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 대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 마스터 셰프 체카토 무리지오 인터뷰

파라다이스시티 대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 마스터 셰프 체카토 무리지오 인터뷰

 

품격 있는 미식의 향연!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이탈리안 고메, 트렌디한 일식, 정통 광동식 요리 등 다양한 파인 다이닝을 선보입니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의 대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에서는 겨울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한 디너 코스를 지금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탈리아 본연의 맛을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라 스칼라의 마스터 셰프 체카토 무리지오를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체카토 셰프만의 요리 철학, 그리고 라 스칼라가 이번 겨울에 선보이는 신메뉴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파라다이스시티 대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 마스터 셰프 체카토 무리지오 인터뷰

체카토 무리지오, 라 스칼라의 마스터 셰프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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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다이스시티 라 스칼라 마스터 셰프, 체카토 무리지오

셰프의 꿈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단순히 레스토랑 셰프의 조리복이 멋있어서 요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멋있는 옷을 입고 사람들을 한순간에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한다는 것이 대단해 보였어요. 요리계에 입성하고는 정직하게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요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죠. 그 뒤로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정직한 요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네요.

 

이탈리안 셰프의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탈리아 사람으로서 이탈리아 음식에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전 세계 사람들이 모국의 음식에 애착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 사람들이 한식에 애정을 가진 것처럼 저도 이탈리안 음식에 자부심이 있습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싶어서 이탈리안 셰프가 되고자 마음을 먹었어요.

 

이탈리아에서도 화려한 경력을 쌓으셨는데, 한국으로 오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이탈리아의 여러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죠. 하지만 제 요리 인생에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정통 이탈리안 요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탈리아와는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진 한국으로 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다양한 특급 호텔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죠. 그리고 지금은 파라다이스시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에서 마스터 셰프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셰프가 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셨나요?

 

아무래도 타지에서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하고 있다 보니 이탈리아 본연의 맛을 현지 재료로 구현하고자 하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밀가루, 올리브 오일 등 대부분의 재료를 이탈리아에서 공수해 올 정도로 한국 재료를 거의 쓰지 않았죠. 하지만 한국에서 오래 지내면서 한국 식재료에 친숙해지자 조금씩 이곳의 재료를 쓰기 시작했어요. 한국 현지의 재료를 활용하되 이탈리아 음식 본연의 색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대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 마스터 셰프 체카토 무리지오 인터뷰

고객을 위한 요리, 먹는 사람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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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다이스시티 라 스칼라 마스터 셰프, 체카토 무리지오

셰프로서 갖고 있는 자신만의 요리 철학이 있을까요?

 

요리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겸손’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메뉴를 개발할 때 자신의 실력만 뽐내기보다 함께 일하는 셰프들의 능력과 재료의 가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해요. 또, 멋진 기술을 가진 요리사는 많지만 종종 맛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듯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일단 요리가 맛이 없다면 창의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에요. 그래서 항상 함께 일하는 셰프들에게도 ‘본인을 위해 요리하나, 아니면 고객을 위해 요리하나’라는 질문을 자주 묻곤 하죠. 요리사는 고객을 위한 요리, 먹는 사람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하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셰프에게는 음식을 먹는 사람의 피드백만큼 기분 좋은 것이 없죠. 맛있다, 만족스럽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과 빈 접시를 보면 언제나 보람을 느낍니다.

 

셰프로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아무리 좋은 기술,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항상 겸손한 자세로 고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계절에 따라 식재료가 바뀌면 새로운 메뉴를 구상해야 하듯이 셰프는 항상 주위의 변화를 관찰해야 하죠. 고객의 피드백에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변화를 수용할 줄 알아야 머물러 있지 않고 발전할 수 있어요. 셰프는 먹는 사람을 만족시키는 요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경력이 얼마나 되었든 언제나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파라다이스시티 대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 마스터 셰프 체카토 무리지오 인터뷰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26년째 한국에서 요리하는 이탈리안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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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 셰프와 피자를 요리 중인 체카토 무리지오 셰프

요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처음 한국에 왔던 순간이 기억에 남네요. 이탈리아와 한국은 재료부터 문화, 식성까지 많은 부분에 차이가 있어서 걱정을 했죠. 이제는 한국에서 요리를 한 지 벌써 26년이 넘었어요. 2017년 파라다이스시티가 문을 열 때 합류해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를 오픈한 지도 5년이 지났고요. 한국에서 오랜 시간 요리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깨닫고 변화했기 때문에 한국에 온 것이 제 요리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이탈리안 요리 중에서도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시나요?

 

가볍고 건강한 이탈리안 가정식 요리를 추구해요. 최소한의 소스와 레시피를 활용하고 향이나 맛이 강한 조미료는 되도록 쓰지 않고 있어요. 자칫하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이탈리아 음식의 색깔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긴 하지만 가급적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벗어나고 싶지는 않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대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 마스터 셰프 체카토 무리지오 인터뷰

공들인 만큼 맛으로 보답 받는 정직한 요리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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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다이스시티 라 스칼라 마스터 셰프, 체카토 무리지오

체카토에게 요리란?

