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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프루스트 의자 ‘파라다이스 프루스트’를 소개합니다

2017.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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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오픈하는 파라다이스시티에는 2,700점이 넘는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동북아 최초이자 최고인 아트테인먼트 복합리조트다운 스케일이 아닌가 하는데요. 가장 먼저 여러분께 공개될 작품은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와의 협업으로 만든 지상 최대의 프루스트 의자입니다. 현대 디자인의 걸작인 프루스트 의자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이 작품과 파라다이스시티의 만남이 주는 의미를 이달 내한했던 알레산드로 멘디니에게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파라다이스시티와 만나다

알레산드로 멘디니를 설명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기꺼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거장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미술, 건축, 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펼쳤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멘디니 역시 건축, 인테리어, 페인팅, 조각, 주방용품 심지어 스마트 용품까지 넘나들며 창의력과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멘디니의 디자인은 단순한 상업적 목적과 이익을 뛰어넘어 인간의 시적 감성, 행복, 위트, 여유 등의 가치를 전달합니다. 사람이 번쩍 손을 드는 듯한 위트 있는 동작의 와인 오프너는 그의 감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작품이지요. 멘디니에게 파라다이스시티는 그 자체가 거대한 예술품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마치 예술품을 볼 때와 같은 즐거움과 행복한 기분을 전하고 싶어 파라다이스시티와 협업하게 된 것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프루스트 의자, 거인들의 나라 ‘파라다이스시티’에 안착하다.“거인들의 나라 같다고 할까요? 인간의 스케일을 벗어난 곳, 그래서 ‘파라다이스시티’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와의 작업을 마친 멘디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파라다이스 프루스트>는 가로ㆍ세로ㆍ높이가 무려 4.5m로, 여태껏 설치된 프루스트 의자 중 최대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1978년 처음 발표된 이래, 수많은 변형을 거친 멘디니의 프루스트 의자는 거인들의 나라에서 온 것처럼 거대해져 파라다이스시티에 자리하게 된 것이지요.
 


“더 이상 독창성은 없다!” 멘디니,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주자가 되다.멘디니의 대표적인 작품인 프루스트 의자는 로코코 양식의 낡은 의자에 빨강, 노랑, 초록, 녹색 등 화려한 색채를 입힌 것으로 유명합니다. 채색은 점묘화의 대가 폴 시냐크의 화풍을, 이름은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에서 차용했다고 합니다. 사실, 프루스트 의자에서 디자이너가 새로 창조한 것은 없습니다. 형태, 색, 이름, 모두 기존의 예술작품들로부터 가져왔고, 멘디니는 색을 칠했을 뿐이지요. 멘디니의 이러한 시도는 당시 디자인계에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오직 ‘New Thing(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었던 당시 디자인계에선, 역설적이게도 “이제 독창성은 없다”라며 멘디니가 주장한 ‘Redesign’이란 개념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는 기존의 것에 작은 점과 색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디자인이 된다는 redesign의 개념을 세상에 제시했으며, 이로 인해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주자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작품 <파라다이스 프루스트>에 사인을 남기는 알레산드로 멘디니

 

 

프루스트 의자는 수많은 버전으로 재창조되었습니다. 플라스틱, 금 소재로도 만들어지고,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 까르띠에나, 한국의 해강 고려청자연구소와도 협업해 새롭게 재탄생되었지요. 멘디니는 <파라다이스 프루스트>에 한국의 전통 문양인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을 입혔습니다. “한국의 조각보는 그 소재나 패턴 등 모든 면에서 가장 한국적입니다. 동시에 큐비즘과 비슷한 면도 있으니 모던하기까지 합니다.” 즉, 현재와 과거, 동양과 서양이 융합된 격(格)이 다른 아트테인먼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의 철학을 상징하는 것이 지상 최대의 프루스트 의자인 <파라다이스 프루스트>인 것입니다. 

 

 


“이번 작품은 상당히 만족스러워요! 어제 설치하고 올라가서 기념사진을 찍는데, 천소재라 미끄러워서 혼났지요.(웃음)” 아흔을 앞두고도 여전히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멘디니는 파라다이스시티와 만든 <파라다이스 프루스트>가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4.5m로 훌쩍 커진 크기에, 모던하면서도 경쾌한 한국 조각보 무늬의 프루스트 의자. 4월 20일,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직접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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