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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처럼 여행하는 방법, 에어비앤비(airbnb) 이용 팁

2017.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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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사내필진 1기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오퍼레이션 기획팀 박세인님의 원고입니다.]


꽃이 흐드러지는 봄이 다가오니 추위에 웅크린 마음은 녹아 내리고 이내 떠나고픈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충동적으로 비행기 표를 손에 쥐고 나면 본격적으로 숙소를 예약해야 하는데요. 숙소를 정하는 일은 여행 내내 컨디션을 좌우하는 만큼 아주 중요합니다. 숙소는 여행 경비의 큰 부분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자칫 불편하게 잠을 설칠 경우 여행을 통째로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곳에 여행을 떠나 현지인의 일상에 스며들며 그들의 삶을 가까이 지켜보고 싶은 호기심은 누구나 느끼는 것인데요. 그래서 호텔의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들, 순백색의 침구는 편리하고 쾌적하지만 늘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이러한 아쉬움을 날리며, 현지 생활을 조금 더 밀접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숙박 서비스입니다.


에어비앤비는 AirBed & Breakfast의 약자로, 내가 원하는 숙소 유형, 구체적인 장소, 예산에 맞는 숙소를 제공합니다. 특히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나라에서 에어비앤비의 장점은 극대화되는 데요. 비좁은 호스텔이나 낡은 호텔에 묵는 대신 에어비앤비를 통해 같은 가격으로 멋진 숙소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지난 여름 노르웨이에 갔을 때입니다. 비겔란 조각공원을 코앞에 둔 에어비앤비 숙소를 4만원 대에 구했습니다. 관광버스의 행렬을 피해 매일 아침 공원을 산책할 수 있었고,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호스트 부부 덕분에 북유럽의 가정집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부부가 맞아주는 오슬로의 에어비앤비 숙소

 


침대에서 바라본 풍경 / 1층 야외정원과 연결되어 있어 여유롭게 광합성놀이가 가능한 숙소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부엌 찬장 위의 커피 원두와 각종 향신료, 레시피 책

 



아침에 일어나면 호스트 부부가 내려주는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야외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 발코니



평소 가드닝을 즐기는 호스트의 일상을 엿볼 수 있고 한 켠에 나란히 놓여있는 아이의 자전거가 사랑스럽습니다.

 



오슬로에 도착해서 처음 묵은 에어비앤비 숙소의 외관입니다. 이 숙소는 오슬로 대학, 지하철역, 비겔란 공원과 가까우면서도 조용하고 안전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숙소는 현지인들이 호스트이므로 시내에 밀집되어 있는 호텔과는 달리 조용한 주거지역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현지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의 일입니다. 자동차 렌트를 하지 않은 데다 이른 아침부터 민나섬으로 배를 타고 들어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선착장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 근처가 아니었기에 호텔은 전무했는데요. 에어비앤비 덕분에 도보 이동이 가능한 아파트를 오히려 호텔보다 저렴하게 빌릴 수 있었습니다.  


민나섬 선착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에어비앤비 숙소


(출처 @에어비앤비)


 


관광지가 아닌 지역에서 머물 경우에는 주로 호스트가 추천해준 숙소 근처 맛집들을 찾는데요. 

동네주민의 단골 가게는 실패 확률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에어비앤비 덕분에 계획대로 다음날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원하는 장소에 에어비앤비를 제공하는 호스트만 있다면 낯선 곳으로부터의 불안감과 걱정을 자연스럽게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 





‘슈퍼호스트’ ‘인증됨’ 마크와 후기를 확인

 


(출처 @에어비앤비)


슈퍼호스트 제도는 다른 호스트와는 차별성을 갖는 동시에 이미 방문한 게스트들로부터 인정받은 호스트에 한해 주어지는데요. 1년 내 10번의 호스팅을 완료하고 게스트에게 메시지 응답률이 9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전체 후기의 80% 이상이 별 다섯 개여야 합니다. 또한 이미 확정된 예약을 갑작스레 취소하지 않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키는 호스트만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슈퍼호스트의 숙소라면 안심하고 예약을 진행해도 됩니다.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 역시 또 하나의 팁입니다. 호스트 소개에 나와있지 않은 숙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욕실의 수압이 낮아요’ ‘집 근처에 위치한 카페의 커피가 맛있어요’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져요’ 등 게스트들이 남기는 다양한 경험담을 통해 숙소를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후기는 게스트가 호스트를 평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호스트 또한 자신의 숙소에묵은 게스트에 대해 평가합니다. 이 평가 제도는 게스트가 차후에 에어비앤비를 예약할 경우, 다른 호스트가 사전 승인 혹은 거절할 수 있게 합니다. 호스트의 집을 나의 집처럼 생각하고 이용하는 에티켓은 필수랍니다.



