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혼밥’, ‘혼술’, ‘혼영’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혼자 밥 먹기, 혼자 술 마시기, 혼자 영화보기의 줄임말인데요, 최근 나 홀로 즐길 수 있는 일들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혼행’, 혼자 여행하기는 저가항공이 등장하고 근거리 해외여행이 쉬워지면서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자유롭게 일정을 짜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혼행의 장점 앞에서도, 아직까지 혼자 여행하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고 계시다면? 지금부터 파라다이스 블로그가 소개하는 혼행족 필수 앱을 보시고 걱정 없이 ‘혼행’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
혼자 떠나는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언제 어디든 바로 떠날 수 있다는 즉흥성인데요, 갑작스레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이라도 최대한 저렴하게 여행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겠지요? 해외여행은 경비 상당부분을 항공권 가격이 차지하는 만큼 항공권 가격에 따라 여행도시를 결정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하고 싶다면, 항공권 가격비교 앱을 사용하면 저렴하게 비행기 티켓을 끊을 수 있습니다.
스카이스캐너(sky scanner)
│출처: 스카이스캐너 홈페이지 @바로가기
스카이스캐너는 항공과 숙박, 렌터카까지 한번에 비교하는 올인원 가격비교 검색 앱입니다. 다른 가격비교 앱과 달리 스카이스캐너는 항공편 가격 비교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검색의 피로함이 덜하고 원하는 여정구간의 알림을 설정하면 가격변동을 알려주어 저렴한 요금을 재빨리 캐치해 예약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일정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도 ‘한달 전체’ 범위로 항공편 검색이 가능해 아주 편리하고, 날짜 색깔 별(초록색 < 노란색 < 빨간색)가격대를 표시해 때문에 쉽게 가격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륙시간을 미리 정해서 검색하는 기능은 짧은 휴가를 활용해 여행 가는 직장인들에게 아주 유용하겠지요.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하고 싶거나 언제든 자유롭게 일정을 바꿀 수 있는 혼행족에게 추천합니다.
카약(KAYAK)
│출처: 카약 홈페이지 @바로가기
‘카약(KAYAK)’ 역시 스카이스캐너처럼 항공권, 호텔, 렌터카 등 3가지 항목을 한번에 비교할 수 있는 검색엔진인데요,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빠른 검색속도가 스카이스캐너의 장점이라면 카약은 방대한 빅데이터로 전세계 구석구석 숨어있는 비행기 티켓을 찾아내는 검색능력이 큰 장점입니다.
한때 여행 카페에서 ‘카약신공’이라는 말이 유행했었는데요, 바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카약의 ‘다구간 검색’ 기능을 활용해 항공권을 저렴하게 끊는 팁입니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국적기는 대부분 자국에서 가장 항공권을 비싸게 팝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우리나라 국적기(대한항공/아시아나)가 다른 국가에서 출발하면 항공권이 저렴해진다는 뜻인데요, 장거리 여행이나 일년에 1번 이상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점을 활용해 저렴하게 국적기를 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천에서 B 도시를 가야 하는 일정이라면, 같은 국적기 항공편을 찾을 때 인천에서 B로 가는 경유 왕복 항공편보다 A에서 출발해 인천을 경유해 B에 도착하는 왕복 항공편을 훨씬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여행객은 A-인천-B 왕복 항공권을 끊고 인천에서 A 도시로 가는 편도 항공권을 끊은 뒤, 돌아올 때 인천에서 바로 내려 인천-A 구간을 탑승하지 않거나(No Show) 혹은 항공사에 문의하여 남은 여정을 미루고 다음 여행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항공사와 항공권마다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예약 전 미리 문의하는 것은 필수겠죠. 혼행족들에게 카약 앱 하나면, 전세계 어디든지 보다 저렴하게 떠날 수 있습니다.
마이리얼트립(My REAL TRIP)
│출처: 마이리얼트립 공식 블로그 @바로가기
항공, 숙박 모두 예약했는데 나 혼자 현지에 가서 어떤 걸 해야 할까 고민 중이라면? 지금 당장 ‘마이리얼트립’ 앱을 열어 가이드를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혼자라 편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동행이 그리울 때도 있고, 유적지나 박물관에서 가이드 설명을 듣는 단체 여행객들이 부러울 때도 있는데요, 마이리얼트립으로 가이드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한방에 해결될 수 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가이드 프로그램과 다른 독특한 지역별 테마들과 반나절부터 4-5일 걸리는 장기간 가이드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가이드를 통해 보다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가이드와 연락을 취할 수 있어 개별적인 조율도 가능합니다. 별다른 준비가 없어 고민이거나 잠깐의 동행이 필요하다면 마이리얼트립을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혼자 여행을 떠나면 본인은 물론 남아있는 가족들까지 문득 불안하기 마련인데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혼행족을 위한 여행 보디가드 앱 입니다. 혼자여도 안전한 여행을 위해 나를 지켜주는 보디가드 앱을 추천해드립니다.
