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에서 서민까지, 한국의 간식 문화
하루에 세 번 챙기는 끼니 사이사이에 간단히 먹는 간식! 주식과 마찬가지로 한 나라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의 중요한 문화 요소입니다. 한국의 간식은 궁중 문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조선 왕조에 이르기까지 하루에 두 번 정도 야식을 포함한 간식상을 왕에게 올리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모양과 맛이 뛰어난 과자나 떡, 음료 등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궁중 문화는 상류층인 양반들 사이에 은근히 퍼져 근대사회 이전의 간식 문화는 상류층 문화 그 자체였다고 하는데요. 반면 서민들은 이 문화를 향유할만한 여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과자류의 간식들은 조상을 모시는 명절이나 제사 때에나 맛볼 수 있는 귀하디 귀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서민들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은 아주 검소하고 소박한 것뿐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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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5.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