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이 바로 ‘첫 순간’입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부끄러울 정도로 무모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설레고 찬란했던 것이 우리들의 ‘처음’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평범하기만 했던 단어들도 앞머리에 ‘첫’이란 모자를 눌러쓰면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의미를 뽐내곤 합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초심’이란 말을 곱씹는 것도 첫 마음이 가진 가치와 무게를 알기 때문일 텐데요. 오늘 파라다이스 블로그에서는 이처럼 사소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설렘 가득한 ‘첫’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의 처음을 생각하다 보면,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지냈던 삶의 다양한 얼굴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의 첫 끼 ‘아침밥’ 자신을 위한 따뜻한 투자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가 박해일에게 던진 강렬한 한 마디, “밥은 먹고 다니냐?”를 기억하시나요? 혼자 사는 싱글족에게는 물론이고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모를 만큼 바쁜 직장인들도 지인이나 가족에게 자주 듣는 ‘기분 좋은 잔소리’ 중 하나일 텐데요. 우리가 챙겨 먹는 끼니는 단순히 ‘배를 불리는 것’에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밥맛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밥은 때론 옳은 소리고, 정직한 소통이며, 온기 가득한 위로가 되어주곤 하는데요. 하지만 대충 때우기 일쑤인 끼니 앞에 ‘첫’이 붙으면 그 존재는 더욱 희미해집니다. 삼시세끼 챙겨먹기도 버거운 현대인들에게 ‘첫 끼’는 언제나 ‘대충’ 혹은 ‘늦은’이란 수식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말이기 때문인데요. 자신을 위한 따뜻한 투자라는 점에서 이젠 ‘첫 끼’도 자기계발의 한 영역으로 포함시켜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첫 끼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소하지만 건강한 자기계발을 위한 ‘아침 배달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엄마 밥상 도시락, 유기농 도시락 등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이 매일 아침마다 집 앞까지 배달되는 것인데요. 출근 전, 문 앞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아침밥을 본다면 하루의 시작이 참으로 든든하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정성스레 차려진 건강한 밥상을 주고 받으며 누군가의 결핍을 밥 심(心)으로 채워줄 수 있는 것이 바로 행복 그 자체일 텐데요. 그 행복이 고봉으로 담긴 밥 한 그릇이 사람들 사이에서 따뜻하게 번져나가길 바래 봅니다.
태어나서 갖는 첫 고유명사 ‘이름’, 사회생활의 첫 이름표 ‘명함’
모든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자신만의 첫 고유명사인 ‘이름’을 가지게 됩니다. 김춘수의 시 <꽃>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누군가가 이름을 부르는 순간, 우리는 완벽한 하나의 존재로 인식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텐데요. 그만큼 이름은 ‘나’를 표현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단서인 셈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개명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도 사람의 인생에 있어 ‘이름’이 갖는 상징성과 대표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인데요.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연간 5만 건도 안됐던 개명요청 건이 지금은 그 3배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첫’ 고유명사인 이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쥐고 있었던 이름 말고도, 누구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갖게 되는 ‘명함’은 또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는데요. 직함과 회사명 말고도 자신의 정체성을 담기 위해 ‘명함의 뒷면’ 혁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기업의 CEO는 자신의 명함 뒤에 세로선을 하나 긋고 양쪽에 나와 우리라는 Me-We를 적기도 했는데, 명함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리더십의 뿌리를 드러낸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도 한 장의 종이를 넘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사회인으로써의 진정한 첫 명함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첫인상, 바꿀 수 있을까? 초두효과 vs 에펠탑 효과
사람의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이 단 3초라는 사실, 많이들 알고 계실 텐데요. 그렇게 짧은 시간에 나라는 사람에 대한 모든 평가가 내려진다니 조금 야박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사람에 대한 초기 정보(첫인상)가 나중에 습득하는 정보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초두 효과라고 하는데요. 초두 효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첫인상에 대한 고민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아예 딴 사람이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죠. 대신 첫 만남에서 간단한 질문을 많이 던지고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호감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하니, 좋은 대화법을 통해 긍정적인 첫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겠네요!
험상궂은 인상 때문에 좋은 대화법을 시도하기가 어려운 분들도 있을 텐데요. 그렇다고 해서 마냥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첫눈에 반하지 않아도 보면 볼수록 매력을 느끼는 에펠탑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요. 아름다운 파리에 흉물스런 철탑이 건립된다고 했을 때 프랑스 시민들은 거세게 반발했지만, 완공된 에펠탑이 사람들의 눈에 익숙해지자 오히려 가장 매력적인 건축물로 평가 받기 시작한 데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실제 심리학 실험에서도 비호감이라 생각하는 사람의 사진을 여러 번 보여주자 점점 호감도가 상승한 사례가 있는데요. 내가 타인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은 만큼, 나에게 보여지는 타인의 모습에 대한 판단 또한 섣불리 하지 않는 태도가 가장 바람직할 듯 합니다.
우리의 사소한 일상 곳곳에 숨어있는 ‘첫 순간’의 이야기들, 어떠셨나요? 그것이 무엇이든 처음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법인데요.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언제나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 파라다이스 블로그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항상 ‘첫’ 순간의 설렘과 가슴 벅찬 기분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파라다이스 그룹 사내보에서 발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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