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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있는 당신의 여행을 위한, 부티크 호텔

2016.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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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8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 최초의 호텔산업 컨퍼런스 '2016 호텔 페어'가 개최되었습니다. 이틀간 진행된 이 행사에는 약 20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해 호텔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조망하고, 국내 산업 종사자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컨퍼런스는 Development Session과 Operations Session, 총 2개의 세션으로 나눠져 10개의 호텔 업계 이슈를 다루었는데, 그중 하나가 부티크 호텔이었습니다.



| 2016 호텔 페어의 포스터 (출처 : 호텔 페어 공식 홈페이지)


전통적으로 호텔이라 하면 고급스럽고 품위있는 시설에 포멀한 유니폼을 갖춰 입은 직원들이 서비스하는 모습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취향에 따라 여행하는 FIT(Free Independent Tourism)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개성 있는 디자인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티크 호텔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부티크 호텔은 여행객들의 취향에 맞는 시설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으로 기존 호텔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그 인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호텔업계의 큰 트렌드로 자리 잡은 부티크 호텔, 그중 남다른 감각으로 유명한 세계의 부티크 호텔을 소개합니다.



| 뉴욕 ACE 호텔 공식 홈페이지



뉴욕 ACE 호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부티크 호텔 중 하나인 ACE 호텔은 1999년 오픈한 이래로 뉴욕, 런던 포틀랜드 등 지점을 넓혀가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중 뉴욕 ACE 호텔은 모던하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으로 몇 년째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곳입니다. 로비에만 앉아있어도 스타일리시한 뉴요커들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많은 뉴요커들이 ACE 호텔 로비에서 일상을 즐깁니다. 또한 ACE 호텔 내 카페인 스텀프타운 커피와 바 겸 레스토랑인 더 브레슬린은 호텔에 멋과 취향과 개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미국 최고의 커피’ ,’힙스터들의 호그와트’라는 수식어로 설명될 정도로 남다른 맛과 분위기를 자랑하며 까다로운 뉴요커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자인 감각과 멋진 시설이 잘 갖춰진 뉴욕 ACE 호텔은 부티크 호텔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곳입니다.


| London Ham Yard



런던 햄야드 호텔


런던 중심지인 소호에 위치한 햄야드 호텔은 독특한 디자인 감각으로 런던을 찾는 관광객들의 이목을 끄는 호텔입니다. 전통적인 유럽 주택의 양식과 함께 모던한 장식물, 컬러풀한 패턴의 가구들과 패브릭들이 믹스되어 햄야드 호텔만의 독특한 디자인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햄야드 호텔의 또 다른 특징은 곳곳에 배치된 예술적인 오브제들인데, 특히 스웨덴의 디자인 팀인 휴먼즈 신스 1982(Humans since 1982)가 만든 “A million times 135H”가 또 다른 볼거리로 꼽힙니다. 135개의 시계 바늘이 각각 돌아가며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숙박객들이 모인 호텔의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이처럼 아티스틱한 작품과 디자인이 가득한 런던 햄야드 호텔의 전경을 보니, 최초의 아트테인먼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가 개장하면 어떤 모습일지 괜히 궁금해집니다.


| 나폴레옹 호텔 공식 홈페이지



파리 나폴레옹 호텔


많은 이들이 부티크 호텔 하면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연상하곤 합니다. 하지만 파리의 나폴레옹 호텔은 이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호텔입니다. 무려 1920년대로 그 역사가 올라가는데, 호텔의 시작도 로맨틱한 도시 파리와 닮아있습니다. 1920년대 후반 한 프랑스 문학 클럽에서 러시아 출신의 부유한 사업가와 한 파리 출신의 여자가 만났습니다. 러시아 혁명을 피해 파리로 온 사업가는 이 여성과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약속합니다. 이때 남자가 부인이 파리의 상류 사교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결혼 선물이 바로 나폴레옹 호텔입니다. 오래된 역사답게 인테리어도 굉장히 클래식한 유럽풍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유서 깊은 귀족의 저택과 닮은 인테리어, 흥미로운 오너들의 스토리가 어우러진 나폴레옹 호텔은 어쩌면 파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호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에도 약 100여 개의 객실을 가진 부티크 호텔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트테인먼트 복합리조트라는 컨셉으로 건설되는 만큼 그 어느 호텔보다 디자인적, 예술적 감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특한 감각과 디자인을 갖춘 파라다이스시티의 부티크 호텔에서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여행의 색다른 멋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감각 있는 여행을 원하는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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