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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s Road) 영화를 보는 다양한 방법, 독특한 영화 상영관

2016.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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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자신의 취미로 ‘영화 감상’을 소개합니다. 평범한 취미인 듯하지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임은 틀림없죠. 오늘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핫플레이스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들부터 개인이 운영하는 아늑한 단편영화 상영관까지. 각기 다른 독특한 개성을 지닌 영화관들,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D 



명동CGV 씨네라이브러리


CGV명동 씨네라이브러리 입구


‘씨네라이브러리’라는 이름, 바로 감이 오시나요? ‘영화’와 ‘도서관’이 합쳐져 만들어진 곳인데요. 명동역 앞에 위치한 CGV 씨네라이브러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영화 전문 도서관입니다. CGV 10층 상영관을 리모델링해서 생겨난 공간으로, 상영관의 구조를 그대로 보존하고 실내 인테리어만 바꿔 영화관의 느낌을 재현하고 있었습니다.



GCV 명동 씨네라이브러리는 출입 절차가 까다로우니 꼭 미리 확인하시고 방문하세요. 

(아래 조건 중 1가지 충족 시 이용 가능)


1. CGV 명동 또는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영화 관람 티켓 소지자

2. CJ ONE 회원: 1,000 포인트 차감

3. CJ ONE VIP 이상 & CGV 아트하우스 클럽 회원 (월 4회 입장 가능)


CGV명동 씨네라이브러리 입장권(좌)과 소지품을 보관하는 사물함(우)


무사히(^^) 입장권을 받으면 소지품은 모두 사물함에 보관 후, 매표소 옆의 계단을 이용해 씨네라이브러리로 들어가게 됩니다. 




처음 입장하면서, 양옆으로 거대한 책장에 책들이 빼곡히 차 있어 마치 서점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면의 대형 스크린과 책상이 놓인 중앙 계단 구조를 보면 본래 영화 상영관의 모습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꼭 외국의 유명 대학교 도서관에 온 것 같은 멋진 인테리어에 잠시 넋을 놓고 있었네요. 





여러 가지 섹션 별로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가짓수만 1만여 권이라고 하는데요. 영화의 원작 도서, 영화 전문서와 잡지, 시나리오 모음집부터 영화에 영감을 준 미술, 디자인, 사진, 건축, 인문 등 다양한 도서들을 모두 읽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영화감독과 배우, 만화 코너도 따로 있으니 영화와 관련된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깊이 있는 예술의 세계까지, 그야말로 영화를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도서 검색 데스크(좌)와 높은 곳에 있는 책을 꺼내기 위해 비치된 사다리(우)


한쪽 벽면에는 원하는 책을 찾아볼 수 있는 도서 검색 데스크와 책장 높은 곳에 위치한 책을 꺼내볼 수 있도록 사다리도 곳곳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책을 볼 수 있는 씨네라이브러리 외에도 ‘아트하우스’라는 이름의 독립영화 상영관도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덕분에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최적의 학습 공간이 되겠죠? 실제로 영화를 사랑하는 고등학생들부터 3, 40대 중년층까지 학구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 씨네라이브러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책과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명동역 CGV 씨네라이브러리에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info. 명동역CGV 씨네라이브러리

주소 :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65-9 하이해리엇 10,11층

이용 안내 : 화 – 일 12:00 ~ 21:00/ 월요일 휴관 

연락처: 1544-1122

이용 대상 : 1. CGV 명동 또는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영화 관람 티켓 소지자

2. CJ ONE 회원: 1,000 포인트 차감

3. CJ ONE VIP 이상 & CGV 아트하우스 클럽 회원 (월 4회 입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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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인 상영관


이미지 출처: 옥인 상영관 블로그 바로가기


옥인 상영관은 국내 최초의 ‘동네 영화관’이라는 굉장히 독특한 타이틀을 가진 곳입니다. 서촌에 살던 동갑내기 친구 다섯 명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 개인 영화관은, 그중 한 명인 김도균 씨가 유년 시절 거주하던 집을 개조해 만들어졌습니다.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에 밀려 자리를 잃어가는 독립영화의 현실이 안타까워 작은 대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영화관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특이한 이력 덕분에 옥인 상영관은 서촌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옥인 상영관의 가장 큰 특징은 8, 90년대 스타일 벽돌로 지어진 이 층 양옥집 외관입니다. 밖에서 봤을 때는 전혀 영화관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모습이죠. 하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방문객들로 하여금 더욱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상영관은 단 하나, 좌석 수는 여섯 개로, 모든 종류의 ‘비주류 영상’을 상영하겠다는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다섯 명이 각자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 주말만 운영하고 있지만 특유의 매력 덕에 방문객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겨울 동안의 긴 휴지기를 마치고 지난 26일 토요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하니, 앞으로 주말이면 그들이 표방하는 영화가 어떤 것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info. 서촌 옥인 상영관

주소 :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77-5

문의: okintheatre@gmail.com 

이용 안내 : 3월 26일 토요일 개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시, 3시, 5시 영화 상영

관람료 : 5,000원

옥인 상영관 블로그 바로가기




단편영화를 보고싶다면, 이태원 극장판



단돈 2,000원으로 의미 있는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영화관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바로 이태원 우사단길 끝자락에 있는 '극장판'입니다. 극장판은 공간과 기회가 마땅치 않아 상영되지 못하는 단편영화들을 상영하는데요. 극장판이라는 이름처럼 누구에게도 보이지 못하고 사라지는 많은 단편영화를 '극장판'으로 만들어줍니다. 복잡한 주택가의 구불구불한 골목을 걸어 도착할 수 있는 이곳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숨겨진 보석과 같은 곳입니다.



극장판 매표소

극장판 라운지


극장판의 특별한 매력은 상영 시간표가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매달 상영작 중 보고 싶은 작품을 고르면 먼저 온 관객부터 선착순으로 관람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단편영화의 상영시간은 보통 15~20분 정도이므로 앞사람의 관람이 끝날 때까지 라운지에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극장판 상영관


총 6좌석으로 이루어진 작고 아늑한 분위기의 극장판 상영관은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데요. 영화를 보며 옆 사람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음료를 마셔도 됩니다.



극장판에서 판대되고 있는 영화 관련 소품


극장판 내부 한쪽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영화 관련 소품, 영화 일러스트 엽서, 독립출판물 등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영화도 보고 영화 관련 소품도 구입할 수 있는 이곳은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파라다이스 같은 공간입니다.^^




극장판 상영 요금은 한 편에 2,000원, 저렴한 가격으로 멋진 단편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데요. 매달 1일에 3~4편의 새로운 단편영화가 업데이트되어 한 달 동안 상영됩니다. 현재 상영작은 극장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관람 전에 알아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영 예약은 할 수 없고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info. 이태원 극장판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우사단로 4길 43-10

운영시간 : 오후 1시 ~ 저녁 9시 (매주 화요일 휴무)

요금 : 1편 2,000원(1인)

매달 1일 3~4편의 새로운 단편영화 개봉

문의 : 070-7378-9039

홈페이지 바로가기





오늘은 서울에 위치한 독특한 영화 상영관을 살펴보았는데요, 일반 영화관과는 달리 각기 다른 특유의 매력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번 가는 뻔한 영화관이 지겨우시다면 이번 주말에는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오늘 소개해 드린 독특한 컨셉의 영화관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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