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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린 시절 기억 한 편에 금빛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소년, ‘어린왕자’를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작은 소년의 순수한 메시지는 어린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었는데요. 추억 속의 어린왕자를 다시 만나,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고 하여 파라다이스 블로그가 다녀왔습니다. 바로 경기도 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2016 어린왕자전>인데요. 전 세계인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어린왕자’와 작가 생텍쥐페리의 빛나는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



경기도박물관


햇빛이 쏟아지는 화창한 6월의 어느 날, <어린왕자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박물관을 찾았습니다.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해있는데요. 서울에서는 광역버스로 40~50분 정도 소요됩니다. 현재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어린왕자전>이 특별전시로 진행되고 있고, 그 외에도 유물, 역사, 사회교육 등을 주제로 상설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백남준 아트센터와도 인접하고 있으니 경기도박물관과 함께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어린왕자전>은 올해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특별전으로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테마로 하였습니다. 작가 생텍쥐페리의 삶과 숨겨진 이야기, 현대 프랑스 조각가 아르노가 재구성한 어린왕자 속 캐릭터들의 조각 작품 등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진행하는 생텍쥐페리재단은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어린왕자의 말처럼 2014년부터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특화된 어린왕자 조각전 월드투어를 진행해 왔는데요. 이번 전시도 월드투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린왕자의 테마 별 배경을 시각장애인과 관람객이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1 전시실 생텍쥐페리의 삶과 도전


하늘을 나는 작가, 생텍쥐페리


생텍쥐페리(1900~1944)

생텍쥐페리는 우리에게는 소설가로 조금 더 친숙하지만 실제로는 파일럿으로서 많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는 20대 후반, 항공사에 취업 후 서아프리카에서 비행을 계속하였는데 사막 지역에서 보낸 이 시기가 여러 작품의 배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1935년, 파리-사이공 간의 장거리 비행대회에 참가한 생텍쥐페리는 비상착륙을 하게 되고, 리비아 사막에서 사흘 동안 길을 잃고 헤매다 가까스로 구출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바로 <어린왕자>입니다. 



 생텍쥐페리의 드로잉


생텍쥐페리 동상과 사진들


각국의 언어로 번역된 <어린왕자>


한국에서 발행된 <어린왕자>


제 1 전시실에서는 생텍쥐페리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 그의 유품과 수첩, 드로잉 등을 관람하실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파일럿으로서의 끊임없는 도전과 소설가로서 그 동안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왕자> 초판본과 각국에서 발행된 다양한 모습의 <어린왕자>를 특별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린왕자> 초판본의 비하인드 스토리

 



<어린왕자> 초판본에 얽힌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1943년 미국 뉴욕에서 책을 내자는 제안이 들어왔지만, 영어를 할 줄 몰랐던 생텍쥐페리는 프랑스어로 원고를 완성했습니다. 그 후 영어로 번역되어 영문 초판본이 탄생했는데요. 생텍쥐페리가 실종되고 2년 후 프랑스에서 발행된 프랑스어 초판본은 영문 초판본을 그대로 반영하지 못해 4가지 차이점이 생겼다고 합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어린왕자의 코드 색이 서로 다르다는 점! 한국에서 출판되는 어린왕자가 대부분 녹색 코트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영문 초판본을 번역한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겠네요. ^^ 



생텍쥐페리의 마지막 비행, P-38 라이트닝

 

P-38 라이트닝


 

알랭 에르눌트가 촬영한 P-38 라이트닝


세계 2차 대전 당시, 생텍쥐페리는 전투기 P-38 라이트닝을 타고 프랑스 상공 정찰 임무를 위해 떠났는데요. 안타깝게도 그것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마지막 비행이 되었습니다. ‘죽음을 넘어서는 사진작가’로 유명한 알랭 에르눌트가 촬영한 P-38 라이트닝 사진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제 2 전시실 어린왕자 In the Dark


점자 버전의 <어린왕자>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프랑스 시각장애인 예술가, 클로드 가랑데가 만든 최초 점자 버전의 <어린왕자>입니다. 눈을 감고서 울퉁불퉁한 그림들을 만져보며 마음으로 어린왕자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만지고 느끼는 우주 속 야광 별 여행

 




제 2 전시실에 들어서면 마치 깜깜한 우주 속에서 들어와 있는 듯한 신비한 느낌이 드는데요. 어린왕자가 여행했던 7개의 별의 주인공들이 깜깜한 어둠 속에서 야광 별이 되어 반짝입니다. 이 작품들은 프랑스 예술가 아르노 나자르아가가 원작 일러스트를 재구성하여 만든 조각 작품인데요. 손으로 직접 만지고 느껴보면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왕자 이야기가 음성으로 나오기 때문에 눈을 감고 별들의 부드러운 곡선을 느끼며 어린왕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 3 전시실 어린왕자 Art Collection


 

 

제 3 전시실에서는 다채로운 색을 입혀 제 2 전시실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새롭게 태어난 조각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다양한 색깔을 통해 캐릭터들의 특성이 더욱 생동감 넘치게 다가옵니다. 조각 작품 뒤로는 <어린왕자> 속에 등장하는 구절들이 쓰여 있는데요. 한 편의 시처럼 마음에 꽂히는 글들이 조각 작품과 함께 어우러져 따뜻한 감동과 재미, 교훈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 다만 제 3 전시실은 제 2 전시실과 다르게 직접 만질 수 없고,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2016 어린왕자전>은 기존의 눈으로 보기만 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는 전시이기에 더욱 특별했는데요. 눈을 감고 어린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깊은 의미를 헤아려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동심과 순수한 마음을 선사하는 전시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혹은 가족, 친구와 함께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




 +info. 2016 어린왕자전

주소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 경기도박물관

전시 기간 : 2016년 5월 2일 ~ 2016년 9월 18일

관람 시간 : 10:00~18:00(5,6,9월) / 10:00~19:00(7,8월)

매주 월요일, 추석당일 휴관 

폐관으로부터 1시간 전 입장마감

관람료 : 성인 12,000원 / 청소년 8,000원 / 어린이 6,000원 

경기도민 25% 할인

문의 : 031-288-5471 

홈페이지 바로가기




  1. 줌마토깽 2016.06.10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주셨네요
    한번가보고싶다는 생각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