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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유를 찾는 시간, 커피 러버들의 말베르크 커피 클래스 체험기 (Feat. 홈카페 Tip)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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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을 커피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커피는 어느덧 기호식품을 넘어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카페가 생겨나고 개인의 취향도 보다 세분화 되었죠. 요즘은 집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사람도 많은데요. 나만의 홈카페에서 더욱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주목해 주세요. 커피 전문점 ‘말베르크’에서 진행한 클래스와 함께 드립 커피에 관한 팁을 전해드립니다.

 

 

1,600여 점의 전시물과 함께하는
보고 듣는 그라인더의 역사

▲이승재 대표(좌)와 커피 클래스에 참여한 파라디안의 모습

커피 클래스가 진행된 공간은 서울 장충동 파라다이스 사옥 옆에 위치한 말베르크입니다. 이곳은 국내 유일 커피 그라인더 박물관이기도 한데요. 말베르크를 운영하는 이승재 대표가 20여 년 간 유럽 각국에서 수집한 커피 그라인더 약 1,600여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카페 입구에서 이 관장은 환한 미소로 오늘의 체험자들을 맞아주었습니다. 이번 클래스에 함께할 파라디안은 비노파라다이스의 한지희 과장, 파라다이스 복지재단의 김아랑 대리와 도주환 사원이었는데요. 개성을 중요시하는 MZ 세대인 만큼 평소 다양한 커피를 맛보며 자신에게 맞는 커피를 찾아다녔던 세 사람입니다. 이제는 직접 나만의 취향을 담은 커피를 만들어보고자 이번 클래스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말베르크'에 전시된 1700년대 중반의 그라인더

드립 커피 만들기에 앞서 커피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그라인더 도슨트가 진행되었습니다. 1층과 2층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버려진 포탄과 탄피로 만든 독일제 황동 그라인더와  기네스북에 등재된 시리즈물 등 다양한 제품이 가득 전시되어 있습니다. 말베르크에 전시된 가장 오래된 그라인더는 1700년대 중반의 것으로 외관에서부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다양한 그라인더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열정 가득한 이 대표의 도슨트 덕분인지 본격적인 클래스에 앞서 체험자들 모두 커피와 조금 더 친해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A부터 Z까지 
내 손으로 만드는 핸드 드립 커피

▲그라인더를 사용해 커피 원두를 분쇄하는 모습

이제 본격적으로 전문 바리스타와 함께 향긋한 드립 커피 내리는 법을 배울 차례입니다. 커피의 맛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원두인데요. 체험자들은 먼저 다양한 원두의 냄새를 맡아보며 커피의 종류를 배워갔습니다. 다음은 그라인더에 원두를 넣고 갈아내는 과정입니다. 클래식한 수동 그라인더를 돌리는 것은 꽤 많은 힘이 들어가지만 갈리는 원두의 입자에 따라 커피의 맛이 좌우되는 만큼 체험자 모두 집중해서 작업에 임했습니다.

 

▲커피 추출을 위해 갈은 원두에 물을 붓는 모습

이형재 바리스타의 리드미컬한 지도에 따라 각자 열심히 갈은 커피를 드리퍼 위 종이 필터에 담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정한 커피 맛을 위해 정량의 원두를 사용하는 것이죠. 저울로 가루의 무게를 잰 후 담은 원두 위로 뜨거운 물을 붓습니다. 이때 물을 한 번에 붓지 않고 일정한 시간의 간격을 두고 2~3번에 나누어 부어주며 정성껏 커피를 내려줍니다.
파라디안들은 필터를 통과한 커피가 잔에 모이자 그 맛이 궁금했습니다. 기대감과 함께 마신 첫 한 모금의 커피 맛은 고소하고 풍부한 향이 가득했죠. 직접 만든 커피 한 잔으로 그 어느 때보다 향기로운 오후를 보낸 세 사람입니다. 

 

 

※카페 ‘말베르크’ Info.
- 위치: 서울 중구 동호로 264
- 운영시간: 10:00 ~ 22:00
- 문의: 02-2273-1999

 

 

홈카페도 장비빨,  
내게 맞는 원두와 장비 고르는 Tip

집에서 여유로운 홈카페를 즐겨보자 마음은 먹었지만 어떤 장비를 사야 할지, 또 어떤 원두를 골라야 할지 어려우셨나요? 지금부터 나만의 취향에 딱 맞는 핸드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홈카페 Tip을 소개합니다. 

 

1)취향에 맞는 원두 고르기

▲다양한 원산지의 커피 원두 (제공 : @ byeolkong_dabang)

커피의 맛은 원두가 생산된 나라와 농장, 로스팅 방법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데요. 이제 막 커피를 즐기기 시작했다면, 최대한 다양한 커피들을 접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서로 다른 원두의 향과 맛을 음미하며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스타일의 원두를 찾는 것이 중요하죠. 아직 취향에 맞는 원두를 찾지 못했다면, 드립백으로 소분된 원두를 구매해 한 잔씩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소하고 마일드한 커피를 좋아한다면 콜롬비아 원두를, 산미와 특별한 향기를 즐기고 싶다면 에티오피아 원두를 추천합니다. 단, 구매할 때 생산 일자나 로스팅 일자를 꼭 확인해 주세요. 원두는 표기된 날짜가 15일을 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2)홈카페에 알맞은 장비 찾기

▲편리한 방식의 전동 그라인더 (제공 : @goodtaste_coffee)

홈카페를 즐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비가 필요한데요. 그중 가장 중요한 장비를 하나만 꼽자면 바로 ‘그라인더’입니다. 그라인더는 원두를 일정하고 고르게 분쇄하는 데 필요한 장비로 맛있는 커피를 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이죠. 수동 그라인더는 분쇄 과정에서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전동 그라인더를 추천합니다. 그라인더 기종을 고를 땐 커피 원두가 얼마나 균일하게 갈리는지, 분쇄 후 청소 방식이 편리한 지를 체크해 주세요.

파라디안의 핸드 드립 커피 클래스 체험 어떠셨나요? 체험 모습과 함께 클래스에서 배운 초보 홈카페족을 위한 꿀팁도 함께 전달드렸는데요. 해당 내용을 참고해 가장 편안한 나만의 공간에서 향긋한 DIY 커피 만들기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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