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빛의 아름다움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되어 화제인데요. <프리즘 판타지: 빛을 읽는 새로운 방법>展은 우리 주변에 언제나 존재하는 ‘빛’을 소재로, ‘예술과 과학의 경계가 흐릿해진 현대에 빛은 무엇인가?’란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전시에 참여한 세계적인 설치작가 11인은 ‘반사ㆍ무한ㆍ스펙트럼ㆍ환상’이란 빛의 대표적인 4가지 속성을 테마로 작품을 구성했는데요.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관객과 상호작용하며 소통하는 작품이 많아 입체적 감상의 즐거움이 넘쳐흐르죠. 이번 전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
예페 하인 JEPPE HEIN
예페 하인은 관람객과 상호작용을 통해 완성되는 인터랙티브 작업을 주로 진행했습니다. 이를 위해 빛과 거울이라는 매체를 주로 사용했는데요. 익숙한 소재를 통한 신비로운 결과물은 더욱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7-Dimensional Mirror Mobile> (2011)
Point! 거울 속 비친 자신의 모습을 찾아라!
│<1-Dimensional Labyrinth> (2006)
Point! 작품 밖이 아닌 정중앙에 들어가라!
구심점을 중심으로 얇은 거울 판들이 원기둥 형태로 세워져 있는 이번 작품은 한쪽이 트여 있어 들어갈 수 있는데요. 이것이 관람 포인트입니다. 작품 밖이 아닌 작품의 정중앙인 구심점으로 들어가 2m가 넘는 거울 판들에 둘러싸이면 관람객은 미로 속에 들어온 착각에 빠지죠. 사방에 반사된 자신의 중첩된 이미지 때문입니다.
다니엘 로진 DANIEL ROZIN
다니엘 로진은 자신의 모습이 빛처럼 어떠한 물체의 표면에 반사되어 변형됨을 관람토록 하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돌아보게 만듭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선에서 본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과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끔 유도하죠.
│1. <Darwinian Rotating Lines Mirror> (2014)
2. <Selfish Gene Mirror> (2015)
3. <Mirror No. 12> (2013)
Point! 디스플레이에 자신의 모습이 표현될 때까지 가능한 천천히 감상하기!
3개의 연이은 작품은 작가가 직접 설계한 프로그램과 거울을 대체하는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작품들입니다. 가장 처음 만나는 작품은 관람객과 닮은꼴 형상을 만듭니다. 두 번째 작품은 관람객의 형체를 유사한 색으로 변화시키죠. 마지막 세 번째 작품은 관람객의 윤곽선과 특징을 얇은 선으로 복제하여 천천히 회전하면서 형태를 나타냅니다.
│<Rust Mirror> (2010)
Point! 조각판의 움직임을 자세히 보며 빗방울이 또르르 떨어지는 느낌을 경험하기!
여러 개의 녹슨 철 조각판을 이어 만든 이번 작품은 관람객의 모습을 인식한 후, 표현하는 커다란 반사체입니다. 행동을 취하면 그에 조각판이 따라 움직이는데요. 이것은 관람객의 그림자죠. 시시각각 미세하게 조정되는 조각은 천천히 아래로 흘러내리다가 본 모습과는 다른 형태로 변화합니다. 조각판의 움직임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빗방울이 또르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Penguins Mirror> (2015)
Point! 한 마리의 펭귄과 집단 펭귄의 움직임에 주목하라!
450개의 펭귄 인형이 서있는 타원형 받침에 모터와 제어장치를 설치한 작품입니다. 펭귄으로 표현된 흑과 백은 ‘무계획적’이고 ‘무작위적’인 움직임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죠. 관람객이 움직이면 펭귄이 좌우로 움직이는데요. 집단생활을 상징하는 펭귄 무리와 외따로 떨어져 있는 한 마리의 펭귄을 통해 개인과 집단의 대비도 생각하게 됩니다.
토마스 칸토 THOMAS CANTO
인간과 건축물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미지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이어온 작가, 토마스 칸토. 그의 작품 세계는 도시 감성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작품 속 어떤 도시가 담겨 있는지 찾아보세요.
│<Exponential Urban Symphony> (2019)
Point! 음향의 정체는? 도시에서 나는 소리를 채집한 것!
1층 벽면에 닫혀 있는 비밀의 문을 열면, 마치 차원이 다른 미래 세계를 보는 듯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조명과 거울, 비디오 프로젝션, 음향 등 다양한 소재가 모여 도시를 연출해 냈는데요. 한쪽 벽면에 부착된 직사각형 모양들은 다른 쪽 벽면에 걸린 거울에 반사되어 거대한 빌딩 숲을 연상케 하죠. 이때 들리는 음향의 정체는, 바로 도시에서 나는 소리를 직접 채집한 것이니 주의 깊게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Levitating Structured Inertia> (2019)
Point! 파라다이스 워크 조명에 따라 변화하는 작품!
가브리엘 다우 GABRIEL DAWE
가브리엘 다우는 형형색색의 실을 촘촘히 배열하여 실의 형체가 아닌 전체적인 색감으로 잔상을 남겨 관람객에게 공간에 포착된 한 줄기 빛을 본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Plexus No. 40> (2019)
Point! 관람자의 위치와 시간(자연광)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작품!
쿠와쿠보 료타(RYOTA KUWAKUBO)
아날로그와 디지털, 인간과 기계, 정보의 송신자와 수신자처럼 상반된 특성을 가진 것들 사이의 관계를 표현하는 것이 작가의 주된 테마입니다.
│<View or Vision> (2019)
Point! 어린 시절 누구나 즐겨 했던 그림자놀이로의 회귀!
지금까지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리즘 판타지: 빛을 읽는 새로운 방법> 展의 관람 포인트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전시는 오는 8월 18일까지 진행되니, 끝나기 전 들러 빛이 선사하는 황홀한 예술 세계를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Info.
<프리즘 판타지: 빛을 읽는 새로운 방법> 展
일정: 2019년 8월 18일(일)까지
장소: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 321번길 186
문의: 032-729-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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