욱 소름 돋는 공포를 느낄 수 있는데요. 특히 이번 공연은 2009년 초연 이후 무대를 지켜온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최고의 캐스팅을 선보여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살인마 잭과 위험한 거래를 시도하는 주인공 다니엘 역은 배우 류정한, 엄기준, 카이가 맡았다고 합니다. 작품을 더욱 빛내는 2중 회전무대, 화려한 무대기술 등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info. 잭 더 리퍼 장소 : 디큐브아트센터 (서울특별시 구로구 경인로 662 디큐브시티) 기간 : 2016.07.15. ~ 2016.10.09 문의 : 02-764-7857 |
오늘은 현재 뜨거운 인기리에 공연 중인 공포 연극과 스릴러 뮤지컬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기괴한 소품, 잦은 암전, 신경을 곤두세우는 음향효과 등 다양한 장치들 덕분에 스크린을 통해 보는 영화보다 더욱 실감 나는 공포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심장을 쫄깃하게,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위 작품들과 함께 올여름 무더위를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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