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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오타쿠 김성수의 일본이야기_제12회_동양 최대의 시장, 츠키지(築地) 시장

2016.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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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의 시장



도쿄의 번화가 ‘긴자(銀座)’에서 걸어서 불과 10여분 정도의 거리에 동양 최대의 시장, ‘츠키지(築地) 시장’이 있습니다. 마구로 한 마리(222kg)에 1억 5,510만엔. 당시 환율로 한화 약 19억원. 2013년 첫 경매에서 마구로(참치) 한 마리의 가격이 사상 최대의 가격을 기록하며 세상을 놀라게 한 곳이기도 합니다.




“츠키지에 없다면, 일본 어디에도 없을 거다”라고 할 만큼, 츠키지 시장은 다양한 종류와 양질의 식재료가 거래되는 곳입니다. 규모만 보더라도, 구 노량진 수산 시장의 4배에 달하는 맘모스급의 거대 시장이지요.





<참고자료>

- 東京都中央卸市場 

- 옛날 노량진 수산 시장 추억속으로, 중앙일보, 2016.03.14 

- 위키백과 (노량진 수산시장)

- 위키백과 (츠키지 시장)





츠키지 시장의 대중적인 이동 수단인 ‘터렛 트럭(Turret Truck)’입니다. 시장이 워낙 넓어서인지, 수레와 자전거만으로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시장 곳곳을 질주하듯 누비고 다니는 터렛 트럭을 자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츠키지 시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시간에 움직이기 시작하며, 이른 새벽에 가장 활기를 보입니다. 가격 할인을 요구하는 바이어 때문에 곤혹스러워하는 상인의 익살스러운 웃음도 있고, 즐거운 웃음도 보이네요. ^^ 






세상 사람들이 막 눈을 뜨기 시작할 이른 아침, 이곳은 벌써 일과를 마무리하느라 분주해 보입니다. 남은 생선을 손질하고, 도구도 깔끔하게 정리하며 내일을 기다립니다. 



츠키지 시장 추천 맛집 



  │오전 6시경, 스시다이 입구


새벽 5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스시 맛집 ‘스시다이(寿司大)’ 앞에는 새벽 4시경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6시경에 도착하면, 2~3시간은 거뜬히 기다리셔야 합니다. 




메뉴는 기본적으로 4,000엔과 2,600엔 두 가지 코스밖에 없는데요. “2~3시간을 기다릴 가치가 있는가?”라고 물으신다면, 망설임 없이 “YES”라고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릴 수 있습니다. 




스시다이는 노련하고 숙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기본적으로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대응해줍니다. 맛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최근에 인기가 더욱 가열되었다고 하니 토요일은 가급적 빠른 시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info. 스시다이(寿司大)

장소 : 東京都中央区築地5-2-1 築地市場 6号館

영업시간 : [월・화・목~토]5:00~14:00(15시경 폐점 / [수요일]5:00~14시 폐점

일요일, 축일, 부정기 휴무 (수요일 시장 휴무)

문의 : 03-3547-6797




2016년 11월, 츠키지 시장 이전



애석하지만, 이제 츠키지 시장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반의 오염 문제 등으로 문을 닫게 되었으며, 오는 11월에 새로운 곳으로 이전한다고 합니다. 현재의 위치에서 차량으로 10여분 정도 도심에서 멀어지게 되며, 명칭도 ‘도요스(豊洲) 시장’으로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기존의 상점이나 가게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적인 최신식 건물로 이동하기 때문에 지금 느낄 수 있는 정서는 사라지게 될 것 같습니다. 






시장이 이전하기 전에 한 번 더 지금의 맛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이어질 시장도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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