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사내필진 2기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박성희님의 원고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커다란 트리에 불빛을 밝히는 점등행사는 연말 분위기를 한껏 띄우기 마련입니다. 연말이 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서 빛 축제를 합니다. 오늘은 여러 나라의 빛 축제 중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축제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암스테르담 도심의 대형 트리
풍차와 튤립으로 유명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빛 축제인데요. 매년 겨울 열리는 암스테르담의 빛 축제에서는 전 세계의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11년 시작한 암스테르담 빛 축제는 매년 겨울 두 달여간 선보일 ‘빛 예술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전 세계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한다고 합니다.
│Gilbert Moity -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2016년 빛 축제를 위해서 1800여 명의 예술가들이 지원을 했다고 하는데요. 유럽의 주변 국가들을 비롯하여 총 93개국의 예술가들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총 50여개의 컨셉이 제안 되었고, 이들 중 공정한 심사를 통하여 35개의 컨셉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빛 축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대부분 빛 축제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 되고 제작된 것들이고,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기술과 컨셉이 적용 된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Teresa Mar -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빛 축제는 크게 두 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곳곳을 걸어 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일루미네이드 Illuminade’ 코스와 운하를 따라 보트를 타고 즐길 수 있는 ‘워터 컬러 Water Colors’ 코스 입니다.
‘일루미네이트’ 코스
산책 코스처럼 암스테르담 중심지를 걸어 다니면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코스로 23점의 빛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건물에 설치된 작품은 물론이고, 공원에 설치된 작품 등 서로 다른 장소에 설치된 다양한 빛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 사이로 걸어 들어가 작품 한가운데 서 볼 수도 있고, 움직임에 따라 빛이 변하는 인터랙티브 한 작품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고풍적인 느낌의 도시의 분위기와 함께 밝게 빛나는 작품의 매력적인 조화를 여유롭게 느낄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일루미네이트 코스는 12월 15일에 시작한 것으로 2017년 1월 8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Vikas Patil & Santosh Gujar -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Wilhelmusvlug -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DP Architects -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Edson Bruno Filho -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Laurent de Wolf -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워터 컬러’ 코스
암스테르담은 크고 작은 운하가 16개가 넘는 운하의 도시이기도 한데요. 그 특징을 잘 살린 것이 바로 워터 컬러 코스입니다. 보트를 타고 운하를 따라 설치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보트 회사별로 다양한 코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보트를 타고 빛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흔한 경험은 아닌데요, 작품 자체의 빛도 장관이지만, 거울과 같은 물에 비친 빛은 더욱더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워터 컬러 코스는 12월 1일에 시작한 것으로 2017년 1월 22일까지 계속 됩니다.
│Lighting Design Academy -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photographer Janus van den Eijnden
│Choi & Shine Architects -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UNStudio -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Aether & Hemera -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Benthem Crouwel Architects en Jólan van der Wiel -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Luigi Console & Valentina Novembre -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Tatiana Titova - Copyright Janus van den Eijnden
네덜란드는 북반구에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비교적 해가 빨리 지는 곳인데요. 오후 4시만 되면 벌써 어둑해지기 시작합니다. 작품들은 오후 5시에 점등되어 밤 11시까지 계속되어, 긴 시간 동안 도시를 빛내고 있었습니다. 암스테르담 빛 축제는 장식품으로서의 조명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을 이루고 있는 수 많은 불빛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빛 축제’였습니다. 내년 빛 축제를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혹시 관심 있는 분이면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일부 사진을 제외하고는 사진의 특성상 축제 운영본부의 사진을 제공받았습니다. Photographer Janus van den Eijnden |
+info. 암스테르담 빛 축제 (Amsterdam Light Festival) |
한 겨울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2) | 2017.01.26 |
---|---|
사케오타쿠 김성수의 일본이야기_제16회_아오모리(靑森)의 ‘설국열차’ (2) | 2017.01.16 |
추운 겨울에 더욱 생각나는, 글로벌 스파∙온천 여행지 소개 (0) | 2016.12.19 |
연말에 즐기는 세계 이색 축제 (0) | 2016.12.16 |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핫 플레이스, 라운지 파라다이스에 다녀오다 (2) | 2016.12.1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