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Fabric, 조각보 공예가 최덕주와의 만남
자투리 천을 이어 붙여 만든 조각보 공예가 최덕주의 조각보에는 정성과 끈기의 시간, 그리고 받는 사람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 예로부터 딸을 시집 보낼 때 패물이나 돈을 싸는 용도로 쓰던 예단보. 부모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다. 좁은 골목이 아기자기한 풍경을 자아내는 서울 이화동 9-166번지, 이 곳은 달빛이 흐르는 곳이라는 뜻의 ‘월류헌(月流軒)’이란 곳입니다. 이 공간을 작업실로 쓰는 조각보 공예가 최덕주는 우리가 도착했을 때 차분한 분홍색 조각 천과 산뜻한 연두색 조각 천을 이어 붙이며 친구 딸 결혼 선물로 줄 예단보를 만들고 있었는데요. “받는 사람을 생각하며 어떤 색이 잘 어울릴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친구의 아들, 딸들이 결혼할 때 뜻 깊은 일을 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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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2.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