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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ZIP의 마지막 여정, ‘낙원의 집 by 송미경’

202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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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ZIP의 마지막 여정, ‘낙원의 집 by 송미경’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ZIP에서 ‘낙원의 집 by 송미경’이 오는 19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낙원의 집’ 전시는 지난 6여 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긴 휴식에 들어갈 파라다이스 ZIP과의 이별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다양한 작품과 퍼포먼스로 구성되는데요. 미디어 아티스트 송미경과 함께 하는 파라다이스 ZIP에서의 마지막 이야기, 지금 만나볼까요?

 

 

낙원의 집, 우리에겐 낙원이란 존재하는가


▲ 낙원의 집 by 송미경, 'PARDISE' '우리에겐 낙원이란 존재하는가' '낙원'

미디어 아티스트 송미경은 영상과 소리, 문자 등 다양한 형태의 기록을 재해석하고 창조하는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낙원의 집’ 전시에서도 텍스트를 자음과 모음으로 분열하고, 이를 사운드로 다시 만들어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파라다이스 ZIP에 들어서면 ‘우리에겐 낙원이란 존재하는가’라는 작가의 질문과 함께 전시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텍스트로 된 이 질문을 작가만의 규칙에 따라 소리로 바꾸어 작곡한 음악이 전시 공간을 달래듯 울려 퍼집니다.

 

▲ 낙원의 집 by 송미경, '황홀경'

흰색,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의 네온사인을 지나 걸음을 옮기면 수많은 거울 조각으로 이루어진 작품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려지거나 중고 시장에서 무료로 나눔 받은 거울 40여 개를 작가가 직접 수집하여 조각을 낸 후 벽에 부착한 것인데요. 거울 속 분절된 나의 모습을 보며, 누군가가 사용한 거울에 담긴 이야기와 사람들의 에너지를 직접 느껴보기 바랍니다.

 

 

파라다이스 ZIP, 그리고 송미경 작가의 4가지 ‘집’ 이야기


▲ 낙원의 집 by 송미경, '파란집(Blue House)'

신작 ‘낙원의 집’으로 이루어진 1층에 이어서 2층으로 올라가면 송미경 작가의 4가지 ‘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가장 먼저 ‘파란집(Blue House)’과 ‘빨간집(Red House)’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는데요. ‘파란집(Blue House)’은 사물과 사람의 과거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나무에 본인의 인생을 빗대어 이야기하던 한 어르신으로부터 시작된 ‘파란집(Blue House)’ 프로젝트의 영상을 통해 푸른 우도의 바다와 그 어르신의 음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낙원의 집 by 송미경, '빨간집(Red House)'

이후 ‘빨간집(Red House)’ 프로젝트의 영상이 재생되면서 전시의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서울 가회동의 비어 있던 한옥집들 중 한 곳에서 진행된 ‘빨간집(Red House)’ 프로젝트. 작가가 우연히 접하게 된 이상의 ‘날개’와 고려가요 ‘처용가’ 속 두 주인공으로부터 묘한 공통점을 찾게 되고, 그들의 시점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구성하여 관객에게 보여줍니다. ‘빨간집(Red House)’ 영상의 음악 또한 흥미로운 감상 포인트인데요. 작가가 기타 연습 코드를 직접 연주한 것을 녹음 후, 이를 재배열하여 전혀 새로운 음악을 창작했다고 합니다.

 

▲ 낙원의 집 by 송미경, '하얀집(White House)'

다음으로 송미경 작가가 2019년 베를린에서 작업한 ‘하얀집(White House)’ 프로젝트의 책과 카세트 테이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책과 카세트 테이프는 단순히 보기만 하는 용도로 전시되어 있는 것이 아닌데요. ‘관객이 책을 읽고, 카세트 테이프를 재생하여 소리를 들어볼 것인가’라는 작가의 궁금증도 담겨 있답니다. 전시를 방문한다면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를 직접 재생하여 사운드와 함께 작품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 낙원의 집 by 송미경, '하얀집(White House)'

바로 옆에는 ‘하얀집(White House)’ 책의 글자를 디지털 언어로 변화시켜 영상화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21년 런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전시만 가능하게 되자 ‘하얀집(White House)’ 프로젝트를 새롭게 재해석하며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책과 카세트 테이프, 그리고 영상으로 다양하게 ‘하얀집(White House)’ 프로젝트를 즐겨보세요.

 

▲ 낙원의 집 by 송미경, '검은집(Black House)'

마지막으로 송미경 작가가 새롭게 공개하는 ‘검은집(Black House)’ 프로젝트도 놓칠 수 없죠. 독일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락다운이 강화되자 작가가 나갈 수 있었던 곳은 방 앞의 작은 발코니 뿐이었는데요. 매일 밤 작가는 그 발코니에서 앞 집에 켜지는 불빛을 촬영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매일 585일 동안 창문 속 불빛을 촬영한 것이 ‘검은집(Black House)’ 프로젝트의 시작인데요. 작가가 발코니에 나가 불빛을 촬영했던 것처럼 여러분도 파라다이스 ZIP 2층 발코니로 나가 작품을 감상해보세요.

 

 

밥을 지어 먹으며 파라다이스 ZIP의 식구가 되다


▲ 낙원의 집 by 송미경, 상설 퍼포먼스 '밥과 구슬'

‘낙원의 집’ 작품을 모두 감상했다면 전시 기간 중 상설 퍼포먼스로 진행되는 ‘밥과 구슬’에도 참여해보세요. 한국에서는 밥을 함께 지어 먹으면 식구가 된다는 이야기로부터 시작된 ‘밥과 구슬’은 전시장 내 함에 쌀을 모았다가 밥을 지어 관객과 나눠 먹는 퍼포먼스입니다.

 

▲ 낙원의 집 by 송미경, 상설 퍼포먼스 '밥과 구슬'

밥을 지어 나누어 먹는 행위는 모두가 파라다이스 ZIP의 일원, 즉 식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검정 또는 흰색의 드레스코드를 맞추고, 쌀 한줌과 구슬을 가져온 관객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데요. 파라다이스 ZIP에도 쌀과 구슬이 마련되어 있으니 퍼포먼스에 꼭 참여해 작가와 함께 특별한 기억을 쌓기를 바랍니다.

상설 퍼포먼스 외에도 6월 18일과 19일에는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특별 퍼포먼스 ‘PARADISE DAY & NIGHT: 낙원의 낮과 밤’이 진행됩니다. 성유진, 김영민, 김성완, VIDEO ROSE, 강현우, SolDonna, 이동준, 코리안댄스컴퍼니 결이 참여하며, 비노 파라다이스의 크레망 드 메종 블랑쉬 와인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놓치지 마세요!

 

▲ 파라다이스 ZIP 12개 전시 도록

오래된 주택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2016년에 개관한 파라다이스 ZIP은 이번 ‘낙원의 집 by 송미경’ 전시와 퍼포먼스를 끝으로 휴식기를 가지게 됩니다. 파라다이스 ZIP의 6여 년간의 여정과 송미경 작가의 ‘집’ 이야기를 담은 ‘낙원의 집 by 송미경’! 오는 19일까지 다양한 작품, 퍼포먼스와 함께 파라다이스 ZIP이 마지막으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파라다이스 ZIP ‘낙원의 집 by 송미경’ Info.
- 정보: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장소: 서울 중구 동호로 268-8 파라다이스 ZIP
- 기간: 2022년 6월 15~19일 (13~20시)
- 관람료: 무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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