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파라다이스시티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이탈리아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Quayola)’ 작가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이 뜨거운 성원 속에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대예술은 난해하고 어렵다는 생각에 아직 관람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현대미술 입문자를 위해 도슨트가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콰욜라展. 여기에 콰욜라展의 모든 작품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흥미로운 현대미술의 세계로 지금 바로 떠나보세요.
영상으로 감상하는 콰욜라展
고전을 조각하는 로봇, 살아 움직이는 명화
Q. 어시메트릭 아키올로지? 전시명부터 너무 어려워요.
하나씩 의미를 짚어보면 전혀 어렵지 않아요! Asymmetric은 비대칭, Archaeology는 고고학을 뜻하는데요. 고고학이란 과거의 것을 현재의 시선으로 보고 이해하는 것이죠? 이번 전시의 특징이 과거의 작품을 현대의 기계나 기술로 재발견하는 것이에요. 단, 본래 고전 작품이 가지고 있던 스토리와 의도를 완전히 배제하고 로봇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완전히 비틀어서 표현했기 때문에 ‘비대칭’이 앞에 붙었어요. 그래서 전시명이 ‘비대칭 고고학’입니다.
│이코노그라피스
Q. 전시장의 첫 번째 섹션에 들어갔더니 강렬한 붉은 벽면에 알 수 없는 추상화가 걸려 있었어요!
알 수 없는 게 맞아요. <이코노그라피스>란 작품인데요. 이 작품은 컴퓨터가 만든 이미지거든요. 르네상스와 바로크 회화 작품 속 종교적이고 신화적 이야기를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지 자체를 끊임없이 추상화시킨 것이죠. 듣고 보니 본래 작품의 이미지는 연상조차 안 되시죠? 고전 명화는 추상화를 거치면서 바다처럼 보이기도 하고, 텅 빈 들판이 되기도 해요. 보는 사람마다 각양각색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 그게 바로 현대미술의 즐거움이죠.
Q. 그림 이미지만 봐도 될 것 같은데, 꼭 전시장에 가서 볼 필요가 있을까요?
꼭 방문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비디오 설치작품 <스트라타>만 보더라도, 전시장에서는 영상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음향효과가 등장하는데요. 고전 명화의 평면 이미지가 조각조각 나뉘며 끊임없이 움직이는 영상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층 더 입체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컬프처 팩토리
│스컬프처 팩토리 클로즈업
Q. 가장 낯설었던 작품은 <스컬프처 팩토리>였던 것 같아요. 크레인 같은 기계는 무엇인가요?
조금 생소할 수 있어요. 기계는 크레인이 아니고 조각을 할 수 있는 로봇인데요. 평일에는 멈춰 있지만 토요일에 전시를 보러 가면 실제로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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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르피나의 겁탈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Quay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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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욜라 (Quayola)
이탈리아 출신 작가인 콰욜라는 실제와 인공, 구상과 추상, 옛것과 새것 등 상반되어 보이는 것들 사이의 긴장과 균형을 탐구합니다. 전통 미학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풀어낸 그의 작품들은 설계된 프로그램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데요. 이는 디지털 프린트 및 비디오 아트와 조각,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등 유니크한 창작 활동으로 펼쳐지죠. 세계적 미디어 아트 공모전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대상(2013)을 수상하기도 한 콰욜라. 그의 국내 최초 대규모 개인전을 파라다이스시티 아트 스페이스에서 2019년 2월 24일까지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콰욜라展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파라다이스시티 아트 스페이스로 전시 나들이를 떠나보시길 추천합니다.
Info.
<콰욜라: 어시메트릭 아키올로지(Quayola: Asymmetric Archaeology)> 展
전시 기간: 2019년 2월 24일(일)까지
전시 장소: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인천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321번길 186
문의: 032-729-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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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파라다이스 그룹 사내보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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