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였던 5월 6일 토요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장애,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모든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 문화예술 활동을 즐기는 아이소리축제가 열린 것인데요. 이번 아이소리축제는 4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행사로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열린 제13회 아이소리축제 현장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다양한 아트 체험 부스와 함께하는 아이들의 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긴 ‘아트 피크닉’
아이소리축제가 열린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로 가족들이 손을 꼭 잡고 입장합니다. 어린이날의 즐거움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아이들의 표정에는 설레임이 가득했는데요. 마치 테마파크에 입장하는 것처럼 손목에 입장 팔찌를 차면서 아이소리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입구 옆에는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포토존이 있어 너도 나도 인증샷으로 찍으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은 다양한 아트 체험 부스였습니다. 매년 아이소리축제를 함께하고 있는 계원예술대학의 학생 및 교수 봉사자들이 각종 아트 체험 부스에서 참가자들을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이번 아이소리축제에서는 타임캡슐 만들기, 걱정인형 만들기, 과자집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부터 소머트로프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체험 부스, 즉석에서 원하는 캐릭터를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까지 특별한 아트 체험 부스를 즐길 수 있었는데요. 계원예술대학 봉사자들과 연합 동아리 학생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미술 프로그램으로 잊지못할 추억을 쌓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신기함과 즐거움이 가득 묻어났습니다.
여러 아트 체험 부스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역시 페이스 페인팅 부스였습니다. 페이스 페인팅 부스에서는 지금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포차코,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등 산리오 캐릭터가 단연 대세였습니다. 얼굴과 손등에 귀여운 캐릭터를 그려 넣고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봉사자들과 부모님 모두 행복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 외에도 동물원을 테마로 한 키링&목걸이 만들기 부스도 북적였는데요. 얼룩말, 당나귀, 여우 등 동물 팬던트를 신중하게 고르고 원하는 컬러의 구슬과 장식을 조합해 직접 액세서리를 만드는 어린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묻어났습니다.
장애•비장애 어린이들의 꿈을 하나로 모아,
‘협동화 그리기 퍼포먼스’
참가자들이 아트 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있는 동안 또 한쪽에서는 협동화 그리기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협동화 그리기 퍼포먼스는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다 함께 즐기는 아이소리축제의 의미를 잘 담아내는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이기도 하죠. 개별 큐브 도안에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작품을 완성한 후에 이를 이어 붙여 대형 벽화를 완성하는 퍼포먼스인데요. 참가자와 가족들, 봉사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힘차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이소리축제로 모두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앉아 저마다의 방식으로 큐브를 채워가고 있는 아이들의 작품을 살짝 들여다 보니 각자의 개성과 창의력이 잘 드러났는데요. 옆에서 작품을 도와주는 계원예술대학 학생 봉사자의 지도에 따라 일반적인 드로잉 뿐만 아니라 콜라주, 마블링, 스텐실, 불기 등 다양한 미술 경험을 해 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채로운 작업 방식을 통해 완성된 대형 협동화는 아이들의 꿈처럼 반짝거리며 아이소리축제를 더욱 빛내 주었습니다.
모두 함께 큰 소리로 외친 ‘문어의 꿈’
열기로 가득했던 메인 공연
아트 체험 부스와 협동화 그리기 퍼포먼스를 통해 다양한 예술 활동을 경험한 참가자들이 한 곳으로 모두 모였습니다. 바로 아이소리축제의 마지막 순서인 공연을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마술과 비눗방울쇼, 마임, 레크레이션 등으로 축제의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기 시작했는데요. 수원대학교 댄스동아리 ‘올어바웃(All About)’의 K-POP 댄스 공연이 이어지면서 열기도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아이브, 뉴진스, NCT DREAM 등 인기 K-POP 곡이 등장하자 객석에서 춤을 함께 따라 추며 즐기는 아이들도 보였습니다.
드디어 메인 아티스트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아티스트는 ‘문어의 꿈’이라는 노래로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가수 안예은이었습니다. 라이브 공연와 함께 ‘문어의 꿈’ 엽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어 더욱 특별했는데요. 이번 아이소리축제 참가자들이 미리 접수한 ‘문어의 꿈’ 그림 엽서 중에 재미있고 감동적인 사연을 뽑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가족은 어떤 문어인지, 또 나는 어떤 꿈을 꾸는 문어인지 그림과 글로 소개한 엽서를 안예은이 직접 읽어주며 함께 웃고 공감했고, 사연자는 무대에 올라 안예은과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습니다.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마지막 곡인 ‘문어의 꿈’이었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이 노래의 처음부터 끝까지 큰 소리로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의 희망과 꿈이 가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가수 경서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친숙한 이미지와 감미로운 목소리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푹 빠져 공연을 감상했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공연을 끝으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아이소리축제는 막을 내렸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축제를 즐긴 참가자들과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지금까지 4년 만에 오프라인 축제로 돌아와,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 준 아이소리축제 현장을 만나봤습니다.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든 아이들이 함께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편견을 깨고 각자의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며 화합할 수 있도록 아이소리축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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