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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하면 우리는 보통 벽에 걸린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을 떠올리는데요. 최근 이러한 생각을 뒤엎는 조금 특별한 전시회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바로 1월부터 문화역서울 284에서 진행 중인 <반 고흐 인사이드: 빛과 음악의 축제>입니다. 이번 전시는 반 고흐의 명작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조명하여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미디어아트 전시인데요. 130여 년 전 반 고흐의 명작들 그리고 미디어 영상과 음악이 만나 자아내는 깊은 감동 속으로, 파라다이스 블로그와 함께 떠나볼까요?



문화역서울 284 전경


<반 고흐 인사이드: 빛과 음악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 문화역서울 284는 멀리서도 눈에 띄는 독특한 외관 덕분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는데요. 많은 사람이 오가는 서울역 옆에 자리하며 그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구 서울역을 원형 복원하여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이곳은 현재 서울의 과거를 간직한 상징적인 공간이 되었습니다. 한껏 부푼 기대감을 안고 반 고흐를 만나러 들어가 보았습니다.^^



전시회 입장 티켓과 팜플렛


전시회 입장 티켓은 온라인 예매를 통해 또는 현장 매표소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입장 티켓 구매 후, 전시관 입구에서 전시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담겨있는 팸플릿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문화역서울 284의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라고 하니 전시회 관람 일정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반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서 4개의 존 


뉘넨의 또 다른 해돋이




전시는 크게 4가지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뉘넨, 파리, 아를, 생레미를 거쳐 오베르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로서의 험난한 반 고흐의 삶을 따라가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전시 존에서는 터너, 모네, 르누아르, 드가와 같은 19세기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과 반 고흐의 초기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화려한 파리의 모습을 그린 인상파 화가들과는 대조적으로 당시 반 고흐는 네덜란드 남부 시골마을, 뉘넨의 전원을 풍경으로 농민들의 낮은 목소리, 노동의 애환, 소박한 삶을 주로 그렸는데요. 빛을 머금은 화려한 인상파 작품들과 반 고흐의 우울하고 어두운 작품들의 강렬한 대비는 신비롭고 묘한 느낌을 줍니다. 



파리의 화장한 어느 날 




두 번째 존은 파리로 이주한 반 고흐가 동생 테오의 집에 머물며 본격적인 그림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화려한 도시 파리의 모습과 인상주의 작품들의 영향으로 그는 어두운 색채에서 벗어나 특유의 밝고 활기찬 작품들이 그리기 시작합니다. 특히 작은 점들로 전체를 그려내는 점묘법의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높고 둥근 천장을 활용한 영상 스크린을 통해 점들이 마치 머리 위로 마구 쏟아지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몸과 마음이 쇠약해진 고흐는 프로방스 지방 아를로 이주하여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세 번째 존부터는 고흐의 상징인 노란색과 코발트 블루색, 대담한 색채의 개성적인 화풍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귓불을 면도칼로 자르는 광기 어린 사건 후 정신병원에 입원한 그는 당시 150점의 작품을 그렸는데요. 특히 대표작인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보면, 별빛과 물결이 미디어 영상을 만나 더욱 생생하게 움직이며 고흐의 격렬한 고통을 그대로 전달해줍니다. 



오베르의 푸른 밀밭에서




마지막 존은 정신병원을 나온 그가 권총 자살로 마지막을 맞기 전까지 오베르에서 보낸 70여 일간의 삶을 표현했습니다. 오베르의 고요한 풍경과 황량한 밀밭을 통해 그의 고통과 불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크린 영상의 마지막 장면은 한 발의 총성 소리과 함께 까마귀가 밀밭에서 날아오르는 장면이었는데, 마치 고흐의 외로운 마지막을 밀밭에서 직접 본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술과 기술의 결합 이색 체험 존


고흐의 아뜰리에 - AR(증강현실) 체험



영상과 음악이 주는 특별함 이외에도 전시장 곳곳의 다양한 체험 존은 전시회 관람의 색다른 재미를 더해줍니다. 첫 번째로 만나본 고흐의 아뜰리에 코너는 태블릿을 통한 증강현실 체험 공간인데요. 고흐 작품의 실제 배경인 액자 속 풍경을 태블릿으로 촬영하면 해당 사진이 고흐의 작품으로 변하는 신기한 광경을 펼쳐집니다. 



빛의 팔레트



고흐가 즐겨 사용했던 노란색, 파란색 등의 컬러로 이루어진 아크릴 봉을 꽂아 자유롭게 그림과 글자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연인, 친구끼리 특별한 메시지와 그림을 만들며 기억에 남는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밤의 카페 -VR(가상현실) 체험




밤의 카페 코너는 가장 인기 있는 체험존인데요. 삼성 Gear VR을 착용하면 눈 앞에 고흐의 작품 <밤의 카페>가 펼쳐집니다. 직접 몸을 좌우로 움직여 직접 방향을 조절해 가상 현실인 그림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옆 사진관



사진을 명화처럼 바꾸어주는 어플(artify)을 통해 고흐의 작품 속 멋진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촬영 후 인화 가격 2,000원으로 즉석에서 인화까지 가능하니 멋진 전시회 기념품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진행 중인 <반 고흐 인사이드: 빛과 음악의 축제>를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벽에 걸린 작품들을 감상하는 보통의 전시회와는 달리 영상과 음악이 만나 선사하는 미디어아트만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반 고흐 인사이드: 빛과 음악의 축제>는 4월 중순까지 예정되어 있으니 오늘 파라다이스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도 놓치지 마시고 관람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info. 문화역서울 284

전시회 기간 : 2016.1.8 ~ 2016.4.17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7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입장마감 : 오후 6시

관람요금 : 성인 15,000원 / 대학생 13,000원 / 초중고생 10,000원

 / 유아 8,000원 (36개월 미만 영유아 무료입장)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 현장티켓 구매 시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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