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가 있는 풍경 이미경 작가 인터뷰
대형마트나 편의점에 밀려 점점 자리를 잃어가는 한국의 작은 슈퍼마켓들. 이미경 작가는 사라져가는 ‘구멍가게’들을 20여 년간 그려내고 있는데요. 섬세한 펜촉으로 정교하게 담아낸 그녀의 그림은 단순한 풍경이 아닌, 우리의 추억이 담긴 인생의 한 페이지 같죠. 이미경 작가를 만나 구멍가게를 그리게 된 계기와 취재기, 기억에 남는 슈퍼까지. 흥미로운 작품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At Chilseong-myeon, 2018 Q. 어떻게 구멍가게를 작품 소재로 삼게 되었나요? 복잡한 서울에 살다가 좀 더 여유로운 퇴촌으로 이사를 했는데, 근처에 슬레이트 지붕의 구멍가게가 있었어요. 붉은 페인트로 음료수라고 쓰인 유리 문, 그 사이로 보이는 온갖 잡동사니들, 먼지 쌓인 나무의자, 지금 보면 심심하리 만치 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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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6.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