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오타쿠 김성수의 일본 이야기 제30회
지난겨울, 도쿄에서 73분 거리, 일본에서 가장 교통이 편리하고 스키와 온천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유자와온천’을 찾았습니다. 역에서 내리면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지고 온천의 여유와 더불어 훌륭한 사케도 만나볼 수 있는 니가타현으로 저와 함께 떠나볼까요?
일본에서 가장 교통이 편리한 GALA유자와 스키장
가까운 스키장은 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10~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제법 먼 스키장은 40~60분 정도 소요되지만, 스키장마다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이동이 편리합니다.
가장 접근성이 좋은 스키장은 ‘에치고유자와’의 다음역인 ‘GALA유자와’역에 내리면 있는 ‘GALA유자와 스키장’입니다. 도쿄역에서 ‘GALA유자와’까지 가장 빠른 직행 신칸센(고속전철, 최고 시속 240km/h)을 이용하면 78분 만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개찰구를 통과하면 바로 리프트 이용권을 발매하는 창구가 있는데요. 이곳에 스키, 스노보드, 스키복 등 장비 렌털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스키장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도구가 다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빈손으로 스키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렌털 샵에서 옷을 갈아입고 장비를 챙겨 탈의실을 나서면 바로 곤돌라에 탑승할 수 있는데요. 10분 정도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가슴이 탁 트이는 듯한 유자와 온천 일대의 겨울 풍경을 마음껏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는 야생 토끼나 산양을 볼 수도 있죠.
산 위에 도착하면 보이는 것이라고는 푸른 하늘과 하얀 눈입니다. 그리고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죠. 12월 말부터 3월 초까지의 시즌에는 수분이 적은 뽀송뽀송한 파우더 느낌의 설질을 즐길 수 있으며, 적설량이 많아 5월 초 골든위크(일본 특유의 장기 연휴 기간)까지도 활강할 수 있습니다.
■ GALA 유자와 스키장 과거평균 적설량
구분 |
12월 |
1월 |
2월 |
3월 |
|||
31일 |
15일 |
31일 |
15일 |
28일 |
15일 |
31일 |
|
평균 적설량 (CM) |
152 |
246 |
239 |
320 |
337 |
344 |
312 |
<자료인용>
설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에치고유자와(越後湯沢) 온천
이 지역에 온천이 처음 발견된 것은 헤이안(平安, 794-1185년) 시대 말이라고 합니다. 에도시대(1603~1867년)의 각종 문헌에서도 이 지역이 당시 온천 숙박지로 발달한 것을 엿볼 수 있는데요. 1931년 열차가 개통되면서 본격적인 온천 휴양지로서 주목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高半(TAKAHAN) – 가와바타 야스나리 기념관
100종류가 넘는 사케를 맛볼 수 있는 폰슈칸
해초류를 넣어 만든 니가타 명물 ‘헤기소바’
소바 면을 반죽할 때, ‘후노리(청각체(해초류))’를 넣어 만드는 헤기(へぎ)소바는 니가타현(新潟県) 지역의 명물 소바입니다. 목젖을 타고 흐르듯이 미끄러지는 면의 독특한 느낌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데요.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다는 게 참 아쉽기만 합니다. 역 앞에 있는 소바 가게가 가장 유명한 곳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역 안에 있는 가게의 헤기소바를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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