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함께 내미는 따뜻한 손길! 인천 아이와 가볼 만한 곳 ‘Together 함께’ 전시 리뷰
‘함께’라는 단어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함께 하면 즐거움과 가치가 더 커지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함께’의 가치를 아이와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바로 8월 20일까지 파라다이스시티와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의 협업으로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전시 ‘Together 함께’인데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7명의 작가가 함께 모여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 ‘Together 함께’ 전시에 다녀온 리뷰를 지금부터 생생하게 전해 드립니다!
인천 아이와 가볼 만한 곳 ‘Together 함께’ 전시 리뷰
작품 감상과 체험 공간이 결합된 유쾌한 놀이터
본격적으로 전시를 관람하기 전에 입장권을 끊어볼까요? 인천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전시 ‘Together 함께’는 어린이들을 위해 열리는 전시인 만큼 입장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관람객들의 자율적인 기부를 받습니다. 기부금 전액은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에 기부되며 전 세계 식량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을 돕는 데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이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선한 영향력도 함께 행사해볼 수 있는 기회인 것이죠.
기부를 마쳤다면 본격적으로 전시를 관람하기 전에 먼저 전시장 입구에 위치한 ‘투게더 월’을 확인해보세요. 투게더 월에는 기부 후 제공된 브릭을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는데요. 여러 관람객들의 브릭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 함께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입구를 지나 전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유쾌함과 즐거움이 가득한 체험의 공간이 펼쳐집니다. 가장 먼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유나얼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브라운아이드 소울’의 멤버로도 잘 알려진 유나얼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와 오래된 이미지를 모아 독창적인 콜라주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그림 속에 아이가 그린 것과 같은 자유분방한 선은 유나얼 작가가 실제로 어렸을 때 그린 그림을 스캔해서 활용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우리는 모두 한 때 어린이였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선물 받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는 작가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와닿는 그림이었답니다.
이어서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기하학적인 패턴이 눈길을 사로잡는 조재영 작가의 작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파라다이스 아트랩에도 참여하는 등 파라다이스 그룹과의 인연이 깊은 조재영 작가는 사물의 테두리를 연결하여 기하학 도형으로 만들고, 이것들을 이어 붙여 하나의 조각 작품으로 탄생시켰는데요. 이 작품에는 서로 다른 인종, 성별,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희망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한편, 조재영 작가의 작품 옆에는 아이들과 함께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테이블 위에 마련된 다양한 입체 도형을 쌓아서 나만의 매력을 가득 담은 조각 작품을 만들어 보세요!
체험 공간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노보 작가의 아기자기한 작품 공간이 펼쳐집니다. 인형부터 초콜릿까지 우리에게 평소 익숙한 사물들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이렇게 평범하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사물을 소재로 특별한 순간을 그려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품 속 평범한 사물에 노보 작가의 따스한 터치가 더해져 특별한 그림이 완성된 것처럼, 우리도 주변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따스한 마음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노보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고 나니 바로 옆에 위치한 식탁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노보 작가의 그림 속 다양한 먹을거리가 식탁 위에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아이와 함께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친구들을 위한 맛있는 음식을 식탁 위에 차려보면서,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소중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귀여운 캐릭터가 반겨주는 공간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사랑과 희망의 아이콘 ‘러브리스(Loveless)’ 캐릭터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에디강 작가의 공간인데요. 마치 낙서와 같기도 한 에디강 작가의 작품 ‘DNA’를 퍼즐로 직접 완성해볼 수 있습니다.
에디강 작가는 여행을 가면 항상 호텔에 마련된 메모지, 엽서 위에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당시의 감정이나 상황을 캐릭터에 담고 색을 입히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 이라는 메시지로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함인데요. ‘Together 함께’ 전시가 전 세계 어린이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중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여러분이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1층 전시 공간을 모두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 부스도 잠시 방문해보세요. ‘Together 함께’ 전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고, 컴패션을 통한 정기후원 상담도 운영되고 있답니다.
인천 아이와 가볼 만한 곳 ‘Together 함께’ 전시 리뷰
작품과 함께 ‘함께’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
인천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Together 함께’ 전시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2층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2층 공간에 들어서면 먼저 오른편에 흙으로 빚어진 조각상들이 눈에 띕니다. 이는 갑빠오 작가의 작품들인데요. 언뜻 보면 유쾌하지만 수수께끼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조각상들은 묘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작가는 조각상들의 모호한 표정을 통해 다양한 관계 속에서 희로애락을 느끼며,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우리들의 세상을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전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와 용기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어서 바로 옆에는 거대한 흰색 방을 연상케 하는 작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로 동갑내기 부부 작가 뮌의 작품, ‘Green Room’인데요. 뮌은 실험적 매체를 활용해 ‘대중’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팀으로, 파라다이스 그룹의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ZIP’의 문을 연 첫 번째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 ‘Green Room’은 공연 중 출연자들이 대기하는 무대 뒤의 장소를 의미하는데요. 우리는 늘 삶이라는 무대 위에서 ‘보는 사람’인 동시에 ‘보이는 사람’이 되고는 하죠. 뮌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함께 사는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떠올리고, 서로 돕고 마음을 나누는 세상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시 공간 한 복판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잠시 쉬어가볼까요? 사실 해당 의자들은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의 작품 ‘Brothers Collection’입니다. 평소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 디자인을 추구하는 문승지 작가는 한 장의 합판으로 버려지는 부분 없이 모두 다르게 생긴 4개의 의자를 만들었고, 이 프로젝트에서 더 나아가 의자뿐만 아니라 테이블과 샹들리에로 구성된 ‘Brothers Collection’을 선보였는데요.
전시되어 있는 의자에 직접 앉아보고, 환경과 디자인 그리고 인간과 공간은 함께 어울려 서로 도움이 되어야 하는 존재가 아닐지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랍니다.
벌써 전시의 마지막 작품을 소개할 차례입니다. ‘Together 함께’ 전시의 마지막은 컴패션을 통한 만난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의 그림이 장식해 주었는데요. 이 그림들은 ‘네 꿈이 무엇이니?’라고 물었을 때 저마다의 꿈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으로 반짝이는 아이들의 그림은 바라보기만 해도 맑고 순수한 동심으로 가득 차는 기분이 드는 것 같았는데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 나가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따스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 보는 것은 어떨까요?
※ Together 함께 Info.
-정보: 홈페이지 바로가기
-장소: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기간: 5월27일 ~ 8월20일 (매주 화요일 휴관)
-운영시간: 10:00 ~ 20:00 (입장마감 19:30)
-연락처: 032-729-5116
지금까지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도 추천하는 전시 ‘Together 함께’에 다녀온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전시기간 동안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선보이는 ‘착한 메뉴’와 함께 즐거운 식사도 경험해보세요. ‘착한 메뉴’는 이탈리안 고메 레스토랑 라 스칼라와 라운지 파라다이스, 가든 카페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컴패션을 통해 세계 식량 위기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인데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번 ‘Together 함께’ 전시를 통해 함께 하는 사회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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