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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아름다운 일본의 사가현 여행(우레시노 온천마을의 료칸을 중심으로)

201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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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사내필진 1기 카지노 워커힐 일본 마케팅팀 박희진님의 원고입니다.]


안녕하세요.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의 일본마케팅팀 대리 박희진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여유로워지는 일본의 시골마을에 다녀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일본에 장마가 막 시작되던 6월 초에 2박 3일간 큐슈 지방의 사가현에 다녀왔습니다. 큐슈 지방은 날씨가 온화하고 온천지가 많아서 한국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좋은 곳인데요. 사가현의 온천마을들 중에서도 일본의 3대 미인탕이라는 우레시노 온천의 료칸에서 2박을 했습니다.



일본 사가현 지도 @네이버 두산백과

 

사가현은 일본열도의 서남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큐슈 지방에서 가장 작은 현입니다. 실제로 비행기를 타고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면 한국의 인천공항에서 사가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또, 사가공항의 규모가 워낙 작아서 입출국 심사를 매우 빠른 시간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아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놓은 렌터카를 픽업했습니다. 사가공항에는 큐슈 지방의 주요 도시로 이동할 수 있는 버스 승차장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일본의 시골여행을 제대로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아무래도 열차, 지하철 등으로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도시에 비해 시골에서는 차가 없으면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가공항


사가공항은 한국의 울산공항보다도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대충 감이 오시겠죠?^^ 

저는 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사가현 우레시노 온천마을의 료칸에서 2박을 했습니다. 우레시노 온천은 일본의 3대 미인탕으로 유명한데 크고 작은 료칸들이 한 동네에 모여있는 전형적인 일본의 온천마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우레시노 시골마을


주변에 산이 위치하고 강이 흐르는 우레시노에 머무는 동안 정말 조용하고 깨끗한 일본의 시골에 왔다는 것이 실감났습니다. 인적은 드물었지만 그렇다고 위험하다거나 외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시골의 아늑함과 자연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온천마을이었습니다. 우레시노 료칸에서의 2박 중 첫날은 와타야벳소(和多屋別荘)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와타야벳소는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우레시노의 대표 료칸 중 하나로 큰 규모의 시설과 많은 객실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체크인 후 대욕장과 노천 온천에 몸을 담그고 하루의 피로를 풀었는데요. 탕 속에 들어가니 마치 물 속에 기름을 섞은 것처럼 온천물의 미끌미끌한 감촉이 피부에 닿았습니다. 보통, 료칸은 체크인을 할 때 직원들이 저녁식사를 몇 시에 할지를 물어봅니다. 온천을 하고 저녁식사를 기다리는데 왜 그렇게 설레이던지요.


우레시노 강


와타야벳소의 제가 묵은 방에서 바라본 우레시노강인데 강물조차도 마치 온천 물과 같았습니다. 여유롭고 아름다운 우레시노 온천마을의 정취가 느껴지시나요?


와타야벳소 건물 앞 작은 연못

 

와타야벳소 메인 건물 앞에 꾸며놓은 작은 연못인데요.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그 느낌이 더 색달랐습니다.


와타야벳소 로비

 

와타야벳소 로비의 모습입니다. 넓은 공간을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와 개방감이 특징입니다.

 

와탸야벳소 료칸

 

와타야벳소 료칸 곳곳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휴식공간들이 많았습니다.


와탸야벳소 료칸

 

온천뿐만 아니라 료칸 내부에는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들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저 의자에 앉아서 창 밖을 바라만 봐도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본의 료칸에 숙박하게 되면 저녁식사와 다음날 조식까지 포함된 가격으로 1인당 가격으로 인원 수에 따라 각각 계산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녁식사로는 일본의 가이세키 요리를 맛보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요. 가이세키 요리는 일본의 제철음식 요리로 일정한 순서에 따라 음식들이 나옵니다. 그 음식에 술을 곁들이며 식사를 하면서 일본 요리문화 양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와타야벳소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당이 투숙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고기로 유명한 사가현답게 사가규 전문점부터 라면집까지 짧은 기간 료칸에 머물 경우 정해진 석식과 조식을 제외하고 내부에서 대부분의 식사가 가능합니다. 


 


와타야벳소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다음날 짐을 챙겨 사가현 북쪽에 위치한 가라쓰시(唐津市)의 요부코항(呼子港)으로 갔습니다. 요부코는 일본에서 활오징어(イカ活き造り) 요리로 가장 유명한 항구마을로 저는 카와타로(河太郎)라고 하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평일인 월요일 오후치고는 대기자가 많아서 2-30분 정도 기다려서 활오징어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제가 맛본 활오징어입니다. 살아있는 오징어를 그대로 요리한 것이 특징인데 맛은 씹을수록 달콤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몸통 부분을 다 먹은 후에 종업원이 머리와 다리 부분은 덴뿌라(튀김)로 만들어줘 또 다른 맛을 보게 해줍니다.



요부코항에 오징어배들이 나란히 정박해 있습니다. 우리의 시골 항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네요.

 

오늘은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가현의 우레시노 마을과 가라쓰시 요부코항에 방문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이어지는 ‘사가현 여행기 2편’에서는 마지막 날에 들렀던 온천장, 신사, 주조장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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