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오타쿠 김성수의 일본이야기_제16회_아오모리(靑森)의 ‘설국열차’
일본 혼슈의 최북단에 위치한 아오모리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여행지입니다. 특히 연간 기후 차가 크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창밖의 눈 덮인 풍경을 감상하며 오래된 난로에 손을 녹일 수 있는 ‘스토브열차’ 여행은 아오모리 겨울 여행의 필수 코스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들판에 끝없이 뻗어있는 두 개의 선은 철로(鉄路)라는 것을 간신히 알 수 있습니다. 차창 밖으로 귀를 기울여보면, 차가운 바람 소리가 선명하게 들립니다. 열차는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무인역’이라도 어김없이 정차하며, 때때로 하차하는 승객이 없다면 모든 게 똑같아 보이는 풍경에 단조로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얀색과 파란색의 차가운 바깥 풍경과 달리, 열차의 내부는 아주 따스합니다. 60년 전에 설치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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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6.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