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오타쿠 김성수의 일본이야기_제17회_삿포로의 ‘칭기즈칸(ジンギスカン)’
저는 원래 양고기를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먹고 나면 독특한 냄새가 옷은 물론, 몸에도 배어 몇 일 동안은 가시지 않기 때문인데요. 먹고 난 뒤에 항상 탈취제를 열심히 뿌려주어도 웬만해선 그 고약한 냄새가 잘 없어지지 않아 참 거북스럽습니다. 도쿄에 있는 모든 양고기 전문점을 다 찾아 가 보지 않아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그 동안 다녀온 경험만으로 이야기 하자면, 양고기는 대부분 질기고 군내가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수 많은 종류의 음식점이 즐비한 도쿄에서도 실제로 양고기 전문점은 극히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레나 각종 매운 향신료를 사용하여 군내를 감추어 조리하는 가게들은 많이 있지만, 그다지 인기가 없다 보니, 전문점이 적고, 전문점이 적다 보니, 양질의 양고기가 도쿄까..
TRAVEL
2017. 3. 23.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