(출처 @에어비앤비)

 


또한 ‘인증됨’ 마크는 에어비앤비가 정부에서 발급한 신분증의 사진 등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하므로 호스트와 게스트 모두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만약 체크인을 하고 나서 시설의 이상한 점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미리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두시기 바랍니다. 곧바로 호스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체크아웃 시 호스트와 불미스러운 상황이 닥쳤을 경우를 대비할 수도 있어요.^^ 

 


참고로 저는 후쿠오카 에어비앤비 체크인 후 방충망이 찢어진 것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호스트에게 미리 보냈습니다. 




즉시 결제 전 호스트에게 문의 메시지 보내기 


에어비앤비를 예약할 때에는 즉시 결제하는 법과 호스트의 사전 승인을 받은 후 결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즉시 결제할 경우에는 호스트가 미리 제시해놓은 금액 그대로 결제하게 되는데요. 만약 호스트의 집에서 부엌, 다용도실, 세탁기 등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문의 메시지를 통해 호스트에게 미리 알려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미 합리적인 가격에 숙소를 이용하는 만큼 직접적으로 금액 할인을 언급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가끔 호스트가 사전 승인하면서 가격 조정을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화 대신 현지 통화 혹은 USD로 결제 



에어비앤비는 미국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한국어 사이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결제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따라서 환전 수수료 차이 때문에 원화로 결제하는 것보다 현지 통화 혹은 USD로 결제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추천하는 에어비앤비 숙소





A room in lovely central apartment / 노르웨이 오슬로 

 

오슬로의 중심에 위치한 이 에어비앤비 숙소는 교통이 편리해서 도보로 재즈 Bar와 유명한 카페, 레스토랑을 모두 갈 수 있었는데요. 발코니에서 호스트와 모닝 커피를 마시며 나눈 대화와 사진 속의 풍경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노르웨이에 사는 친구의 집이 오슬로 서쪽의 주거지역이라 인근 지역을 알아보다가 이용하게 된 곳입니다. 운이 좋게도 친구의 집 바로 뒷 동이 숙소여서 머무는 내내 동네 친구와 산책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호스트 가족들도 모두 친절해서 집과 같은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info. A room in lovely central apartment (오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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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Winter wonderland in Norway, Oslo (오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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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rai House,near restaurant,shop / 일본 오키나와


 

(출처 @에어비앤비)

 

(출처 @에어비)

 

일본 오키나와를 방문하신다면 에어비앤비 숙소로 Nirai House를 추천 드립니다. 집이 큰 편이라 친구들, 가족 단위가 함께 머물기에도 충분합니다. 노을 지는 풍경을 볼 수 있고 근처에 마트와 식당들이 있어 편리합니다. 민나섬 선착장과 도보 이용이 가능합니다. 




 +info. Nirai House,near restaurant,shop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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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mie Cuckoo Nest / 베트남 하노이

 

(출처 @에어비앤비)

 

베트남 하노이 에어비앤비 숙소로 추천 드리는 Warmie Cuckoo Nest입니다. 하노이의 중심 관광지와는 조금 떨어진 곳으로 골목길을 다니며 현지인들의 삶에 보다 깊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근처에 마켓, 식료품점, 중고 서점 등이 있어 생동감 있는 현지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info. Warmie Cuckoo Nest(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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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myhome / 서울


최근 한국에도 에어비앤비 숙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외국에서 친구가 놀러 오거나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 때 호텔 대신 모임의 취향에 따라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건 어떨까요? 


 

(출처 @ 콜마이홈 에어비앤비)


 

 (출처 @CHECKINNPLZ 에어비앤비)



 +info. 콜마이홈(서울 이태원 소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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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CHECKINNPLZ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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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여행 추천 코스를 따라가는 대신 호스트가 직접 만든 동네 지도를 들고 골목길을 걸으며 소박한 맛의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에어비앤비의 가장 큰 매력인데요. 다가오는 여름 휴가에는 자신의 여행목적과 취향에 맞는 개성 넘치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통해 여행 속의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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