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이라 불리는 가을.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와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마음의 양식을 쌓기 좋은데요. 오늘은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책 3권’을 소개해 드립니다.
Pick 1.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서점가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추천합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제목이 눈길을 끄는데요. 참을 수 없이 울적한 순간에도 배가 고파서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 자신이 우스워서 만든 제목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기분부전장애'를 가진 저자가 정신과 전문의와 나눈 대화를 엮은 에세이인데요 어두운 감정만 풀어내기보다는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죠. 이유 없는 허전함에 시달리면서도, 힘든 줄 모르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는데요. 힐링이 필요한 순간 읽기 좋습니다.
Pick 2.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빙그레 웃고 있는 곰돌이 푸 표지로, 읽기 전부터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책도 있는데요. 파라다이스그룹 2018년 독서 캠페인 추천 도서 중 하나이자, 여성 독자들을 중심으로 공감을 얻고 있는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입니다. 월트 디즈니 캐릭터 곰돌이 푸의 명대사와 행복의 메시지, 삽화를 엮은 책인데요.
어떤 상황에서든 여유와 미소를 잊지 않는 곰돌이 푸를 다시 기억하고 만나는 일은, 다시 한 번 행복에 관한 희망과 의미를 되새기게 하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짧은 글귀와 귀여운 캐릭터 삽화를 보고 있으면 힘들었던 마음도 녹아내리는데요. 지친 삶 속에 위로가 필요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Pick 3. 그대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책은 '전숙희 문학상' 수상자이자, 독일 뮌스터에 거주하며 다양한 문학 활동을 해오고 있는 허수경 시인의 산문집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인데요. 암 투병 소식으로 독자들을 안타깝게 하는 시인이 2003년에 출간한 <길모퉁이의 중국식당>을 고쳐 낸 개정판입니다.
우리 자연, 우리 음식, 우리 사람, 우리 시를 그토록 사랑했던 시인이 이 땅을 떠나 막막한 독일 땅에 혼자 던져지게 되면서 제 안에 고이게 된 이야기들을 특유의 시와 같은 사유로 풀어낸 글인데요. 139개 짧은 산문과 지인들에게 쓴 9통의 긴 편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음미하듯 읽기 좋은데요. 아름다움을 담은 기록이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지금까지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책 3권’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책 한 권과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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