 

요리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재료도 어떤 사람을 거치는지에 따라 해석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죠. 다양한 재료로 하나의 완벽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도 필요해요. 항상 겸손한 예술가의 자세로 새로운 음식들을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요리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요리의 가장 큰 매력은 정직하다는 것이에요. 좋은 재료를 사용해야 좋은 맛을 가진 음식을 만들 수가 있어요. 얼마나 정성을 기울이느냐, 얼만큼 정교하게 시간을 맞추느냐 이런 세심한 부분이 음식의 맛을 크게 좌우하기도 하죠. 이렇게 내가 공을 들인 만큼 ‘맛’이라는 결과로 보답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요리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리를 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요리의 바탕이 되는 식재료에 가장 중점을 둡니다. 초기에는 대부분의 재료들을 이탈리아에서 공수해왔을 정도로 재료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죠. 어떤 식재료를 선택해 메뉴를 만들지, 최근 제철 식재료는 무엇인지 등을 항상 고민하며 최상의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이탈리안 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재료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죠.

 

 

파라다이스시티 대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 마스터 셰프 체카토 무리지오 인터뷰

체카토 셰프와 라 스칼라가 선보이는 특별한 겨울 시즌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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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다이스시티 라 스칼라 겨울 시즌 디너 코스

이제 라 스칼라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파라다이스시티 라 스칼라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파라다이스시티 대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는 이탈리아 음식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각기 다른 식재료가 가진 매력을 최적의 조리법으로 최소한의 조미료만 사용해 수준 높은 이탈리안 요리를 제공하고 있죠. 파라다이스시티 라 스칼라에 오시면 최고급 제철 식재료로 선보이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의 풍미를 맛볼 수 있어요.

 

라 스칼라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을 추천해주세요.

 

저는 라 스칼라의 시그니처 메뉴인 ‘포르치니 버섯과 블랙 트러플을 사용한 브로콜리니 퓨레의 구운 뇨끼’를 추천하고 싶어요. 정통 이탈리안 뇨끼를 재현하기 위해 감자 함량을 높여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낸 메뉴입니다. 쫀득하기보다는 으스러지는 식감의 뇨끼가 어색할 수도 있지만 진한 감자향에 어우러지는 트러플을 맛본다면 누구든지 만족할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라 스칼라에서 특별한 겨울 시즌 코스를 선보인다고 들었습니다. 소개 부탁드려요.

 

겨울 생선인 금눈돔과 뿌리채소, 유자소스를 활용해 포근한 겨울 느낌을 살린 요리를 포함한 특별한 이탈리안 디너 코스를 준비했어요. 이 외에도 에피타이저인 킹크랩 샐러드, 디저트 머랭 피자 등을 포함해 총 7개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라 스칼라가 항상 그래왔듯이 제철 식재료를 가장 최적의 조리방법을 통해 본연의 맛 그대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라 스칼라 겨울 디너 코스 메뉴

구분	상세 내용
INSALATA DI GRANCHIO	King Crab Salad, Mango Citrus Herbs, Frisee 킹크랩 샐러드, 망고, 시트러스 허브, 프리세
VELLUTATA DI ZUCCA	Oven Bake Squash Veloute, White Asparagus Sauteed Mushrooms 버터넛 스쿼시 벨루테,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버섯
TORTELLINI	Creamy Tortellini, Hazelnut Oil, Truffle and Lobster 토르텔리니, 헤이즐넛 오일, 트러플, 랍스타
SORBETTO	Blood Orange and Campari Sorbet 블러드 오렌지와 캄파리 샤벳
FILETTO DI MANZO OR TRIGLIA RADICI E, OLIVE NERE	Korean Beef Tenderloin, Basil Crust Barley Risotto 바질 크러스트 한우 안심, 보리 리조또   OR   Alfonsino, Root Vegetables and Black Olives, Yuzu Blanc Sauce 금눈돔, 뿌리채소와 블랙 올리브, 유자소스
PIZZA DI MERINGA	Pizza Meringue, Raspberry and Strawberries 머랭 피자, 라즈베리, 딸기
CAFFE O TE	Coffee or Tea 커피 또는 차

 

이번 겨울 시즌 코스에서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을까요?

 

역시 재료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어요. 어떤 겨울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어떤 조합으로 코스 메뉴를 구상할지 많이 고민했죠. 제철 식재료를 최상의 맛으로 제공하기 위해 메뉴 구성부터 요리까지 공을 들였으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대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 마스터 셰프 체카토 무리지오 인터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셰프, 체카토 무리지오와의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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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다이스시티 라 스칼라 마스터 셰프, 체카토 무리지오

라 스칼라의 마스터 셰프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한국에서 이탈리안 음식은 거의 피자, 파스타로 굳어져 있어요. 그리고 피자는 간편한 음식, 패스트푸드라는 인식도 있죠. 그래서 한국에 이탈리아 음식 본연의 맛과 색을 전하고 정통 이탈리안 음식을 더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이탈리아 요리가 단지 파스타와 피자만이 아니라 진정한 모습으로 인정받게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 길에 저와 라 스칼라가 보탬이 된다면 정말 자랑스러울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셰프를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공부와 희생, 그리고 노력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바다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폭풍우가 몰아칠 만큼 거칠어져요. 거친 물살 사이에서 수영하는 법을 배우지 않고 수영장의 잔잔한 물에서만 수영을 배운다면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기 어려울 거예요. 현재에 안주하기 보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공부하며 노력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파라다이스시티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의 마스터셰프, 체카토 무리지오를 만나봤습니다. 항상 고객의 만족을 생각하는 그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마지막 조언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체카토 셰프가 더 좋은 요리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열정을 쏟고 있는 존재가 있나요? 파라다이스 그룹은 앞으로도 사업장 곳곳에서의 다양한 만남과 이야기를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