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의 ‘핏보스(Pit Boss)’는 카지노 운영 전반을 관리, 감독하는 직책인데요. 특수한 현장을 총괄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15년은 근무해야 하고, 제대로 하려면 평균 20년 이상의 경험이 필요하다고들 합니다.
딜러 수만 300여 명에 달하는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에는 핏보스가 9명이 있는데요. 1989년 인천 올림포스 카지노에 딜러로 입사해 여성으로 핏보스의 자리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 박혜정 부장을 만나보았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박혜정 부장, 경인일보 기사 사진
Q. 핏보스(Pit Boss)의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핏보스는 말 그대로 핏트(Pit)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관리하는 총책임자입니다. 핏트는 여러 개의 게임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으며 카지노 게임 운영의 최소 행정 단위인데요. 핏보스는 배정받은 핏트 안에서 딜러와 플로어 퍼슨(딜러의 상위 직급)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날 근무하는 인원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고객 현황에 맞게 배치하는 등 핏트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운영 전반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Q. 카지노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카지노에 입사하게 된 것은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였어요. 입사 후 교육을 받으면서 카지노가 어떤 곳인지, 딜러가 어떤 업무를 하는지 정확히 알게 됐죠. 지금은 대중매체를 통해 잘 알려져 있지만 제가 입사할 당시만 해도 카지노는 일반인에게 굉장히 낯설었거든요. 카지노에 처음 입사하면 카드 만지는 법 같은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교육을 받는데요. 게임 방법, 규칙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교육받은 내용을 토대로 고객 앞에서 직접 게임을 진행하면서 딜러라는 직업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 같아요.
│박혜정 부장과 파라다이스 카지노 동료들
Q.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직장에서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우선 함께 해온 든든한 동료들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카지노에는 동기 문화가 있는데요. 신입사원으로 뽑히게 되면 몇 개월 간은 동기들과 동고동락하며 교육을 받기 때문에 자연스레 친해질 수밖에 없죠. 힘들 때는 서로 의지하고 기쁠 때는 서로 나누며 지금까지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카지노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직원들도 3교대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일반인과 생활패턴이 달라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체질적으로 교대 근무가 잘 맞는 것 같아요. 이 일을 하면서 힘들거나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천직이라고 생각해요.
Q. 카지노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나요?
우선 저를 알아봐 주시는 고객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서비스직이다 보니 고객들을 바로 앞에서 상대할 기회가 많은데요. 재방문하신 고객분들이 저를 기억하고 반갑게 대해주시면 정말 기분이 좋죠.
핏보스 업무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신입사원 교육을 담당했을 때입니다. 제가 교육을 담당했던 신입 사원들이 훌륭한 딜러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끼죠. 세월이 지나 그 친구들이 또 다른 후배들을 교육시키는 모습을 보면, 이 일을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파라다이스그룹 카지노와 제가 함께 성장해왔다는 사실이 감격스럽습니다.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게임 테이블이 몇십 대밖에 없었거든요. 파라다이스시티가 복합리조트가 되면서, 지금은 게임 테이블만 150대가 넘고 딜러도 300명 정도 되는데요. 카지노 규모가 커지고 고객들이 꾸준히 찾아주시는 것을 보면서, 제가 조금이나마 이 과정에 공헌했다고 생각하면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30년 동안 카지노에서 일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바로 지금인 것 같아요. 현재 맡고 있는 핏보스의 업무가 제 적성과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건강관리 잘 해서 지금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가장 목표예요.
Q. 카지노 딜러를 꿈꾸는 미래의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딜러에게 외국어 능력은 필수입니다. 아주 유창하지 않더라도 고객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의 실력은 갖추고 있어야 하죠.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중국어, 일본어, 영어 3가지 언어는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딜러는 겉보기에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고 업무 강도도 높은 편이죠. 그렇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서비스직이다 보니 고객과 상대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런 것을 잘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도 요구됩니다. 실제로 신입사원을 뽑을 때도 이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딜링 기술의 경우 입사 후 배워도 늦지 않아요.
딜러는 미래 관광 산업을 주도할 유망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일하면서 외화를 벌어들이는 보람을 찾을 수 있죠. 또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어요. 현재 중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카지노 산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전문직이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딜 가도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죠.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에 많이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카지노 딜러를 꿈꾸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박혜정 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파라디안으로서의 열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의 발전과 함께할 그녀의 미래에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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