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싹을 틔우기 시작한 예술가가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땅이 되어주고, 그들이 표현의 날개로 비상할 수 있도록 도약할 기회를 만드는 곳은 바로 세상과 예술로 호흡하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입니다. 아티스트의 조용한 후원자 역할에서 최근 적극적인 콘텐츠 개발자로 변화하고 있는 문화재단의 멀티플레이어들은, 오늘도 창조 그 너머의 창의를 꿈꾸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지속해 온 뚝심으로 일구다
│2015년 모멘텀 전시 현장
인류에 공헌하는 아티스트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고, 그들의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고자 1989년 설립한 ‘우경문화재단’은 2000년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으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문화의 발전이 곧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는 정신으로 문화재단 사업은 27년 간 이어져 왔습니다. 그 시작을 함께했던 신진작가들은 어느새 우리 문화계의 영향력 있는 중견작가로 성장했는데요. 이처럼 문화ㆍ예술은 지속적인 시간성 안에서 그만의 정체성과 에너지를 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티스트는 물론 문화재단의 사업 또한 점차 진화하며 세계로 무대를 넓히고, 분야 융합으로 혁신적인 도전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문화재단은 창립 이래 다양한 장르의 재능을 갖고 있는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사업을 주로 해왔습니다. 특히 18년간 지속적으로 운영해온 ‘국제 교류’ 형식의 아트오마이 레지던스 사업은 국내에 기반을 두고 있는 작가들을 해외에 소개하면서 한국에서는 가질 수 없었던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세계로 뻗어 나갈 우리 문화계의 행보에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고 믿습니다.”
│아트오마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
문화재단의 사업 기획 운영과 그룹 내 유관부서와 소통을 맡고 있는 전동휘 부장은 ‘지속성’이란 측면에서 예술 지원사업의 폭을 넓혀왔다고 강조합니다. 함께 성장해온 작가들은 현재 재단사업의 진행에 있어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주고 있으며,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의 개관전 작가였던 뮌(최문선+김민선) 역시 아트오마이 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작가입니다. 물론, 지금의 재단 직원들이 없었다면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하기는 역 부족이었다며, 전 부장은 직원들의 노고를 잊지 않습니다.
“직원 한 명 한 명 필드에서 십 수 년간 잔뼈가 굵은 사람들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콘텐츠 기획, 진행, 큐레이터로도 활동했던 이들이기에 아티스트는 물론 현장 스태프들과의 협업은 익숙한 일입니다. 일 머리도 중요하지만 문화재단이 가진 업의 특성상 ‘문화예술’을 즐기는 마음이 없으면 일을 할 수가 없어요. 시간이 날 때마다 국내외 전시며, 예술 콘텐츠를 쫓아다닐 때는 일을 떠나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소양을 갖고 있어야 해요. 그래서 지금 구성원이 정예의 멤버가 아닐까 싶네요.”
가족 자랑하는 팔불출처럼 전 부장의 직원 자랑은 끝이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단 4명이 소화한다고 하기에는 사업 영역이나 규모가 상상초월입니다.
변화와 시도, 그 중심에 서다
│내년 오픈예정인 제주 복합문화공간 투시도
문화재단은 2016년 하반기를 어느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는데요. 논버벌 비주얼쇼 사업과 서울과 제주에서 개관을 준비하는 복합문화공간 두 곳, 파라다이스 시티 사업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하반기 가장 집중한 사업은 제주 서귀포 파크 관광호텔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40년이란 공간의 역사성을 유지하면서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네트워크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내년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제주 복합문화공간은 아티스트와 기획자들에게 안정적인 창작환경과 교류의 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전시 및 공연, 아카데미 사업 연계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울 복합문화공간인 파라다이스 집(ZIP)은 지난 9월 개관했는데요. 본사 바로 옆에 위치한 주택이 갖고 있던 공간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전시와 공연을 즐기고 소통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집을 둘러보듯 사적인 공간에서 경계 없이 펼쳐지는 콘텐츠가 이색적인 느낌을 연출할 거예요.”
박성희 대리가 담당하고 있는 ‘파라다이스 집’은 주택 안에 자리한 커다란 은행나뭇잎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가을에 오픈했습니다. 현재 파라다이스 ZIP에서는 두 번째 전시인 <홍범.ZIP 오래된 외면> 전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외에도 2016년 첫 번째로 시행한 비주얼쇼 공모 사업 Paradise Creative Move 도 26개 팀의 지원서를 접수 받아 최종적으로 <자주상회>가 선정되었는데요. 지난 11월 ‘더 스트레인지 엘(The Strange L)’의 쇼케이스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다양한 극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신유청 감독이 <자주상회>를 통해 새로운 장르인 비주얼쇼에 도전한다는 것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다양한 무대에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일 것입니다.”
비주얼쇼 공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우영주 차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가치를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아티스트가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둔다고 하는데요. 이 모든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골머리를 앓게 만드는 예산 집행 관련 회계 업무는 김진 사원의 몫입니다.
각자 맡은 바 업무는 있지만 집중해야 할 프로젝트 해결을 위해서는 모두가 자신의 일처럼 달려들어 집중합니다. 몰입을 통해 얻는 창조적인 결과물을 많은 이들이 즐길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는 문화재단 팀원 들인데요. 오늘도 아티스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 뛰고 또 뛰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파라다이스 그룹 사내보에서 발췌했습니다. |
<관련포스팅>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넌버벌 비주얼 쇼’, 최종 선정작 ‘더 스트레인지 엘(The Strange L)’ 쇼케이스 현장 파라다이스 ZIP 두번째 전시, 홍범.ZIP - 오래된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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