핫츠고(HOTSGO)
│출처: 핫츠고 홈페이지 @바로가기
여행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소매치기인데요, 특히 혼행족들이 많이 가는 관광도시에는 언제나 관광객 수만큼이나 많은 소매치기들이 있습니다. ‘핫츠고’는 강도 출몰 지역, 교통사고 위험지역 등 실시간으로 주변 정보를 알려주는 안전여행 앱 입니다. 현재 내 위치와 가까운 소매치기 출몰 지역, 교통 번잡 지역 등 내 주변 위험 정보와 유사시 필요한 약국, 병원, 대사관 등 응급시설 정보도 알려줍니다. 여행지역과 호텔의 안전도까지 분석해준다니 혼행족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지요? 긴급 상황 시에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영사 콜센터부터 내 위치에 맞는 현지 대사관, 응급시설 전화번호가 바로 표시되어 신속하고 정확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신이 없어도 핫츠고 앱 하나면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이쉐어링(iSharing)
│출처: 아이쉐어링 홈페이지 @바로가기
‘아이쉐어링’은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위치기반 안전 앱입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구글 등 기존에 사용하던 계정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으로 로그인하면 친구 연락처가 연동되어 편리하답니다. 여행 시 유용한 기능 중 첫 번째는 ‘거리 알람’인데요, 특정 지역을 설정해 일정 범위를 벗어나면 바로 친구나 가족에게 알림이 가게 하는 기능입니다. 두 번째 유용한 기능은 ‘긴급상황 알림’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휴대폰을 위아래로 세 번 흔들면 즉시 친구나 가족에게 내 위치가 전송됩니다. 알림을 가게 할 사람을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시 비상연락이 필요한 사람을 등록해두면 서로 안심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나 홀로 낯선 곳에 도착했는데, 길을 헤맨다면? 길치라 혼자 여행가기 무서운 ‘혼행족’들에게 지팡이가될 똑똑한 지도 앱을 추천합니다.
구글맵스(Google Maps)
│출처: 구글맵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구글맵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검색엔진 구글에서 내놓은 지도 앱으로 여행객들에게 필수 앱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혼행족 역시 필수적으로 다운받아야 하는 앱인데요, 구글맵스는 단순히 지도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지도에 기반한 여행 계획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정기능’을 활용해 자주 오가는 장소, 즉 숙소나 주요 지하철역, 정류장 등을 설정하면 출발과 도착기준점에서 원하는 장소로 가려면 어떤 이동수단을 타고 가고, 노선과 시간표를 제공받아 계획성 있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떠나기 전 미리 장소를 등록해두고 필요할 때 찾아볼 수 있고 ‘레이어’ 기능까지 사용하면 일자 별로도 일정 지도를 만들 수 있답니다. 구글맵스는 장소를 찾을 때 위치정보뿐만 아니라 웹 검색을 통해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인데요, 만약 식당이라면 영업시간, 전화번호, 메뉴, 후기, 바쁜 시간대까지 알 수 있습니다. 구글맵스 앱 하나면 지도는 물론이고 가이드북도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맛집과 명소를 즐겨찾기 해두고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골라 갈 수 있는 자유로운 혼행족에게 딱 알맞은 앱입니다.
시티맵스 투고(City Maps 2 Go)
│출처: 시티맵스 투고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것저것 검색할 일이 많은 여행에서 데이터 사용이 걱정된다면 오프라인 지도 앱 ‘시티맵스 투고’를 추천합니다. 구글맵스에도 오프라인 지도 사용기능이 있지만 조금 더 단순하고 편리하게 오프라인으로 지도를 활용하고 싶다면 시티맵스 투고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앱을 다운받은 뒤 미리 여행할 지도 데이터를 다운 받아 놓아야 합니다. 미리 다운 받은 지도 위에 찾아갈 장소를 즐겨찾기 해두면 여행지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지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없거나 동행이 없어도 활용할 수 있는 지도 앱 시티맵스 투고, 가볍게 여행 떠나는 혼행족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
여행하며 하루의 마무리는 바로 여행경비 정산인데요, 꼼꼼하게 작성한 여행 가계부는 다음 여행 때 참고도 되고 나중에 좋은 추억이 되곤 하지요. 둘이 갔다면 보통 한 명이 내일 일정을 짜고 한 명이 총무를 맡기 마련인데, 혼자 여행하다 보면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합니다. 혼행족을 위해 간단하면서도 똑똑한 여행가계부 앱을 추천합니다.
트라비포켓(Trabee pocket)
│출처: 트라비포켓 홈페이지 @바로가기
여행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경비관리입니다. 특히 카드 사용이나 현금인출이 어려운 해외에서 예산을 초과하면 남은 일정을 불편하게 지낼 수 밖에 없는데요, 여행가계부 ‘트라비포켓’ 앱을 사용하면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트라비포켓은 먼저 총 예산을 입력한 후 나중에 사용한 경비를 기록하면 전체 예산에서 이를 차감해 실시간으로 남은 경비가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과 메모 기능도 있어 구매 즉시 일단 영수증을 찍어 첨부해두면 나중에 숙소로 돌아와서 정리하기가 훨씬 편리합니다. 유료 앱인 Pro 버전을 구입하면 현지 화폐로 기록한 경비를 바로 원화로 환산/앱 데이터를 pdf/csv 파일로 변환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핸드트립(hand trip)
│출처: 핸드트립 공식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라비포켓의 유료기능이 아쉬운 안드로이드 유저라면? ‘핸드트립’ 앱을 추천합니다. 핸드트립은 트라비포켓과 거의 유사한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현지 화페를 원화로 환산/다른 파일(엑셀과 csv 파일)로 변환해주는 유료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라비포켓에 비해 디자인은 다소 투박하지만 무료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검색이 가능해 기록한 항목을 빠르게 찾아 수정, 확인 가능하다는 것도 좋은 점인데요, 다만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만 제공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유저라면 한번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info. 핸드트립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바로가기 |
지금까지 혼행에 필요한 다양한 필수 앱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와 함께 그만큼 홀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인데요, 오늘 소개한 앱과 함께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혼행의 자유를 맘껏 누릴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휴가철에는 똑똑한 앱과 함께 스마트한 ‘혼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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