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ZIP의 새로운 전시, <이헌정.ZIP: 끝나지 않은 여행>

9월 9일, 파라다이스 ZIP 새 전시 <이헌정.ZIP: 끝나지 않은 여행> 오픈

 

다가오는 9월 9일,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의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ZIP’이 새로운 전시로 돌아옵니다. 바로 도예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헌정 작가의 개인전인데요.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미디어 아트, 동양화,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시도해 왔던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도예 전시이기도 합니다. 

예술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과정이자 사유, 노동의 흔적인 이헌정 작가의 작품들과 8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택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파라다이스 ZIP’이 만들어 낼 새로운 조화, 지금부터 살펴볼까요?

 

 

<이헌정.ZIP : 끝나지 않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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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정의 작품, <Chandelier>

삶과 예술을 여행하는 작가, 이헌정의 끝나지 않은 여행

 

도예뿐 아니라 조각, 설치, 가구, 회화 등 폭넓은 영역을 독자적인 조형 언어로 풀어내는 작가 이헌정이 말하는 그의 작품 활동은 ‘여행’입니다. 파라다이스 ZIP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의 부제 ‘끝나지 않은 여행’ 역시 그가 자신에 대해 설명할 때 즐겨 쓰는 표현, ‘삶과 예술을 여행한다’에서 빌려온 것인데요. 

재료와 조형의 측면에서 전통과 현대 사이의 조화를 추구하는 이헌정 작가의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작업 방식은 브래드 피트를 비롯해 ‘빛의 작가’ 제임스 터렐, 인도의 설치 미술가 수보드 굽타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할 만큼 해외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헌정의 작품, <Blue Chairs>

불과 흙의 우연한 조화, 끝나지 않은 여행의 일부가 되다

 

이헌정 작가는 ‘여행’의 시작점이자 베이스 캠프인 도예부터 디자인, 공예, 순수미술과 건축 등에 이르는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독특한 예술관을 구축합니다. 이번 파라다이스 ZIP 전시 <이헌정.ZIP: 끝나지 않은 여행>에서는 도예의 기본 재료인 ‘흙’과 ‘불’의 예술적 본질을 지키면서도, 도예를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 14점을 선보이는데요.

낯섦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여행처럼, 재료와 형식의 경계에서 감각과 표현의 균형이 우연히 이루어져 탄생한 이헌정 작가의 작품들은 ‘여행’의 종착점이 아닌, ‘끝나지 않은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작품이 단순한 ‘여행’의 결과물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여행’의 과정인 동시에 노동과 사유의 흔적을 담고 있는 것이죠.

 

▲이헌정의 작품, <Dinner Party>

시간과 흔적이 빚어낸 문화공간 ‘파라다이스 ZIP’, 긴 여행을 마치며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파라다이스 ZIP은 일반적인 전시 공간에 마련된  화이트 큐브와 달리,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인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헌정 작가의 ‘여행’이 장소의 이동과 사유의 확장을 의미하는 만큼, 정형화되지 않은 공간들이 곳곳에 배치된 파라다이스 ZIP은 그의 작품을 이해하고 전시에 몰입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데요.

 

▲파라다이스 ZIP, <이헌정.ZIP: 끝나지 않은 여행> 전시 전경

그 동안 미디어 아트, 가구, 조각보,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로 대중과 소통해 온 파라다이스 ZIP은 이번 전시를 끝으로 6년여간의 긴 여행을 마칩니다. 그러나 이헌정 작가의 작품들이 그의 여행의 종착점이 아닌 끝나지 않은 여행의 일부이듯,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앞으로도 ‘파라다이스 아트랩’, ‘원데이 아트 투어’ 등 대중과 예술을 가까이 잇는 사업들을 꾸준히 전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파라다이스 ZIP에서 오픈되는 새 전시 <이헌정.ZIP: 끝나지 않은 여행>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오는 9월 9일부터 12월 11일까지 공간과 작품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ZIP에서 진행되는 이헌정 작가의 작품들을 둘러보며, 자신만의 감성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더하는 ‘여행’을 떠나 보세요.

 

※ 이헌정.ZIP: 끝나지 않은 여행 Info.    
- 정보: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장소: 파라다이스 ZIP (서울 중구 동호로 268-8)
- 기간: 21.09.09~21.12.11
- 운영 시간: 10:00 ~ 18: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