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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을 사로잡은 新 한류스타, 지창욱의 특별한 날들

2016.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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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선풍소녀 2(旋少女 2)>의 뜨거운 반응과 뮤지컬 <그날들>의 뜨거운 현장 사이를 오가고 있는 지창욱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날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아무도 배우 지창욱을 얘기할 때 <웃어라 동해야>(2010)를 얘기하지 않는데요. 지금 얘기하는 게 민망할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웃어라 동해야>가 만들어낸 꼬리표를 지창욱은 별거 아닌 듯이 순식간에 훌훌 털어버렸습니다. 이후 그는 <무사 백동수>(2011), <총각네 야채가게>(2011~2012), <다섯 손가락>(2012), <기황후>(2013~2014), <힐러>(2014~2015) 등 여러 장르에서 선과 악을 오가는 다양한 캐릭터를 맡으며 관객들에게 하나의 역할로 고정되지 않는 배우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특히 <힐러>에서 보여준 두 가지 다른 모습은 밤에 자다가도 생각날 것만 같습니다.


배우 지창욱은 뮤지컬 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그가 “내 연기는 <그날들>을 만난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던 뮤지컬 <그날들>의 무영 역으로 올여름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거침없고 자유로운 무영은 2013년부터 그와 오랜 시간을 한 특별한 인물로 그에게 ‘더 뮤지컬 어워즈(The Muscial Awards)'의 신인상을 선물하기도 했는데요. 동시에 그는 중국 드라마 <선풍소녀 2>에서 운동 코치 창안 역을 통해 다소 차가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매 작품을 통해 성장하는 배우 지창욱에게 연기는 곧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조금씩 변화하며 더 나은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그는 매 순간 특별한 날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배우 지창욱을 만나 그의 특별한 날들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뮤지컬 <그날들>의 무영 역을 4번째로 연기합니다. <그날들>은 지창욱 씨를 뮤지컬 배우로 뚜렷하게 각인시킨 작품이기도 한데요. 이제는 이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무영을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무영 역할을 하며 힘든 일도 많았고 즐겁고 행복했던 일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어떤 캐릭터보다 무영에게는 애정이 깊은데요. 무영을 떠올리면 이젠 그냥 ‘나한테 딱 맞는 옷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웃음). 


│뮤지컬 <그날들> 포스터 @네이버공연정보


뮤지컬 <그날들>은 김광석(金光石)의 노래로 구성돼 있기도 합니다. <그날들>에 사용된 김광석의 노래 중 어떤 곡을 제일 좋아하나요? 


처음에 뮤지컬 <그날들>에 매료된 이유가 김광석 노래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극본도 좋았습니다. ^^ <그날들>을 계속 무대에 올리면서 가장 좋아하게 된 노래는 주인공인 ‘그녀’가 부르는 '혼자 남은 밤'입니다. 국가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된 통역사인 ‘그녀’가 감시를 당하는 와중 이모에게 편지를 쓰면서 부르는 노래인데요. 그 노래의 가사가 무척 마음에 와 닿아 좋아합니다.



만약 지창욱 씨가 지금껏 보내온 인생의 순간들을 소재로 <그날들>이란 제목의 뮤지컬을 만든다고 한다면, 첫 장면을 어떻게 시작하고 싶나요?


뻔하지만 지금의 제 현재 모습으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리곤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는 거죠. 어렸을 때의 모습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쭉 보여 주는 구성으로 그려나가고 싶습니다. 



선한 캐릭터와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 등 지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캐릭터를 연기해왔는데요. 촬영한 영화나 드라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라…. 어려운 질문 같습니다(웃음). 작품마다 최선을 다했지만 그런데도 작품마다 아쉬움이 남아 있는데요. 다음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꼭 만들고 싶다고 하면 대답이 될까요? 



연기를 해오면서 가치관이나 생각이 변하기도 했나요? 가장 크게 변화한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네. 그간 연기를 해오면서 가치관도 그렇고 연기를 대하는 자세나 철학 역시 바뀌었습니다. 그중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유연성인데요. 연기할 때는 유연하게 생각하고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가장 크게 깨달은 것 같습니다.



배우라서 좋은 점과 배우라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배우라서 좋은 점은 내가 꿈꿔왔던 것,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불편한 점이라면 글쎄요, 얼굴이 너무 알려져 있다는 것? (웃음)



<선풍소녀 2>의 중국 반응이 아주 뜨겁습니다. 방송 후에 웨이보 검색어 상위 랭크에 꾸준히 올라와 있습니다. 더불어 태권도를 모티브로 해 만든 가상 스포츠 '원무도'가 소재로 등장하는데요. 연기할 때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반응이 좋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웃음). 응원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원무도 액션을 할 때 사실 제가 발차기 동작을 좀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그보다는 극의 전체적인 흐름과 캐릭터의 감정에 더 집중하려 노력했었어요. 촬영하면서 조금 외롭긴 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국에 있을 때 한국에 대해 가장 그리운 것과 한국에 있을 때 중국에 대해 가장 그리운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아무래도 가장 그리웠던 건 한국에 있는 어머니와 친구들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제가 생활했던 호텔 방과 훠궈, 그리고 중국 팬분들이 그립더라고요.



이번 호 <韩悦(한웨)>의 주제는 한국의 직물이에요. 혹시 한국의 직물과 관련해서 기억나는 어떤 순간이 있나요?


어릴 때 명절이면 한복을 입고 복을 가져다 준다는 복주머니를 찼던 게 생각납니다. 나이가 들다 보니 문득문득 친척들과 명절을 보내던 그 시절이 그립고 생각나곤 합니다. 한국의 전통문화에도 관심이 많아서 대학교 때 판소리 수업을 한 학기 정도 배우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잘하진 못하지만요(웃음). 판소리는 한국적인 정서를 잘 표현하는 예술 문화로,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이상적으로 꿈꾸는 자신의 모습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그냥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이라는 건,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고 그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면 찾을 수 없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전 항상 욕심을 많이 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꾸준히 운동하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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