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 – 보고, 느끼고, 과학하라

제 48회 과학의 날을 맞아 곳곳에서 과학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와 대회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과학의 날이란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국민생활의 과학화를 추진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인데요. 오늘은 과학의 날이 가지는 의미와 과학의 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68년 4월 21일 정부는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하여 제1회 과학의 날을 지정했습니다. 이후 1976년부터는 매년 4월을 과학의 달로 지정하여 과학 기술인의 축제가 펼쳐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과학의 날 기념행사가 있었던 것은 이보다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제강점기였던 1934년 4월 19일이었는데요. 진화론의 주창자인 찰스 다윈의 기일을 기념하여 4월 19일을 '과학데이'로 지정하였으나, 일제에서 이를 독립운동 세력으로 간주하고 탄압하여 폐지되었다가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가 탄생된 날로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매 년 과학의 날에는 각 학교 및 관련 단체에서 표창 수여, 강연회 등을 개최하며 그 밖에도 물로켓, 에어로켓, 과학글짓기, 과학상자 등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에는 어떤 과학 축제의 장들이 마련되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까요? 

국립과천과학관 < 해피사이언스데이 >

@2015 해피사이언스데이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제48주년 과학의 날을 맞아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2015 해피사이언스데이> 행사가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는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사물 속에 담겨있는 과학원리에 대해 알아보고 자연스러운 체험과정을 통해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특별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생활 가전제품의 작동원리를 볼 수 있는 '생활 속 과학 특별전시'와 화산대폭발, 공기대포 등 10여 가지 재미있는 실험을 시연하는 과학 퍼포먼스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첨단과학 사이언스 쇼'와 작년 첫 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성인 대상 과학공연 '사랑의 과학-당신이 사랑할 때 시즌 2'는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소식입니다. 이외에도 아인슈타인 일반상대성이론 100주년 기념행사, 노벨상 특별강연 등 20여 가지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유익한 시간이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 Info.  <해피 사이언스 데이>

2015.4.18~4.22

입장료 : 성인 4,000원/청소년 및 어린이 2,000원/유아, 경로우대자 무료

장소 : 과학관 전역

경기도 과천시 상하벌로 110 국립과천과학관

문의 : 02-3677-1428

http://www.sciencecenter.go.kr/ 참고

국립서울과학관 < 내 친구 휴먼로봇 체험전 >

@ 내 친구 휴먼로봇 체험전

국립서울과학관에도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기초과학에서 우주천문 분야까지 과학관을 찾은 어린이와 더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그 중 4월 7일부터 진행된 <내 친구 휴먼로봇 체험전>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갖춘 로봇인 휴머노이드를 주제로 하여 로봇이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작동되고,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체험전인데요. ‘휴머노이드존’, ‘사람과 로봇 비교체험존’, ‘로봇과 함께 놀아요!’로 구성되어 역동적인 로봇공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로봇을 다양한 형태로 체험하게 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심어주는 한 편, 자연스럽게 과학과 친해지게 하는 장이 될 것 같네요.^^

 + info.  <내 친구 휴먼로봇 체험전>

2015.4.7~8.30

입장료 : 성인 1,000원/청소년 500원

체험비용 : 1,500원 

장소 : 국립서울과학관 기획전시실(2층)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215

문의 : 02-3668-2206

http://www.ssm.go.kr/ 참고

일민미술관 < 우주생활전 >

@우주생활전

전시 <우주생활 - NASA 기록 이미지들>은 우주적 질서에 인류가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되짚어 보는 전시회입니다. 다시 말해, 우주라는 덧없는 시공간에 대한 실제적 감각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 즉, 환상의 온도를 낮추고 과학적 감각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우선, 미항공우주국(NASA) 에서 공개한 수많은 기록 중 엄선된 84점의 이미지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로켓을 쏘아 올리기 위한 엔지니어링부터 인간 생활의 극한을 상정한 갖가지 실험에 이르기 까지, 우주를 과학적으로 증명해보고자 했던 인류의 여정을 한 눈에 통찰할 수 있습니다. 

결빙연구풍동 (NASA Image Archive)

우주복 입는 순서 (NASA Image Archive)

또한 이 전시에는 김나영, 그레고리 마스, 김상길, 김지원, 김홍석, 박아람, 정재호, 조춘만 등 현대 미술가의 작업도 함께 전시되어 과학과 기술에 대한 표상을 재현하는 다양한 시각적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인류와 우주 사이의 논리에 대한 감각적 인식의 지평이 현대 미술가를 통해 어떻게 확장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 info.  <우주생활 - NASA 기록 이미지들>

2015.02.06 - 2015.05.17 (총 101일)

입장료 : 4,000원 (학생 3,000원/ 대학생 포함)

장소 : 일민미술관 1, 2, 3 전시실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52 일민미술관 

문의 : 02) 2020-2050

http://ilmin.org/education/lecture/4180-2/ 참고

과학의 날을 전후하여 과학을 더 깊이 이해하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와 같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과학 축제의 장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 편, 과학과 가까워 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