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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머문다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스텝들, 다양한 부대시설이 숙박객들로 하여금 소중히 케어받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지요. 그런 기분을 즐긴 것은 예술가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세심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예술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세계의 호텔들을 함께 구경해보실까요?




코코 샤넬, 리츠 파리 호텔


파리 방돔 광장에 위치한 리츠 파리 호텔은 디자이너 코코 샤넬이 죽을 때까지 37년간 머무른 곳으로 유명합니다. 코코 샤넬은 리츠 파리 호텔 302호에 머물렀는데, 그녀의 작업실은 리츠 파리 호텔의 뒷문 맞은편에 위치해 그녀는 언제나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나치 장교이자 연인이었던 한스 귄터 폰 딘클라게(von Dinklage)와 거주하기도 하고, 샤넬 슈트와 1955년엔 여성들의 로망이자, 대표적 럭셔리 백인 2.55 백을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리츠 파리 호텔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럭셔리한 호텔로, 코코 샤넬을 시작으로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리고 고 다이애나비도 묵는 등 여러 명사들이 거주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현재 리츠 파리 호텔은 최근 150만 달러 규모의 거대한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 오픈한 상태이며, “샤넬 스위트”라 불리는 302호 스위트룸 또한 리모델링 후 투숙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처 : http://www.ritzparis.com/en-GB

 



어니스트 헤밍웨이, 쿠바 암보스 문도스 호텔


미국의 대표적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아마 예술가 중 손꼽히는 호텔 애호가일 것입니다. 방랑을 사랑한 그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고, 호텔에 장기 체류하며 글을 썼습니다. 그가 장기 투숙한 호텔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쿠바에 위치한 암보스 문도스 호텔과 리츠 파리 호텔입니다. 특히 쿠바의 도시 아바나에 위치한 암보스 문도스 호텔에서 그는 대표작인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초반부를 집필했다고 합니다. 헤밍웨이는 1932~1939년까지 암보스 문도스 호텔에 머물렀고, 결국 아바나를 떠날 수 없었던 그는 이곳에 집을 지었습니다.

아름다운 도시 아바나에 위치한 암보스 문도스 호텔은 헤밍웨이의 흔적을 찾으러 오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이 호텔의 511호는 헤밍웨이 기념관처럼 운영되고 있으며, 내부에 헤밍웨이의 타자기와 책 등이 보관되어있어 헤밍웨이의 흔적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alevadil/2397580823/




클로드 모네, 런던 사보이 호텔


클로드 모네는 “빛이 곧 색채”란 철학으로 빛이 투영되어 시시각각 변하는 물체의 모습을 그린 인상주의 화가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가 런던 사보이 호텔에 머물렀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이야기일 것입니다. 말년에 모네는 사보이 호텔에 머물며 런던 연작 시리즈를 그렸습니다. 첫 번째는 워털루 다리와 템스 강 하류, 두 번째는 템스 강 상류 채링 크로스 다리, 마지막은 성 도마 병원의 창과 발코니에서 내다본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국회의사당이 그것입니다. 그는 런던 특유의 날씨인 맑음과 흐림이 번갈아가며 나타내는 빛의 색채에 매료되었습니다. 특히 1900~1901년 사이 사보이에 머물며 5층 발코니에서 작품 <웨스트민스터 하구에서 본 템스 강>을 그렸습니다.

런던 사보이 호텔은 예술과 관련이 깊은 호텔입니다. 이 호텔은 “Artist in Residence”란 프로그램으로 지속해서 예술가들을 호텔에 초대합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사보이에 영감을 받은 작품을 창작하는 등의 예술 활동을 펼칩니다. 모네는 그들이 초청한 가장 첫 번째 Artist in Residence 프로그램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영화 <노팅힐>에서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가 재회한 장소로 유명합니다. 현재 이곳에선 모네 스위트를 2010년부터 오픈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hurlinghamtravel.co.uk/hotel/savoy


이 거장들이 호텔에 매료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청소나 세탁과 같은 세세한 집안일에 신경 쓰지 않고 예술 활동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던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지만 호텔의 수많은 객실에 모인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 예술가에게 영감을 선사한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들도 예술적 감성이 가득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에서 특별한 경험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