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맞은 척은 혼자 다하더니 알고 보면 오글거리는 사랑꾼인 배우 하석진은 까칠함과 다정함의 수위를 잘 조절하는 배우입니다.
얼마 전까지 ‘뇌섹남’이라 불렸지만, 이젠 ‘츤데레’의 대명사로 통하는 동시에 새로운 ‘로코킹’의 강자로 떠올랐다. 떠오른 그! ‘하석진표 로맨틱’ 스타일을 구축하는 그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혼밥’에 이어 혼자 술마시기 좋은 시대의 서막을 알린 드라마 <혼술남녀>,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한국드라마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중국 시장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던 <1%의 어떤 것>에 이어 또 한번 하석진 표 ‘츤데레’ 캐릭터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3월 중순에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일은 잘하지만 인간성은 별로인 가구 회사 마케터 역에 캐스팅되어 열연 중인데요. 딱딱하고 반듯한 그를 이번엔 누가 무슨 일로 말랑하게 변화 시켜줄 지, 이번에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키스장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Q1. <자체발광 오피스>는 어떤 드라마인가요?
흙 수저들의 반란이랄까요. 아무리 노력해도 이겨낼 수 없는 사회 구조적 문제의 희생 세대인 현재의 20대들이 그 역경을 딛고 성장해가는, 오피스 장르의 성장 드라마입니다. 제가 맡은 캐릭터인 서우진은 그나마 수저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던 마지막 세대의 산증인이죠. 10년 후의 청춘들을 보며 안타까워하기보단 잘 이해를 못해요. 업무 능력만큼은 뛰어난 원리 원칙 주의자지만 정작 융통성은 찾아 볼 수 없는 성격 탓에 평판은 안 좋은 독설가 마케팅 팀장입니다.
Q2. 이번에도 사랑을 찾아가며 점차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죠?
리메이크 드라마 <1% 어떤 것>, tvN <혼술남녀> 등의 작품에서도 처음엔 쌀쌀맞고 까칠한 성격이었다가, 사랑에 빠진 뒤에 세상 다정남으로 변신해 요즘 ‘츤데레’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잖아요. ^^
실제로 그렇게 친절하거나 다정다감 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스스로를 평가한다는 게 좀 어렵기도 하고요. 다만 나이가 들수록 성숙해져야 한다는 막연한 의무감이 들어요. 앞으로 누굴 만난다면, 로맨틱한 모습을 좀 더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네요.
Q3.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떠세요?
글쎄요. 애인이 있던 게 꽤나 오래 전이라서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상대방이 어떤 스타일이냐에 따라 저 역시 많이 바뀌는 듯싶어요. 다만, 일반적으로는 제가 많이 리드하는 성격이고요.
Q4. 드라마처럼 ‘계약 연애’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주변에 계약 연애 같은 걸 하는 예를 본 적이 없지만, 반쯤 재미로 특정한 약속을 해보고 만나보는 것도 20대 때엔 해볼 만한 모험인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 그런 게 어디있나요. 상대 만나기도 점점 어려워지는데!
Q5. 몇 년째 혼자 사시는 걸로 아는데요. 살죠? 싱글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집 근처 짐에 가서 하루 한 두시간 운동하는 것이 거의 일상이 됐어요.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사우나에서 땀도 빼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요. 애주가이다 보니 다음날 촬영이 없을 땐 한 잔 정도는 걸치고 잠이 드는데, 그 한잔의 양이 늘다 보면 그 다음날 해장하며 전날 밤을 후회하죠. 안주로는 삼겹살 구이, 두부김치, 오뎅탕 등 특별히 가리지 않고 잘 먹어요.
Q6. 평소 요리도 자주하세요?
독립한지 얼마 안 됐을 땐 종종 했는데, 언젠가부터 혼자 요리하고 혼자 먹고 혼자하는 설거지가 귀찮아졌어요. 대부분 배달 음식을 먹고, 가끔 <집밥 백선생>을 다시 보기하면서 따라해요.
Q7. 출출한 때, 이런 간식 먹으면 에너지 팍! 기분도 좋아지는 메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초코바요. 평소에 간식이나 디저트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초코바만큼은 운동 가기 전에 먹어두면 힘이 나요.
Q8. 탄탄한 보디와 근육을 겸비한 ‘몸짱’으로도 유명하신데요. SNS를 통해 보니, 평소 술도 즐기고 사람들과도 자주 만나던데, 운동을 열심히 하시는건지 몸매 관리법이 궁금합니다!
먹은 만큼 운동하고 운동한 만큼 안 먹으면 어느 정도는 관리가 돼요. 물론 저 같은 시간 여유가 있는 프리랜서들이나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요. 짧게라도 매일 짐에 들러 땀을 흘리는 생활이 일종의 비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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